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역사

유채꿀 지음

젤리빈 2024년 03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사내연애 #친구>연인 #오해 #질투 #달달물 #코믹개그물 #힐링물
감자밭을 하시고, 감자를 엄청 좋아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감자라면 질릴 대로 질린 정현. 회사에서 호감이 가는 사람이, 은규라는 사원, 하나 있지만, 그는 감자를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그가 남자를 좋아할지 말지도 모르는 상황. 결국 정현은 은규를 멀리서만 지켜보기로 한다. 그러던 중, 은규의 지도로 웨이트를 하게 되는 절호의 기회가 정현을 찾아온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책 속으로

강원도 홍천 수많은 감자밭 중 하나가 정현의 부모님의 것이었다. 거기서 난 감자 팔아 임정현 초중고에 대학까지 졸업시키시는 내내 부모님의 감자라이팅은 쉬지 않았다. 감자가 얼마나 맛있는데, 감자가 얼마나 몸에 좋은데 하는 말들까진 괜찮았다. 흙 묻은 감자 가지고 오셔서는 동글동글 뺀질뺀질 얼마나 예쁘냐는 말을 20년간 매일 들으면 감자에 기역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졌다. 서울로 대학을 와 자취하는 매일매일 부모님에게 메신저로 우리 이쁜이들 하는 멘트와 함께 30장을 꽉 채운 감자 사진 같은 연락이 무슨 강아지나 고양이 자랑하듯 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불효자스럽지 않게끔 답장을 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렇게 감자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는 몸이 되어버린 제가 저 앞에서 신나게 웃고 있는 잘생긴 감자 같은 차은규에게 왜 이렇게 마음이 가는지, 정현은 팔자에도 없을 사내 조기축구회 모임에 차은규와 말 몇 마디 섞어보겠다고 처음으로 나왔다가 중 고등학교 시절 밥 먹고 축구 찰 때마다 공 못찬다는 말 들어본 적 없는 재능 때문에 차은규는커녕 엉뚱한 회사 부장님에게 잘못 걸려 팀장님 옆에서 정식으로 조기축구회 가입을 하라는 말만 30분째 듣고 있었다.
"근데 은규 씨 약간 감자 닮지 않았어요? 잘생긴 감자."
신입사원 입사 기념 회식 자리에서 어느 과장이 꺼낸 말이었다. 남들이 뭐라던 불판에 고기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고기만 굽던 임정현 주임은 감자라는 단어에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판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던 고개를 들어 감자라고 말한 과장을 한번, 감자 닮았다는 신입 차은규 사원을 한번 쳐다본다. 주변에서는
"맞네 맞네 진짜 잘생겼는데 감자 약간 있네."
하며 까르르 까르르 신이 났다. 감자라는 말에 임정현 주임 잠시 표정 관리 못 할 뻔했다가 사회생활로 다져진 포커페이스 스킬 발동시켜 다시 불판으로 시선을 돌렸다. 테이블에선 여전히 감자 얘기였다. 휴게소 알감자가 어쩌구, 흙 묻은 감자가 어쩌구. 그 자리에서는 어떻게 잘 넘어갔는데, 일할 때가 문제였다.

출판사 서평

<한뼘 B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연어덮밥_블랙그린
속터지게 달콤한_유채꿀
밥 해주는 남자_유채꿀
애정의 시작_유채꿀
청춘의 애정전선_유채꿀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채꿀

꿀같은 글을 쓰고 싶은 작가 유채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