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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편지

섬앤섬

2023년 1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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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6.35MB)
ISBN 978899745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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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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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추리소설 작가이자 편집자인 엘러리 퀸은 추리소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01년 동안의 엔터테인먼트(101 Years’ Entertainment–The Great Detective Stories, 1841~1941)》를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한 편으로 독자들은 본격 추리소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도둑맞은 편지

18××년 가을, 어느 바람 부는 저녁, 땅거미가 진 뒤에 나는 파리의 생제르맹 구역 뒤노 가 33번지의 4층에 있는 친구 오귀스트 뒤팽의 뒷방 서재에서 두 가지 즐거움, 즉 명상과 파이프 담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적어도 한 시간 동안 우리 두 사람은 깊은 침묵에 잠겨 있었다. 누군가가 우리를 우연히 보았다면, 실내 공기를 짓누르는 담배 연기의 소용돌이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초저녁에 우리 둘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었던 문제를 마음속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그 문제란 바로 모르그 가의 사건과 마리 로제의 살인에 얽힌 수수께끼였다. 그래서 나는 아파트 문이 활짝 열리고 우리의 오랜 친구인 파리 경찰청장 G씨가 들어왔을 때, 참으로 놀라운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진심으로 그를 환영했다. 그에게는 경멸할 점도 있지만 재미있는 점도 있었고, 게다가 우리는 몇 년 동안이나 그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둠 속에 앉아 있었으므로, 뒤팽이 불을 켜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G씨가 말하기를, 무척이나 성가시게 된 어떤 문제에 관해 우리와 의논하려고, 아니 우리라기보다는 내 친구의 의견을 들으려고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뒤팽은 불도 켜지 않고 그냥 도로 앉아버렸다.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면 어두운 데서 듣는 게 훨씬 낫겠군요.” 뒤팽은 램프 심지에 불을 붙이려다 말고 말했다.
“그거 참 묘한 생각이군.” 경찰청장이 말했다. 그는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모조리 ‘묘하다’고 말하는 버릇이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묘한 것들’ 속에서 살고 있었다.
“맞습니다.” 뒤팽은 손님에게 파이프를 권하면서 안락의자를 밀어주었다.
“그런데 문제라는 게 도대체 뭡니까? 설마 또 살인사건 따위는 아니겠죠?” 내가 물었다.
“그런 문제는 아닐세. 사실은 아주 단순한 사건이라네. 우리끼리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지만, 사건이 워낙 묘한 거라서 뒤팽 자네도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했지.”
“단순하면서도 묘한 사건이라….” 뒤팽이 말했다.
“그렇다네. 그런데 그게 또 꼭 그렇지만도 않거든. 사실인즉 사건이 아주 단순하면서도 퍽이나 알쏭달쏭해서 도무지 알 수가 없단 말일세.”
“경찰을 당혹스럽게 하는 건 아마 사건이 너무 단순하다는 바로 그 점이 아닐까요?” 내 친구가 말했다.
“무슨 그런 터무니없는 말을!” 경찰청장은 껄껄 웃으면서 대꾸했다.
“아마 그 수수께끼는 너무 뻔해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뒤팽이 말했다.
“참, 어처구니가 없군. 그런 말이 어딨나?”
“어쨌든 너무 자명한 사건인 게 분명해요.”
“하하하! 후후후! 허허허!” 방문객은 재미있다는 듯이 큰 소리로 웃었다. “이보게 뒤팽, 나를 웃겨서 죽이려고 그러나?”
“도대체 문제의 사건이 뭔데요?” 내가 물었다.
“그래, 말해주지.” 경찰청장이 대답했다. 그러고는 생각에 잠긴 얼굴로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더니, 의자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은 다음 말을 이었다. “간단히 말할게. 그런데 미리 경고해두겠는데, 이 사건은 최대한의 비밀 엄수를 요하는 사건이라는 점을 명심해줬으면 좋겠네. 내가 다른 사람한테 발설한 사실이 알려지면 그날로 목이 잘리게 될 테니까 말이야.”
“계속하세요.” 내가 말했다.
“아니면 그만두든가.” 뒤팽이 말했다.
“좋아. 그럼 시작할게. 실은 어느 지체 높은 분으로부터 내밀하게 의뢰를 받았는데, 아주 중요한 문서가 왕궁에서 도난당했다는 거야. 문서를 훔쳐간 사람이 누군지도 알고 있네. 현장을 목격했으니까 이건 의심할 여지가 없어. 그 문서가 아직 범인의 수중에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네.”

추리소설의 역사는 탐정들의 연대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들은, 때로는 작가의 편이 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수수께끼의 미로 속을 헤매게 하고, 때로는 독자의 편이 되어 작가의 트릭을 파헤치기도 했다. 이 탐정들이 없었다면 추리소설의 진정한 발전과 재미는 아마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많은 탐정들 가운데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계속 읽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한두 작품에서 반짝이다가 작가의 죽음과 더불어 망각 속으로 사라져버린 탐정도 많고, 작품은 별것 아닌데 탐정의 이름만 요란하게 선전된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에 작가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탐정의 이름은 영원히 살아남아, 아직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다. 이런 탐정이야말로 명실상부한 명탐정이 아니겠는가. 그들은 독특한 개성과 용모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범죄를 추리하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법도 독창적이다. 그들이 발휘하는 재능은 조금도 과장되거나 허황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다만 우리의 일상 속에 감추어진 약점 또는 맹점을 이용할 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때로는 인간성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때로는 그 추악함을 드러낸다. 이 점이 바로 명탐정들의 매력이며, 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소설들의 문학성이다.

작가정보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순회극단의 배우였던 부모가 죽는 바람에, 세 살밖에 안 된 포는 무역상인 존 앨런 집안의 양자로 들어가 리치먼드에서 자랐다. 1815년에는 양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가서 런던 근교에 있는 사립학교에서 공부했다. 11세에 미국으로 돌아왔고, 1826년에 버지니아 대학에 들어갔으나 술과 도박에 빠져 학업을 그만두었고, 양아버지의 권유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일부러 학칙을 위반하여 퇴학처분을 받았다. 이 무렵 양어머니가 죽자, 관계가 좋지 못했던 양아버지와는 인연이 끊기고 말았다.
1836년에 13세밖에 안 된 고종사촌 누이 버지니아와 결혼했고, 잡지에 기고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는데, 살림은 궁핍하고 게다가 젊은 아내는 불치병에 걸려 있었다. 1847년에 아내가 죽고, 1849년 10월에 포는 볼티모어 시내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발견되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나흘 뒤에 생애를 마쳤다.
포는 문학사에서 특이한 존재로 꼽힌다. 그의 천재성은 다방면에 걸쳐 있었고, 특히 그의 시와 시론은 프랑스 상징주의의 원동력이 되었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를 펴냈으며, 1997년에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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