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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 (2023 봄여름호)

147
실천문학사

2024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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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8.47MB)
ISSN 2799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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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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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 2023년 봄여름호. 이번 호 '권두언'은 기획을 맡은 김나정 책임 편집(주간)이 맡았으며, 제목은 「비로소 보이고 마침내 들리는」이다. 내용의 핵심은 문학의 '사회적 가치'이다. 이번 호의 '시' 부문에서는 강봉덕, 권성훈, 박기행, 안이숲, 유희경, 이송우, 이영춘, 이은봉 시인 등 신인 중견의 시인들이 다양한 시들로 독자분들을 찾아 뵙는다.

이번 호의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김민주 소설가의 「날숨」, 서유미 작가의 「기다리는 동안」, 이날아 신인 소설가의 「해저 종점」, 이만교 작가의 「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요」가 독자들의 일독을 기다린다. '중편소설' 부문에는 윤한룡 작가의 「살아 있는 왕국」이 독자들의 평가를 기다린다.
권두언
- 김나정 | 비로소 보이고 마침내 들리는


- 강봉덕 | 우로보로스 외 1편
- 권성훈 | 성씨들의 모국어 외 1편
- 박기행 | 유산 외 1편
- 안이숲 | 수목장 외 1편
- 유희경 | 이야기 외 1편
- 이송우 | 초신성 외 1편
- 이영춘 | 사고 외 1편
- 이은봉 | 새벽의 새벽 외 1편

단편 소설
- 김민주 | 날숨
- 서유미 | 기다리는 동안
- 이날아 | 해저 종점
- 이만교 | 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요

중편 소설
- 윤한룡 | 살아 있는 王國

특집 1 |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확장
- 이혜원 | 비인간 친척과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야기

특집 2 | 박구경 시인 추모 특집
- 박구경 시선 9편
- 이송우 | 진주 남강의 물줄기
- 홍창신 | 북사동 시인 박구경이 아로새긴 형평

수필
- 정윤섭 | 신시아
- 최창근 | 대상포진과 갱년기

서평
- 조용호 | 고통을 위무하고 시간을 박제하는 소설가의 일
-이순원 장편소설 『박제사의 사랑』

고은 신간 출간 관련 시사기고 원고
- 강태근 | 아픔도 가꾸면 반짝인다
- 고승우 | 고은 시인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실천의 길
- 출판과 언론의 자유 충돌과 공존의 길

