틈

창연디카시선

이상희 지음

창연 2024년 07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대전에서 활동 중인 이상희 시인는 창연출판사에서 창연디카시선 전자책 디카시집 『틈』을 펴냈다. 이 디카시집은 시인의 말과 1부에는 ‘오늘의 뉴스’ 외 9편의 디카시, 2부에는 ‘틈’ 외 9편의 디카시, 3부에는 ‘빈 둥지’ 외 9편의 디카시 등 총 30편의 디카시가 실려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오늘의 뉴스
새빨간 거짓말
드론 시대
입춘 즈음
할머니
이용 설명서
봄날은 간다
호기심
한식과 양식 차이
찰칵

2부
틈
온난화
사각지대
커튼콜
졸음에 빠진 까만 눈동자
여보게
신고합니다
운동장 한 켠
나는 고양이
실직

3부
빈 둥지
회초리
귀향
봄비
고무신
바이오 리듬
기다려 봄
어떤 병동
검은 꽃
누구냐 넌

책 속으로

[시인의 말]
내린 비에 더욱 붉어진 봉숭아가 싱그러운 오후, 그새 고인 물웅덩이의 아기 구름과 친구 찾아 팔랑대는 나비의 날갯짓을 보며 잠시 동화 속으로 빠져봅니다.

쏜살같은 것이 시간인가요? 뒤돌아보니 무언가를 찾아 헤맨 시간들, 이제 어슴프레 알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요.

푸른 계절 평범한 일상에 슬쩍, 틈 하나 던져 놓습니다.

2024년 7월 이상희

출판사 서평

디카시는 가장 독자와 저자의 거리가 가까운 문학의 장르이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에 5행 이내의 시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시의 장르이다. 시라고 하면 문학의 꽃인 동시에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디카시는 생활 속의 예술인 동시에 예술의 생활화를 이끄는 장르이다. 그러기에 전문적인 문학인들만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니라 독자들도 휴대폰만 있다면 주변 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물들을 통해 쉽게 표현하고 접할 수 있는 문학 장르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시의 놀이로서의 문학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상희 작가가 보여주는 30편의 디카시는 평범한 생활 속에서 만나는 틈처럼 독자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읽히게 한다. 길에서 만난 고양이들의 몸짓에서 만나는 「오늘의 뉴스」, 꽃봉오리를 보며 할머니의 눈깔사탕을 추억하는 「할머니」, 떨어진 붉은 꽃잎 한 장도 놓치지 않고, 가는 봄을 노래하는 「봄날은 간다」, 이팝나무에서 밥과 샐러드를 떠올리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한식과 양식의 차이」, 수많은 꽃잎을 보며 화려한 무대의 폐막을 읽어내는 「커튼콜」, 주름 사이로 피어나는 검버섯을 세월의 꽃밭과 다시 심어진 씨앗으로 보는 「검은 꽃」 등, 사물을 대하는 관찰력과 표현된 문장력들의 개성이 돋보인다.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인물정보

저자(글) 이상희

이상희 Lee Sanghee

대전 출생
디카시문학협회 회원
디카시집 『Dicapoem』·5 공저
전자디카시집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