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국·베트남 문명 교류의 수용과 변용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몽중월 프로젝트 총서 시리즈 002

정호준 , 송정남 , 김현주 , 시에멍위 , 윤은숙 , 장수현 , 이호정 , 엽소비 , 다와수렌 온드라흐 지음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텐츠원 2024년 03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몽골, 중국, 베트남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흔적을 탐구하다-
몽중월 프로젝트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하나로, 동아시아에서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다른 성격으로 수용되고 전파된 문명들의 교류를 찾는 연구 작업이다. 우리 연구는 동아시아 문명 교류에 대한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남북 세로축선을 몽중월, 즉, 몽골, 중국, 베트남의 교류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문명의 교류가 동서와 남북, 가로축과 세로축이 조밀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속에서 진행되어 왔음을 밝히고, 이러한 세로축 문명 교류에 대한 연구가 동아시아를 넘어 다른 문명권의 교류에 대한 보편적 연구 방법 중 하나로 정립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몽골, 중국, 베트남 간 문명 교류의 수용과 변용’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 시기는 10C~13C로 중국의 당‧송 시기, 몽골의 국가 형성과 침략 시기, 베트남의 딘‧리 왕조에 해당한다. 몽골이 제국으로서의 국가를 형성함에 따라 몽골과 중국과의 교류와 문화의 혼재, 베트남의 해상 진출과 교역로 구축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또한 베트남에서 중국과의 오랜 교류를 통해 나타난 종교, 제도상의 수용과 변용에 대해 탐구하였다.

목차

서문 5

제1장 2~3세기 베트남과 중국 간의 불교 교류 ｜정호준 9
제2장 베트남 國號와 稱帝에 관한 硏究 ｜송정남 43
제3장 관한경(關漢卿)의 잡극(雜劇)에 반영된 몽골문화 ｜김현주 · 시에멍위 91
제4장 大元帝國 시기 汪大淵이 구현한 동남아시아: 占城國의 해상 교역을 중심으로 ｜윤은숙 113
제5장 學記文으로 살펴본 大元 제국 시기 儒家의 활용을 통한 통치정당성 확보 ｜장수현 143
제6장 13~14세기 단수의(短袖衣)형 의복의 조형적 특징과 교류: 몽골,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이호정 165
제7장 여즉의 『안남지략』 편찬과 그의 사상 ｜엽소비 217
제8장 투메드 알탄 칸의 몽골과 명의 관계에 대한 공헌 ｜다와수렌 온드라흐(Davaasuren Undrakh) 269

책 속으로

제1장 2~3세기 베트남과 중국 간의 불교 교류

Ⅰ. 들어가는 말
현재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불교를 믿고 있는 나라 중에 유일하게 대승불교(大乘佛敎)를 신봉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는 다른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달리 1,000여 년에 가까운 중국의 직간접 지배를 받는 동안 중국의 대승불교가 베트남 지역에 전파된 결과라고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래서 보통 베트남의 불교를 이야기할 때 6세기 말경 인도의 승려 비니다류지(毗尼多流支, ?~596)가 중국의 선종(禪宗)을 베트남에 전해준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도를 오가는 해상 교통로의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고대에 이들 두 국가의 영향이 지대했다고 볼 수 있는데, 중국의 지배를 받기 전 고대 베트남은 인도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을 것이다. 기원전 2세기 전륜성왕(轉輪聖王)이라 불리는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B.C.272~B.C.232)의 불교 진흥과 전파 사업을 통해 육로를 통한 불교의 동전(東傳)과 별도로 이미 베트남에 불교가 전파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작가정보

저자(글) 정호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전임연구원

저자(글) 송정남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명예교수

저자(글)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책임연구자

저자(글) 시에멍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한중문화학과 박사과정

저자(글) 윤은숙

강원대학교 독립학부 자유전공학부 교수

저자(글) 장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전임연구원

저자(글) 이호정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전임연구원

저자(글) 엽소비

红河学院国别研究院教授

저자(글) 다와수렌 온드라흐

몽골국립대학교 아시아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