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Se Code 2023

박경빈 , 박민정 , 유서연 , 진진 , 이들 , 민지유 , 김아침 , 강채연 , 신민경 지음

탈출판사 2024년 02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알음알음, 그리고 풍문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존재 :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이들
그들은 뭘 하고 사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엮은 인터뷰집.

박경빈의 <MorSe Code 2023>는 미술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진 작가들의 인터뷰집이다. 소속되었던 단단한 공동체를 떠난 직후, 산발적 혹은 독자적으로 각기 존재할 수 밖에 없어진 창작자들의 대화들을 공유한다. 이는 보여지는 작품 뒤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창작자들을 마주하여 조명하고, 그들이 가지는 생각들과 창작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들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실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궤도들을 하나의 '모스 부호'처럼 이어보고, 그를 통해 전개되어지는 이야기를 찾아보자.

목차

저자 소개
기획 의도
박경빈
- 작가소개
- 01 경계는 조용하면서도 치열하다
- 02 영상과 미술 사이
- 03 지금부터 우리는,
박민정
- 작가 소개
- 01 바깥으로 향하는 문
- 02 나의 조각들
- 03 흘러가는 대로
유서연
- 작가 소개
- 01 구상, 비구상, 연상
- 02 감상의 무게
- 03 문제에서 답을 찾기
진진
- 작가 소개
- 01 Don’t Forget!
- 02 살아가기 위해서
- 03 나를 믿어봐
이들
- 작가 소개
- 01 움직임을 바라보기
- 02 나의 일, 나의 생활
- 03 밖으로 나서는 길
민지유
- 작가 소개
- 01 함께 발 맞추어, 자,
- 02 흔들려도 일어서는 힘
- 03 다음 건너 하나
김아침
- 작가 소개
- 01 오직, 예술
- 02 내가 사랑하는 모양
- 03 치료, 탈출, 혹은 둘 다
강채연
- 작가 소개
- 01 눈물 속에서 유영하기
- 02 앞에 선다는 것은
- 03 내 삶의 계획
신민경
- 작가 소개
- 01 속하면서 속하지 않는 것
- 02 쌓아올리는 것
- 03 채워나가는 것

책 속으로

“제가 속해 있던 '미술계'의 현장 바깥의 '미술' 현장을 가면 그 간극이 크게 다가와요. 그 간극에서 대체 미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장의 시스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죠.” -박경빈

“미술대학에서 안 가르쳐주는 미술의 방법이 너무 많았어요. (…) 작가 중에서도 기업 전속작가나 브랜드와 콜라보하는 작가도 많은데 우리는 잘 모르는 거예요. 졸업하니 국내만 해도 우리가 모르는 세계가 얼마나 많은 지 느꼈어요.” - 박민정

“작업을 한다는 것이 참 어이가 없는 일이예요. 누가 해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작업을 시작한다’라고 하며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가요? 참 이상한 일인 것 같아요, 작업이란 건.” -진진

“‘본인이 작업을 잘하면 유명한 작가가 되겠지!’ 하는데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도 대체 어떻게 작가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지는 방법은 전시를 하는 방법밖에 없는 건지, 직업란에 작가라고 쓰기 참 망설여져요.” -이들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지원을 하고 전시를 해야 한다고 맹목적으로 목숨을 걸고 있지? 관성일까?’ 싶었어요. 근데 저는 제 우울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작업이 나오는데, 그 친구들에게 한 번쯤은 세상 밖을 보여주고 끝내고 싶어요.” -강채연

출판사 서평

미술작가로 활동하는 박경빈은 대개 흐릿한 존재인 미술대학 졸업생들의 방향성에 대한 궁금증, 이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고픈 욕망으로 <MorSe Code 2023>를 기획했다. 인터뷰에 참여한 3개 대학의 졸업생들은 공공미술, 초등학교 교사, 연기, 1인 출판, 헬스 트레이너 등 나열하기에도 방대한 영역에서 각자만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 ‘창작 활동은 돈이 되지 않는’ 답 없는 상황에 각자의 답을 만들어 가는 현재 시점에서, 이 책으로 서로의 상황과 위치를 짚어본다. 이러한 인터뷰가 ‘그러므로 미술대학 졸업 후 이렇게 해야 한다’ 등의 해답을 주진 않지만, 점선처럼 떨어져 있는 개인들의 경험을 멀리서 볼 때 어떤 단어나 문장이 읽힐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이 작가 생활을 꿈꾸나 막연한 이들에게 방향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를 바라며, 취업 준비가 아닌 다른 방법을 선택한 이들, 암호처럼 분산된 존재들의 궤적이 궁금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경빈

박경빈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부전공하였다. 주로 작가로 활동하며, 그 과정 속에서 가지는 시선들을 기획자, 디자이너, 미술 감독 등의 다양한 정체성으로 확장한다. 더 많은 정보는 www.kbeen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글) 박민정

저자(글) 유서연

저자(글) 진진

저자(글) 이들

저자(글) 민지유

저자(글) 김아침

저자(글) 강채연

저자(글) 신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