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소총

민중들의 해학과 풍자가 담겨 있는 풍자 · 해학 소설

국문학부 지음

포레스트 위즈덤 2024년 07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알몸 그 자체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조선의 풍자 · 해학 소설!!
『고금소총(古今笑叢)』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개성적이고, 현실적이다. 또한, 남녀의 육담(肉談), 이른바 외설담이 과감할 정도로 노골적임이 특징인데 비록 유희적인 이야기라도 반드시 훈계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좀 지나친 외설담이라 할지라도 은연중 교훈의 냄새를 풍기며 심지어 짤막한 이야기에 반드시 웃음을 동반하고 있다.

목차

해학과 풍자가 담겨 있는 치우담│ 육담│ 소화│ 외설담
치우담(癡愚譚)
인절미│부지깽이로 쓰다니│인과응보│성미 급한 사위│가위 첨첨복이구나│은덕은 갚지 않는 것이 없다│쇠망치로 치는 것 같다│내가 죽일 년이오│대통으로 아들을 낳았다니 죽가가 아닌가│예쁘니까 은혜를 입었다
그 이름 한 번 웃기는구나│이놈도 개가죽을 썼으니까요│옳아 그것이 옳도다│쥐새끼 같은 놈│배가 아픈 모양이오│오리가 오리를 가니│돼지새끼가 되리라│약도 소용없다│삼대 호래아들│한 잔 술에도 크게 취하는구려
그때만 되면 일어난다│매우도 보고지고│소쩍새│손금을 보아드리겠소│법계로 이룩된 몸을 헐다│무우 뿌리에 아버지가 운다│세속의 아이│내 나라를 위해 현량을 만드오│말 위의 송이버섯이 꿈틀댄다│너 내 입을 쳐라
백 살 노승의 칭찬│풍년이 든다│요본질이 바느질 솜씨라니│어찌할 수가 없다│소가 쥐구멍으로 들어가다│코가 일어선다│자기 얼굴을 몰라서│참으로 개새끼로다│죽기는 하지만 다시 살아나니│큰 북이 아니라 작은 북이다
주고받은 시아버지│저승에 갔더니


육담(肉談)
소를 빌리지 못한들│누가 아까운 미음을 이렇게 버렸을고│장인이 아니면 안 됩니다│오목이와 볼록이│여섯 가지 즐거움│왜 거기다가 칼을 대냐고요│사슴│코가 크더니만│상격과 하격│늙은 기녀│숟가락 우는 소리│간비십격
산갓김치│땀을 내는 약이라더니│아버지처럼 생각하고│두 눈썹 사이에 있다│죽는 한이 있더라도│제발 나를 봐서 참아주시오│진흙골이군│명당│명의로다


소화(小話)
또 빠졌소│너무 익어 시어 터졌다│몸을 돌려라│일찍 알았더라면│엎드려 자다가 그만│비장이 대행토록 하실거야│꿀을 몇 섬이나│닭들도 성묘를 가느냐│연어는 오고 대구는 오지 않았다│얼음이 녹기 전에는│분부를 받들고 있을 뿐이라오
닭이 나를 그르치게 하는구나│숲을 헤치지 않고도│너무 붉어 못쓴다│셋을 얻다│장부의 호기│붉은 모란이 활짝 피니│벼룩을 피하다│눈을 뜨려고 해도│처와 첩은 다르다│먼저 다리를 들다│진퇴유곡이 따로 없다│손가락은 아니오
외눈박이를 죽여라│남의 아내 문상을 갈 게 아니라│그만 그칠까요│그 새가 울면 춥다니까요│시체를 이끌고 입장하다│밤중에도 쿡쿡 찌르더니│그걸 알아서 무엇하랴│눈감고 아웅│색과 식 어느 것을 중히 여기시오│마님과 다르지 않다
아니 요것도 계집이라고│눈이 쓰려요│신이 먼저 나오다│커야 할 것은 크지 않고│닷 되 다닷 되│귀지개로 귀를 긁는 뜻은

외설담(猥褻談) 1
있는 구멍을 뚫다│동그라미와 작대기│장모가 여윈 까닭│얼마나 했는가│사위의 장모 진단│어찌 이게 무색이오│무우와 고추│그것인줄 미처 몰랐다│뼈 맛도 보지 못하다│가슴을 등으로 알다│덕거동이를 부르라│그 집엔 요강이 없다니까요
또 방귀를 뀌었소│오른편을 쥐면 바른편이 남는다│닭 값은 그만 두시라오│나를 때려 죽여라│옛날에 놀던 곳을 못 잊는 거요│토굴 속 기연│너야 말로 어진 양민이로다│불어라 바람아│공지를 팔다│내 서방│그 아버지에 그 어머니
여승 하나만은│다음은 당신 차례요

외설담(猥褻談) 2
동병상련│손이 셋이라니│성은 여가이구나│기가 막히다│기녀에게서 예법을 찾다니│봄꿈이란 이런 것이로구나│그 손가락이 아니다│계집의 뱃속에 쥐가 있다│내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네│그게 뭐 그리 어려우리
배 앓이가 사라졌다│주인에게 돌려주도록 하라│저 말꼬리 같다면야│엄마 아빠를 업고 어딜 가│고기는 누가 먹어요│좋고 또 좋도다│남편은 알고 있었다│그런 건 당부할 것도 없소│개소리│그대 무슨 죄를 지었기에
등짐지어 온 중이 어디로 가랴│몸을 준 손님이 많았을 것이니│헛되이 오락가락 하는 허생원│새는 우짖고 꽃은 떨어지다│그것이 다 자연의 이치가 아닌가│두 눈이 달려 있다니까요│풀대를 꽂다

작가정보

저자(글) 국문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