편집 후기

* 2023년 계묘년은 2022년 계간 『실천문학』 겨울호(통권 146호)의 김성동 추모 특집에 실린 고은 시인의 추모시 게재에 대한 비난 여론 등으로 계간지에서 봄·여름호로 변경돼 독자분들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 이번 호《권두언》은 기획을 맡은 김나정 책임 편집(주간)이 맡아주셨으며, 제목은 「비로소 보이고 마침내 들리는」 입니다. 내용의 핵심은 문학의 ‘사회적 가치’입니다. 나만 존재하고 타인은 모두 좀비와 같아 내가 살아남으려면 좀비와 경쟁해서 이겨내고 각자도생해야 하는 세상을 담아내는 좀비 영상물과 같은 사회에서는 혐오와 배제만 있을 뿐 협상이나 대화가 통하는 상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벽, 그 벽을 녹이는 힘은 공감(共感)인데 이런 경쟁사회에서는 공감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겠지요. 학생들은 ‘책을 왜 읽어야 해요? 책을 읽으면 뭐가 좋아요?’라고 물을 정도로 책 속에서 길을 찾던 세상은 저물었습니다. 문학이 주는 깨달음과 감동은 다른 경로 즉 넘쳐나는 유튜브나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OTT)에서 정보와 재미로 대체하기에 굳이 책을 읽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문학이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공감, 상상력, 연민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공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상상력을 넓히고 정의로운 공적 담론을 끌어내는 바탕이 된다’는 마사 C. 누스바움의 글을 인용하며, 독서(좋은 문학 작품)는 마음을 열어주고, 눈을 뜨게 하고 귀를 틔워 줘 ‘비로소 보이고 마침내 들리’게 한다는 메시지의 머리글입니다.
* 이번 호의《시》부문에서는 강봉덕, 권성훈, 박기행, 안이숲, 유희경, 이송우, 이영춘, 이은봉 시인 등 신인 중견의 시인들이 다양한 시들로 독자분들을 찾아 뵙습니다.
* 이번 호의《단편소설》부문에서는 김민주 소설가의 「날숨」, 서유미 작가의 「기다리는 동안」, 이날아 신인 소설가의 「해저 종점」, 이만교 작가의 「당신은 말이 너무 많아요」가 독자들의 일독을 기다립니다. 《중편소설》부문에는 윤한룡 작가의 「살아 있는 왕국」이 독자들의 평가를 기다립니다.
* 이번 봄·여름호《특집1》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확장”이란 큰 제목의 글입니다. 이혜원 문학평론가이자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미디어문예창작전공 교수의 「비인간 친척과 만들어가는 새로운 이야기」 한 편만 독자분들게 선뵈입니다.
이번호 특집의 구체적인 취지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확장, '친척(kin)'을 만들자.” 였습니다. 도나 해러웨이는 《트러블과 함께 하기》에서 "자식이 아니라 친척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여기서 친척은 기존의 혈통 개념과는 다른 인간 종을 넘어, 위기의 생물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으로서의 관계를 친척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친척kin’은 인간이라는 범주를 넘어서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절박한 기후위기와 생태 파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응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망가지고 상처 입은 지구와, 그리고 지구의 모든 인간/비인간 거주자들과 맺는 관계를 바꾸어야 하며,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반려종, 수많은 친척들과 공共-산産, 공共-생生하는 삶의 양식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지구 생명은 가장 깊은 의미에서 친족이다. 모든 생물은 공동의 '살'을 횡적으로, 기호론적으로, 계보학적으로 공유한다.’ 고 주장하는 그는 지구의 생성 과정에서 모든 존재가 협력자라는 시적 출현의 집단적 과정을 강조하기 위해 '심포이에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이든, 우리는 함께-만들어야, 즉 함께 -되고, 함께-구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 큰 제목 아래서 문학, 철학, 공연 세 파트로 나눠 청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고은 신간 출간과 지난 겨울호 추모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문학이 아닌 철학 공연 파트 두 분 청탁자께서 본사의 ‘정치 상업적인 여론의 무책임한 비난’이란 해명에도 불구하고 끝내 청탁을 사양하여 문학편만 독자분들을 만나뵙게 돼 송구하게 되었습니다. 청탁을 사양한 두 분 청탁자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고를 보내주신 이혜원 교수님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봄호에서 봄·여름호로 변경되면서 충분한 시간이 있어 다른 필자로 대체할 수도 있었지만, 이 사태 자체가 엄연한 현실임을 인지하고 청탁 거부 사태도 본사 소중한 역사로써 사실대로 남기고자 펑크난채로 싣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번호 필자 분들의 명예에 절대 손실이 없는 ‘실천문학의 길’을 가고 있으며 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청탁에 옥고를 보내주신 모든 필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말씀 올립니다.
*《특집2》는 지난 3월 2일 갑작스레 작고한 계간 『실천문학』 편집자문위원인 ‘진주 시인’ 박구경 시인에 대한 추모 특집입니다. 고인의 대표시 9편을 엄선하여 실었고, 평소 박시인을 선생님으로 모셨던 이송우 시인의 추모글 ‘진주 남강의 물줄기’와 진주 선비로 형평운동 기념사업회 전 이사장이었던 홍창신 칼럼니스트의 협조로 박구경 시인의 유고 시집 『진주형평운동』 의 발문 ‘북사동 시인 박구경이 아로새긴 형평’에서 발췌하여 꾸몄습니다.
*《수필》란에서는 정윤섭 시나리오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이며 수필가의 「신시아」와 최창근 희곡 작가의 「대상포진과 갱년기」가 독자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서평》부문에서는 조용호 소설가이자 평론가의 「고통을 위무하고 시간을 박제하는 소설가의 일」이란 제목으로 이순원 장편소설집 『박제사의 사랑』 에 대한 서평을 써 주셨습니다.
* 이번 호에는 특별히《고은 신간 출간 사태》에 대하여 기고한 두 분의 글을 싣습니다. 강태근 시인이자 소설가의 「아픔도 가꾸면 반짝인다」와 고승우 소설가이자 언론사회학 박사의 「고은 시인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쓰나미 같은 한국 여론 물결속에서 송죽(松竹)같은 글을 싣게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이번 호의 [실천의 길]은 「출판과 언론의 자유 충돌과 공존의 길」로 부제가 ‘출판의 자유를 허하라’입니다. 총 분량이 너무 많아 이번 호에는 그 절반 가량만 게재하고 다음호로 이월됐습니다.
―실천문학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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