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보험 조사원, 로이드

잠곤 지음

마카롱 2024년 0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핸들을 꺾고, 검색엔진이 알려주는 맛집을 예약하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동영상을 보고.
인간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 행위들은 정말로 '자신'의 선택인가?
<생각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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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한 지 오래 된 근미래.
그 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인공지능 칩을 머리에 심어 '증강지능인'이 되는 사람도 나타났다.
하지만, 인공지능 컴퓨터는 활용하면서 인공지능 칩을 직접 활용하는 증강지능인은 변절자로 낙인찍는 사회.
그러나 먹고 살기 위해서라면 사회적 낙인 따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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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지능인'이 된 주인공 '로이드'의 생소하고 복잡한 <인공지능 보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인공지능 보험 조사원, 로이드>

목차

1- 11 목차

책 속으로

대체 어쩌다 증강지능인들이 혐오의 대상이 됐는지 모르겠다. 분명 일자리를 빼앗아 실업자를 대거 만든 것은 인공지능 컴퓨터인데….
인공지능 컴퓨터는 활용하면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직접 받는 증강지능인과는 일하기 싫어한다.
대체 왜?
“기존 수당에 맞추면 총 실업급여가 3천 달러를 넘네요.”
창구 직원이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봤다.
“그래서…,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추가 요건이 좀 필요합니다.”
“추가 요건이요?”
직원에게 질문했지만, 증강지능이 먼저 답을 내놨다. 맙소사.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3개 주에서만 적용하는 예외 조항이 있었다. 당연히 LA도 마찬가지였다.
“증강지능인들의 기존 연봉이 전체 평균보다 쓸데없이 너무 높아서요.
실업급여가 3천 달러를 넘어버리면 새 직장의 인턴십을 주선해드리고 그 평가 결과에 따라서 지급을 결정합니다.
증강지능인들이 세금을 축내게 둘 수는 없잖아요?”
“새 직장의 평가는 공정합니까?”
“네?” 직원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일부러 낮게 평가해서 안 주려는 것은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그리고 질문하시는 것은 자유인데, 너무 공격적으로는 하지 마세요. 괜한 불이익 받고 싶지 않으면.”
직원이 테이블 위를 톡톡 두드렸다. 테이블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있었다.
“되도록 인턴 잘 마치시고, 계약기간을 늘리거나 일반직으로 취업하세요.
로이드 씨한테 책정된 실업급여면 불쌍한 실직자 두세 명을 커버할 수 있거든요.”

출판사 서평

'교보문고X롯데컬처웍스 SF 테마공모전' 수상작

작가정보

저자(글) 잠곤

'교보문고X롯데컬처웍스 SF 테마공모전'에서 <인공지능 보험 조사원, 로이드>로 수상하였다. 연이어 '서치-라이트 공모전'에서 <문 워커: 달로 간 유배자들>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