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마음 합본

박지영 저자 지음

이끌림책 2024년 04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03년 심리학의 열풍을 불러왔던 베스트셀러 『유쾌한 심리학』의 저자 박지영 박사가 언어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그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내용을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줍니다.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어의 마음>은 제1권과 제2권을 합본한 것입니다.
제1권은 마음을 담은 언어에 대해 살펴봅니다. 왜 언어가 마음을 담고, 말 한 마디와 글 한자가 얼마나 가치 있고 무게감이 있는지를 다룹니다. 마음을 가진 인간만이 사용하는 언어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보여줍니다.
제2권은 언어에 담긴 마음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름이 있어야 개념이 생기며, 언어에 따라 인간의 인식이 달라집니다. 색상과 숫자, 음향, 명사의 성(性), 방향, 시간, 정치성향, 기억에 언어가 영향을 미침을 탐구합니다. 동양의 언어와 서양의 언어, 남자의 언어와 여자의 언어를 예로 들면서 언어에 따라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마음에 따라 언어가 어떻게 달리 사용되는지 입증합니다.
쉽게 읽히고 유익하며 재미가 있습니다. 문장이 간단하고 경쾌하며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중학생 정도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목차

들어가면서 _ 언어, 인류 최고의 유산 3

제1부 마음을 담은 언어

‘봇다리’와 ‘뱅손이’ 12
언어는 마음을 담는다 17
침묵의 대화 22
언과 어 26
말이 가진 힘 31
말 한마디가 바꾼 사회 37
한 글자의 가치 43
수어도 언어다 50
인류는 언제부터 말을 했는가? 58
왜 인간만이 말을 하는가 65
개념∥발성기관∥호흡 조절
동물들의 의사소통 71
동물에게 언어 가르치기 75
앵무새 알렉스∥침팬지 구아∥침팬지 워쇼// 고릴라 코코∥침팬지 침스키∥고등 서커스
언어는 본능이다 91
뇌의 언어영역과 유전자 98
뇌의 언어영역∥언어 유전자
언어의 결정적 시기 109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 119

제2부 언어에 담긴 마음

언어에 담긴 세계관 130
언어의 마음 136
언어와 사고∥이름과 개념// 푸른 하늘과 푸른 들판_색상∥11과 eleven_숫자// 멍멍과 바우와우_음향// 무거운 열쇠와 작은 열쇠_명사의 성(性)// 좌우와 동서남북_방향// 시간은 어디로 흐르는가_시간// 진보와 보수_정치성향∥안경과 아령_기억
언어와 행동 186
반말 191
말실수 199
외국어 효과 208
세상과 사람 사이 212
남자의 말 vs 여자의 말 216
“…….” vs “말 좀 해봐∼”// “가자!” vs “갈까?”// “이제 그만 가자.” vs “조금만 더 둘러보고 가자.”// “200미터 직진하면….” vs “앞으로 쭉 가면….”
동양의 말 vs 서양의 말 236
“우리” vs “I”// “사과 먹어라.” vs “사과 하나 먹어라.”

나가면서_인간, 사람과 사람 사이 248

참고문헌 254

출판사 서평

살아가는 데 중요하지만, 당연하게 보여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는 것이 많습니다. 공기와 물, 가족, 친구, 기억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것에 문제가 생기면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치게 됩니다.
언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하고 글을 쓰지만, 언어가 얼마나 소중하고 인간적인 것인지, 또 언어가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은 채 지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독자들께 전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개인적인 수필도 아니고 주관적인 의견도 아닙니다. 심리학적, 언어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언어에 따라 마음이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합니다.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것도 언어입니다. 우리는 언어로 세상을 파악하고 세상은 언어를 통해 우리에게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이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언어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언어가 왜 마음을 담는 그릇인지, 언어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언어는 그 사람을 말해 준다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왜 자신이 쓰는 언어가 자신을 말하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교통행동과 관련하여 ‘사람은 그가 살아가는 방식대로 운전한다’(He drives as he lives)라는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운전하는 행태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언어에서 그의 교양과 성격, 인품, 세계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 1964)에서는 남루한 복장과 거친 말투로 꽃을 파는 여성이 세련되고 우아한 숙녀로 변합니다. 언어학자로부터 말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춘향전>에서 어사출두 전 어사의 시를 본 관리들은 벌벌 떨었습니다. 거지차림일지라도 글에서 어사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언어가 당신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운명을 좌우하는 것이 우리의 언어라는 이야기입니다. 간디의 이 말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가 약간 표현을 달리하여 자주 인용하곤 했습니다. 영화 <철의 여인>(2011)으로 유명해진 마거릿 대처의 그 말로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작은 책이지만 언어의 깊은 의미에 대해 긴 여운이 남길 바랍니다.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지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