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김수영 저자 지음

부엉이책 2024년 04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생명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생물학적 조건들까지도 훌쩍 경계를 넘게 된 근미래의 사회. 150세에 달하는 수명연장과 함께 제 2, 제 3의 새로운 몸으로 사는 '리부트‘가 가능한 21세기 후반. 그곳에서도 여전히 경계 너머를 욕망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의 말
사회문화적 여러 조건들이 얽히고 설켜 있고 과학기술은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늘 적응과 낙오의 어떤 경계에 서있다는 감각을 떨치기 어렵다. 때로는 조건 지워진 여러 경계선이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경계에 서서 경계 너머를 바라보며, 인간을 규정짓는 조건의 경계를 생각해 본다.

목차

1. 프롤로그
2. 원더랜드
3. 재회
4. 혁명과 낭만의 시대
5. 역병의 시대
6. 기적의 시대
7. 리부트
8. 고백
9. 피어시스
10. 모두를 위한 리부트
11.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근데 우리가 이런다고 세상이 바뀔까?”

청운장 공동체 기획자 진이를 만나고 건우는 세상이 바뀐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아가는 진이와 진이의 뒤를 쫓으며 새로운 세상을 마주한 건우,
레즈비언 진이에게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나나’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성별을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인류의 수명을 비약적으로 연장할 수 있게 된 유토피아와
노화 세포 재생과 성별 리부트가 유행하는 과학 사회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온 나나는 비로소 진이를 만나 뒤늦은 사랑을 고백한다.

영생에 대한 욕구와 삶의 질을 향상하고픈 본능에 사로잡힌 인류.
사랑하는 사람의 성 지향성에 맞추어서 자신의 성별을 리부트한 ‘나나’와 그런 나나의 본래 모습인 건우를 기억하는 진이의 내적 괴리는 현시대 ‘완전한 인간상’의 기준에 대하여 의문을 던진다.
세상은 그들이 그런다고 바뀔 수 있는가,
아니면 수많은 ‘우리가 이런다고’가 모여 세상을 바꾸는 것인가?

인류의 존속과 영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현대 사회의 시의적인 논제를 다룸과 동시에
소설 속 등장하는 인물들 간의 사랑, 그것이 기저에 깔린 관계를 통해
『리부트』는 인간이 얼마나 개인적이며, 한편으로는 공동체에 녹아있을 수밖에 없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수영 저자

영화감독. 2017년 만든 단편영화 <능력소녀>가 운 좋게도 작은 유명세를 타면서 잠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청소년 시절부터 시네마의 세례를 받아 영화의 길로 들어섰고, 한예종 영상원 전문사에 입학했지만 중퇴했다. 2019년 부터는 칸 마켓 ‘판타스틱 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NAFF’, ‘홍콩아시아필름포럼’, ’시체스 팬피치’ 등 국내외 영화 프로젝트 마켓에서 준비 중인 장편 프로젝트들이 선정되었다. 202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 NAFF에 선정된 장편영화 프로젝트 ‘리부트’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시상하는 ‘시체스 팬피치’ 상을 수상했고, 스페인 시체스에서 열린 피칭행사에서 ‘리부트’를 장편소설로 발표하겠다고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피칭 하여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