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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저편

하야시 후미코 단편 선집
하야시 후미코 지음 | 최해연 옮김
왓북

2024년 05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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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24MB)
ISBN 979115727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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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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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의 저자 하야시 후미코의 숨겨진 단편소설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하야시 후미코의 단편소설 일곱 편을 엮었다. 서정적인 문체와 현실감 있는 묘사로 1930~40년대 일본 서민들의 삶을 그린 작품들이다. 각 단편 속 등장인물들은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마주하고 낙심하거나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나쁜 일이 모두 나쁜 결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등장인물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 속에서 저마다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행복이란 어떤 모습일까. <행복의 저편>을 표제작으로, 하야시 후미코가 그리는 행복과 그 너머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다마가와강>, <산골에서 온 편지>, <취직>, <혼기>에는 꿈과 일, 사랑과 결혼에 관한 당시 젊은이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저자 특유의 엉뚱함과 톡 쏘는 유머가 곳곳에서 엿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부평초>, <밤후쿠>, <행복의 저편>에는 당시 서민들의 암울한 삶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희망을 그려냄으로써 먹먹해진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는 작품들이다.
다마가와강
산골에서 온 편지
취직
혼기
부평초
밤후쿠
행복의 저편

남자의 허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런 여자가 뭐가 좋아서’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쩐지 아쉬움이 남는다. 왜 구미코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 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지만 구미코에게 순순히 놀아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
<다가가와강> 중에서

저는 지금 무척 행복하답니다. 산골 한구석에서 보내는 평범한 나날이 얼마나 저를 놀라게 하는지요. 아가씨에게 어떤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지를 마시며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등불에 으스러진 저의 덧없는 무희 생활은 이제 꿈처럼 멀리 사라져 버린 듯합니다. 저는 어째서 이렇게 소중한 일상을 잊고 살았을까요.
<산골에서 온 편지> 중에서

“시들어 빠진 청춘이라... 그런가? 청춘이란 건 일일이 연극 하듯이 남들한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닌 데다가, 환경에 따라 귀족의 청춘도 있고 백성의 청춘도 있고 우리 같은 직장인의 청춘도 있는 거야. 너가 읽는 소설 속 청춘은 그 작가가 그린 연극일 뿐이고 현실 세계에서는 이게 우리의 청춘입니다, 하고 써 붙여 놓을 순 없잖아? 청춘의 마음만큼은 저마다 평생 간직하며 살 수 있는 거니까 나는 평범하게 취직해서 아버지랑 어머니가 기뻐하는 걸로 만족해.”
<취직> 중에서

스물여섯 살이 되자 이제 아버지와 어머니도 마음대로 하라며 잔소리를 하지 않았고 중학생 동생은 가끔 올드미스라고 누나를 놀리곤 했다. 하지만 무슨 소리를 들어도 도미코는 태평했으며, 인생이란 푸른 연기에 휩싸여 흩날리는 꽃이라는 생각으로, 유유하게 흘러가는 자신의 생활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도록 단단하게 자기만의 세계를 지켜나갔다.
<혼기> 중에서

판잣집의 기울어진 창살 사이로 흘러가는 흰 구름이 보인다. 컴컴한 지붕 밑 대들보에는 낡아빠진 부적이 붙어 있다. 서서히 탕 위에도 하늘빛이 드리운다. 탕은 몸이 저릴 정도로 뜨거웠지만 사에는 태연하게 양 가슴을 감싼 채 들어가 있다. 색이 요란한 옷감이 탕 위에서 선명하게 번지면서 마치 벨벳처럼 반짝였다.
<부평초> 중에서

어젯밤에 히사에는 할머니에게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을 마치 종기 만지듯 조심스럽게 대한 세이지의 배려에 히사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어찌 됐든 하룻밤이라는 시간은 후쿠를 향한 분노가 적당히 식기에 충분했다.
<밤후쿠> 중에서

어머니는 살이 쪄서 몸집이 좋은 부인으로, 다리를 벌리고 몸을 뒤로 젖힌 채 창가에 기대어 있다. 작은 아이가 가죽 손잡이에 매달리거나 하면 간간이 확인하면서 꾸짖었고, 아이들은 가끔 어머니의 목에 팔을 두르고 도착하면 뭔가 해 달라는 듯 보챘다.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풍경이었다. 기누코는 등에 땀이 배어 나오는 것처럼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들의 미래도 저들처럼 행복하게 흘러갈지 상상해 본 것이다.
<행복의 저편> 중에서

‘행복’이란 어떤 모습일까.
《방랑기》의 저자 하야시 후미코가 그리는 행복과 그 너머의 이야기. 서정적인 문체와 현실감 있는 묘사, 어둠 속에서 희망을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일곱 편의 단편소설.

작가정보

1903년 후쿠오카현 출생. 행상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일본 각지를 떠돌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스로 학비를 벌어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도서관에서 독서에 몰두하며 단가와 시를 쓰기 시작한다. 재능을 인정받아 지역 신문에서 시를 발표했으며 학교를 졸업한 뒤 작가의 꿈을 좇아 상경한다. 카페 종업원, 여공 등 온갖 직업과 여러 거처를 전전하며 고단한 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동화와 시를 써서 출판사 문을 두드린다. 상경 후에 겪은 방랑 생활을 바탕으로 한 소설 《방랑기》가 1930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일약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다. 인세를 받게 되면서 중국과 파리로 혼자 여행을 떠나기도 했으며 1941년에는 방랑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자신의 집을 짓는다. 그곳에서 가족과 단란한 생활을 즐기면서 <만국>, 《뜬구름》 등의 대표작들을 집필한다. 서민의 삶을 그리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가 1951년, 마흔일곱 살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일본 미술과 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일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으며 바른 번역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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