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나의 인질이었다

yuenn 지음

젤리빈 2023년 07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범죄/조직/암흑가 #우연한만남 #동거 #잔잔물
#순진녀 #상처녀 #적극녀 #걸크러시 #집착녀 #직진녀
엠마는 바텐더로 작은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늘 오는 고객들이어서 소소한 대화를 하며 평온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주일에 두 번씩 오는 첼시가 언제나처럼 진토닉 잔을 내려놓고 일어서려는데, 남자 하나가 첼시를 뒤쫓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실랑이 끝에 첼시는 남자를 총으로 쏘고, 쓰레기 처리를 위해 나왔던 엠마가 그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첼시는 현장을 목격한 엠마를 위협해 시체를 옮기도록 한 뒤 인질로 잡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4쪽)

책 속으로

새벽 2시, 앤디의 바에는 검은 머리의 불량한 남자와 긴 갈색 머리를 틀어 올린 여자만이 남았다. 바텐더인 엠마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지 이제 6개월째였다. 검은 머리의 남자가 몇 번이나 갈색 머리의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며 계속 작업을 걸고 있지만 그녀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첼시는 그녀가 처음으로 일하던 날부터 일주일에 2번씩 빠지지 않고 바를 찾는 단골이었고, 늘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 진토닉 1잔을 마시고 돌아가곤 했다. 여타의 다른 손님들이 엠마와 사소한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동안 그녀는 통성명 외에는 다른 대화를 원치 않았다. 첼시는 마지막 한 모금을 마저 마신 뒤 지폐를 놓고 바를 떠났고 남자 또한 그녀를 따라 나갔다.
"이봐, 외롭지 않아? 나랑 같이 모텔에 가자구."
남자가 그녀의 뒤를 따라가며 다시 작업을 걸었지만 그녀는 계속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자신의 차로 걸어갈 뿐이었다.
"야! 내 말 안 들려? 콧대만 높은 년."
남자가 계속 여자에게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자 첼시는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더니 그곳에서 소음기가 달린 총을 꺼내 잠금장치를 풀고 남자에게 겨눴다.
"뭐? 쏘려고? 쏴봐. 내가 겁낼 줄 알고?"
남자가 거드름을 피웠지만 첼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고 총알은 남자의 심장을 뚫었다. 쓰러진 남자의 일러진 얼굴을 발로 차고 그녀는 트렁크에 총을 던져넣고 운전석으로 향하던 중 뒤늦게 그들을 보고 있던 엠마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엠마는 어둠 속에서 불꽃을 뿜는 검은 막대를 보았다. 바의 문을 닫고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던 것뿐이었다. 잘못된 장소에 서 있었던 그녀는 겁에 질렸지만 너무 놀라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첼시는 욕을 중얼거리며 트렁크에 던져넣었던 총을 다시 쥐고 엠마에게 겨누며 다가갔다.
"엠마..."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인상을 찌푸리고 금발의 목격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쏘지 마세요."
엠마는 순순히 손을 들고 그 자리에 굳은 채 서서 첼시가 그녀를 오해하지 않기만을 바랐다. 첼시는 그녀에게 차에 타라는 듯이 손짓했지만, 엠마는 발밑에 쓰레기봉투를 차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했다.
"잔말 말고 차에 타기나 해."

출판사 서평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다시 만난 너_yuenn
Autumn Storm_yuenn
스칼렛의 선택_yuenn
스칼렛의 선택 - 세 사람의 동거_yuenn
고립 연인_yuenn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yuenn

카페 라떼와 소설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