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사람들
2012년 0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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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0528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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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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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서비스 다음 시장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무엇을 거래하고 싶은지, 가장 아쉬워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다음 시장을 결정할 것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 중에 으뜸은 시간일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이 성립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다. 어떤 이는 천금을 주고서라도 시간을 사고 싶어 하며 어떤 사람은 시간이 남아돈다. 이렇게 돈과 남는 시간을 서로 맞바꿀 수 있지는 않을까?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고 서로 강렬히 원하기 때문에 시간은 사고팔 수 있지 않을까?
이미 시간 거래는 이루어지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시간 안에 일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의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대신 일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자신의 시간을 그 일에 넣어야 한다. 한 시간씩 걸리는 열 가지 일이 있는데, 그 중 다섯 가지 일을 누군가 도와준다면 그 사람은 5시간을 번 셈이다. 따라서 서비스가 제공하는 효용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 서비스와 시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거래시장의 유무에 있다고 본다. 서비스를 거래하는 시장은 있다. 아니 넘쳐난다. 하지만 시간을 거래하는 시장은 없다. 우리 모두가 시간을 거래하고 싶지만 그 시장이 없어 그러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시장이 있는데 시간 시장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 있는데 채권 시장이 있다. 동시에 선물 시장도 존재한다. 투자한 돈의 되돌림을 받으려는 근본 목적은 동일한데 세분화되어 있다. 따라서 서비스 시장이 존재한다고 해서 시간 시장이 존재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 거래 시장이 만들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하는 호기심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물류업에 종사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줬으면 한다. 창고에서 재고를 보관하거나, 재고를 소비자가 원하는 지점까지 수송하는 일은 물류의 대표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조차 자신들의 일을 3D업종으로 취급하면서 자식들이 물류업에 종사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군에서 물류는 군수라는 기능이 담당하고 있다. 로지스틱스라는 용어가 곧 군수를 뜻하는데 군에서 유래되었다. 민간에서와 마찬가지로 군에서 물류(군수) 역시 홀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적시적인 군수지원이 필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은 여전히 평가절하되고 있으며 메인이 아닌 보조 역할로 밖에 취급되지 않는 듯하다.
나는 이런 것들이 아쉬워서 이 책을 썼다. 물류는 정말 중요하다. 물류라는 것이 단순히 물건을 나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달리 말하면 물류는 시간 가치를 창출하는 위대한 작업이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물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으면 한다. 동시에 물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일하는 자세를 달리해야 한다. 단지 물건을 수송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고객의 시간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며 경영의 근
작가정보
저자(글) 문성암
문성암
저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생산 운영관리, 물류 및 공급사슬관리 등을 대학강단에서 강의해왔다.
연세대에서 경영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LG경제 연구원, 부산 동의대학교를 거쳐 현재 국립 국방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유통학개론, 21세기 유통론이 있고 역서로 물류 및 공급체인관리, 물류관리론, 전략적 수요공급관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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