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엄마가 된 딸이 엄마에게 쓰는 편지

양민아 지음

MJKU BOOKS 2023년 12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3남매중 막내딸이던 내가 어느새 중학생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되었다. 딸을 키우며 살아보니 유독 엄마의 인생이 가슴으로 느껴진다. 20년 아빠의 병간호를 하고, 농사를 지으며 3남매를 키워낸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평생 감내해왔다. 고된 세월을 견뎌내준 엄마의 주름과 억척같이 견뎌온 마음의 굳은살이 어쩜 엄마가 나에게 주고자 했던 가장 큰 선물일지 모른다. 경쟁이 치열한 이 시대에 살아가는 나 그리고 엄마들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까. 엄마처럼 살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어떤 일이 있어도 굳건히 살아가는 나의 엄마를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가 되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엄마의 모습
- 엄마의 의미
- 우리시대 엄마의 역할

2장 가족을 지켜온 엄마의 힘
- 25년간의 남편 간호생활
- 구멍가게에서 생활비 마련하기
- 포도농사의 달인

3장 가족을 지키는 힘 4가지:공감하지
- 공든탑이 무너지랴
- 감사할 때 행복해 진다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 스스로 지는 짐은 무겁지 않다

*에필로그
- 엄마가 된 딸이 엄마에게 쓰는 편지

책 속으로

학교 영양교사로 재직시절 매일 봐야하는 풍경이 바로 아이들의 등하굣길이다.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픽업하려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엄마의 픽업대신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야할 목적지를 놓치지 않기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때론 위험을 감지하기도 하고,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도 길러질 수 있다.
물론 교통편이 열악하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아이들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때는 몸으로 익힌 경험이다. 요즘 우리 엄마들은 작은 경험의 기회 조차 뺏는 것 같다. 사실 기회를 뺏는다는 것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해 본 뉴스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기사가 있다. 아이돌 그룹 인성문제에 대한 내용이다. 이런 기사에는 주로 행동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것만 있을 뿐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근본적인 이야기는 다루지 않는다. 인성도 훈련이 될 수 있다. 엄마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대응하고 해결해갈 수 있도록 작은 기회들을 만들어 주는 것. 등하굣길을 혼자 걸어다니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소통하는 것이 먼저다.
세상이 흉흉한데 아이를 혼자다니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반문을 할 수도 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게 하라는 말이다.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이의 생각도 안전하고 건강해야 한다. 정신과 신체가 모두 건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시대 엄마의 역할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올바른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안내자의 역할을 잘하는 엄마의 모습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민아

15년 영양교사로 근무
보현산 별빛 포도 사업가
한국여성CEO협회 출강

- 인스타그램 : bemyself_official
- 이메일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