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에세이 -법학자가 즐기는 음악 이야기

서정범 지음

세창출판사 2023년 10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음악 활동은 법학을 공부하는 틈틈이, 그마저도 어쩌다 음악을 듣는 것이 전부인 내가 행하는 이러한 도전이 무모하고 치기 어린 짓이라는 것은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경을 그리는 사람이 높은 산을 그리기 위해 낮은 평원에서 높은 산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음악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음악을, 또 클래식을 말할 권리가 있음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목차

PROLOGUE
Part 1 음악에서의 인상주의
CHAPTER 1 내 삶과 함께했던 음악가 라벨을 위한 오마주 그 첫째 마당 〈볼레로〉
CHAPTER 2 내 삶과 함께했던 음악가 라벨을 위한 오마주 그 둘째 마당 〈밤의 가스파르〉
CHAPTER 3 내 삶과 함께했던 음악가 라벨을 위한 오마주 그 셋째 마당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CHAPTER 4 인상주의 음악의 개척자이자, 동시에 완성자인 드뷔시를 찬양합니다
Part 2 바로크에서 낭만파까지
CHAPTER 1 바흐 이야기 그 첫째 마당 〈커피 칸타타〉를 아십니까?
CHAPTER 2 바흐 이야기 그 둘째 마당 바흐의 삶을 둘러싼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CHAPTER 3 바흐 이야기 그 셋째 마당 바흐의 재발견, 멘델스존과 카잘스의 이중주 덕분입니다
CHAPTER 4 사랑의 열병에 빠진 베토벤이 뿜어낸 가곡, 〈아델라이데〉에 취해 봅시다
CHAPTER 5 가곡의 왕 슈베르트, 명불허전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CHAPTER 6 헌정에서 어린이 정경까지 ― 슈만의 음악에 빠져 봅시다
CHAPTER 7 브람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 첫째 마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CHAPTER 8 브람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 둘째 마당 브람스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
CHAPTER 9 브람스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 셋째 마당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 현대 레퀴엠의 서막을 알립니다
Part 3 국민음악에의 초대
CHAPTER 1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 한번 접하면 절대 헤어날 수 없습니다
CHAPTER 2 치프리안 포룸베스쿠의 음악에는 그의 삶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Part 4 음악에 관한 단상
CHAPTER 1 또다시 세레나데를 부를 열정의 귀환을 꿈꾸며…
CHAPTER 2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음악의 상징, 랩소디를 말합니다
CHAPTER 3 템포 루바토… 음악과 입법이 이렇게 만날 줄이야 어디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EPILOGUE

출판사 서평

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치며 30년을 살았다. 그러한 법학 교수로서의 삶이 과연 내 정체성에 부합하는 것이었는지에 대한 의심 한번 해 보지 않고 정주행을 계속했다. 정년 퇴임을 앞두고 처음으로 ‘나’를 고민해 보았다. 아뿔싸… 법학자로서의 삶은 대학 진학 시에 우연히 선택한 학과가 만들어 낸 허상이었다. 내게 있어 법학은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새로이 시작하기에는 이미 충분히 늦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은 이상 멈출 수는 없었다. 습작 수준의 포토 에세이 『사진 속에 갇힌 진실』을 출발점으로 삼았고, 1년여의 출간 준비 작업을 거쳐 『유럽이 내게 전해 준 이야기 1 ― 리투아니아』라는 이름의 여행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번에는 정말이지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음악, 그것도 클래식 이야기를 해 보겠다는 야심을 가진 것이다. “과감한 시도는 절반의 성공A bold attempt is half success”이라고 했던 가? 내 삶과 꼭 빼닮은 라벨의 ‘볼레로’를 주제로 한 편의 글을 썼고, 이어서 클래식을 이야기하는 글들이 쌓여 갔다. 그리고 그 글들을 모아 이렇게 세상에 내놓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정범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법학박사)
독일 Mannheim Uni.에서 Post Doc.(국비유학)
독일 Freiburg Uni. 객원연구원
경찰대학 법학과 교수

오래전부터 유럽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유럽 여행 전문 블로거로 활동을 시작하여(연 방문 인원 90만) 여행 콘텐츠에 음악과 미술에 관한 글을 더해 쓰고 있다.
생활 주변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 쓴 에세이 『사진 속에 갇힌 진실』과 본격 유럽여행기 『유럽이 내게 전해 준 이야기 1―리투아니아』에 이어 『클래식 에세이』를 세상에 내놓는다.
법학자로서는 무모한 도전이지만, 이 책을 누구나 클래식을 이야기할 권리가 있음을 선언하는 이정표로 삼아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