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세 유아를 위한 수학 동화 북큐레이션

허지훈 지음

좋은서가 2021년 08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수학은 몸에 해로워요!”

학창 시절 수학 문제가 잘 안 풀릴 때 장난삼아 했던 말인데 의외로 이 말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예상 외로 많습니다. 이러다가 ‘수학’이라는 말이 과목명에서 의학 용어(?)로 대체되는 것은 아닐지 엉뚱한 상상도 해 봅니다.

주변에는 수많은 수학 교재, 교구, 도서가 있습니다. 모두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라는 콘셉트를 설정하지만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반응은 좀 다릅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 좀 더 수학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사나 부모님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중 동화책의 장점을 살려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개념을 이해하도록 만든 수학 동화를 선택하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런데 이런 의견을 자주 주십니다.

“같은 수 세기 개념을 위한 책이라는데 어떤 게 아이한테 맞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는 숫자 이름만 겨우 아는데······.”

“아이가 어떤 상태에서 읽으면 좋을지 짚어 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패턴의 개념을 처음 접할 때 읽으면 좋다거나 분류에 익숙한 아이에게 그래프를 소개하고 싶을 때 필요한 동화라든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알려 주면 좋겠어요.

“유명한 수학 동화라고 소개받았는데 수학 교재 같아요. 개념 설명일 뿐 이야기가 너무 어설퍼서 읽으면서 교사도 아이도 재미를 못 느껴요.”

이와 같은 의견을 수렴하여 「5~7세 유아를 위한 수학 동화 북큐레이션」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1. 동화 속에 있는 수학적 개념을 필요에 따라 세분화했습니다. 특히 ‘수 개념’은 다소 포괄적이므로 ‘수’라고만 적지 않고 ‘수(일대일 대응, 기초 연산)’로 표현하여 이야기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수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지 밝혔습니다. 더불어 초등 수학 내용과 연계되는 내용의 도서도 수준에 맞춰 삽입했습니다.

2. 해당하는 동화책을 아이가 언제 읽으면 좋을지 아이의 준비도를 점검하여 적합한 시기를 잘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테면 아이가 수는 알고 있지만 숫자 형태를 헷갈려 할 때, 그 부분을 충족시키고자 숨은 그림 찾듯 숫자를 찾아내면서 그 형태를 강화할 수 있는 동화책을 소개했습니다. 또는 기본 도형은 너무 반복해서 아이 흥미가 떨어진 경우, 응용된 모양을 만나 보고 더 확장할 수 있는 발전된 내용의 책을 추천했습니다.

3. 수학의 기능적인 면만 너무 강조한 책은 가능한 한 담지 않았습니다. 수학적 기호나 공식을 사용하여 작위적으로 어설프게 이야기만 붙이거나 판에 박힌 장면으로 구성된 수학 동화는 제외했습니다. 대신 수학적 개념과 더불어 상상력과 문제 해결력, 창의성을 길러 주는 이야기를 첨가하여 발달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4. 편의상 5, 6, 7세로 나누어 해당 동화책을 삽입했으나 아이의 상황에 따라 연령 구분 없이 선택 가능합니다. 연령별로 제시한 이유는 수학 동화를 처음 고르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은 ‘도서관에 비치 중’으로 표기를 하여 대여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해당 수학적 개념에 더 적절한 도서를 소개해 드리고자 판매용 도서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공립 도서관 및 지역 사회 도서관에서 열람 혹은 대여할 수 있는 책도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5~7세 유아를 위한 수학 동화 북큐레이션」에서 선보인 책을 읽고 “수학은 몸에 해롭지 않아요.”를 기분 좋게 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유익한 수학 동화를 통해 수학에 자발적으로 다가가려는 ‘동기’와 계속할 수 있는 ‘습관’이 형성되기를 희망합니다.

목차

저자 소개

들어가는 말

∙ 5세 수학 동화 ∙
5-1. 읽으면서 일대일 대응 개념을 자연적으로 익히는 이야기
5-2. 분류를 시작해 보는 계기가 되는 이야기
5-3. ‘길다’는 개념과 기발한 상상력이 함께하는 이야기
5-4. 작다 속에 숨겨진 또 다른 크기 이야기
5-5. 다양한 규칙성을 맛보는 이야기
5-6. 무겁다와 가볍다를 단번에 이해하는 이야기
5-7. 부분과 전체를 쉽게 파악하는 이야기
5-8. 여러 가지 모양(도형)을 만나는 이야기
5-9. 위아래 구분을 명확하게 해 주는 이야기
5-10. 기준과 크기의 관계를 이해하는 이야기

∙ 6세 수학 동화 ∙
6-1. 숫자 형태 변별력을 키워 주는 이야기
6-2. 모양(도형)을 통한 창의적 사고와 인성 교육이 가능한 이야기
6-3. 언어적 규칙성(패턴)을 경험하는 이야기
6-4. 읽다 보면 분류 개념이 자리 잡는 이야기
6-5. 거꾸로 세기와 뛰어 세기가 재미와 연결되는 이야기
6-6. 시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6-7. 분수의 기초 개념인 등분을 즐겁게 만나는 이야기
6-8. 수 가르기와 모양 구성을 동시에 경험하는 이야기
6-9. 길이와 크기를 최상급으로 표현하는 이야기
6-10. 작다는 개념에 상상력이 더해진 이야기

∙ 7세 수학 동화 ∙
7-1. 집합수, 순서수, 명명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이야기
7-2. 원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7-3. 그래프에 대한 개념이 싹트는 이야기
7-4. 다양한 방법으로 수를 묶어 세는 이야기
7-5. 길이 측정(단위길이)을 익살스럽게 접근한 이야기
7-6. 10개씩 묶어 세기가 무의식적으로 스며드는 이야기
7-7. 시간의 단위에 대한 적절한 예시가 가득한 이야기
7-8. 크기에 대한 다양한 사고를 해 보는 이야기
7-9. 100을 포함한 서수와 기수 이야기
7-10. 100 이상의 큰 수가 자연 과학과 연결되는 이야기

Copyright

작가정보

저자(글) 허지훈

대학에서는 아동학을, 대학원에서는 유아교육학을 전공하였고, 2003년 ㈜대교 유아교구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언어지도」를 강의했으며 그 외 대학에서는 「유아문학교육」, 「영유아보육론」 등의 과목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대교 교육연구소와 교원 등 여러 출판사에서 유·아동 도서, 유·초등 독서 프로그램, 창의성 및 사고력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만들었으며 현재는 유·아동 교재 및 동화책 등을 기획,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만 2~5세 그림책 북큐레이션 콕 집어주는 그림동화」, 「초등ㄱㄴㄷ 말놀이100 우리, 수수께끼할래?」, 「5~6세 그림동화 프롤로그」, 「6~7세 그림동화 프롤로그」, 「나는 나뭇잎이 좋아요」, 수학 동화 「메이의 하늘 그림」, 탈무드 시리즈 「머리와 꼬리」, 「임금님의 열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