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일한. 5

베라노 지음

블룸 2023년 10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가족의 유일한 행복이 될 줄 알았는데,
가진 것도 지낼 곳도 없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가 되었다.

유약하고 무력한 존재, 온몸을 떨며 갈 곳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
그런 유일을 마주한 한은 저도 모르게 제 집에 들어와 살라는 제안을 하고,
얼떨결에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유일은 자신의 유일한 구원과도 같은 한에게 단순한 의지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되고,
한 역시 유일이 자꾸만 눈에 밟히지만 동정일 거라며 부정하는데…….

“뽀뽀해 주세요, 아저씨.”

아이의 행동에 선을 긋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본문 중에서]

“미치겠네.”
“흑, 화내지, 흐끅, 마요…….”
“화내는 거 아냐.”
“흐, 흐윽. 저, 흐, 저 밀어내지 마요, 아저씨…….”
“…….”
유일의 젖은 시선이 한을 향했다. 유일과 눈을 맞춘 한은 말없이 침묵하며 유일을 내려다 볼 뿐이었다.
“아가. 아저씨가 나쁜 짓 좀 할 거야. 그러니까 아저씨 혼내지 마. 알겠지?”

[표지 일러스트: azi]

목차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키잡물, 아고물, 입덕부정공, 아저씨공, 아방수, 울보수, 햇살수, 귀염수
*공: 윤한 – 꽤 잘나가는 업체인 윤 건축의 대표. 잘생겼지만 날카로운 외모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 모자라는 것 하나 없이 보이지만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꺼려 인간관계가 굉장히 좁은 편. 어느 날, 모종의 이유로 달원동의 파란 대문 집을 사들였다. 평소처럼 보상하면 될 일인데, 그 집에서 홀로 남은 유일이 마음에 걸려 충동적으로 그를 자신의 곁으로 들인다.
*수: 유일 – 교복도 벗기 전에 부모를 잃고, 유일하게 지낼 곳조차 잃어버린 소년. 어머니의 욕심으로 좋은 학군의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티 나게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친구가 적다. 생각이 많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는 데 익숙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크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구원처럼 다가온 윤한에게 자꾸만 마음이 간다.
*이럴 때 보세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던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아저씨, 있잖아요. 저 아저씨랑…… 같이 자고 싶어요.”

작가정보

저자(글) 베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