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상한의 독일음악용어가 들어간 베토벤 소나타 분석

I. 형식이 완성된 시기 Nr.1 - 11

조상한 지음

뮤지피아 2023년 08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프랑스 왕 루이14세(Louis XIV)의 L’état, c’est moi!(짐이 곧 국가이다.)는 당시 유럽의 왕권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주는 말이다.
그렇게 절대왕권을 유지하고 싶었던 왕조는 루이16세에 이르러 단두대에 절대왕권이 무너지며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

음악분석에 왜 역사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시대배경을 모르고서는 음악을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르네상스(Renaissance), 바로크(Barock)등의 단어들은 사실음악용어가 아닌 미술, 조금더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건축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순히 당시의 상황을 이해
하지 못하고는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절대왕권은 1793년 루이16세(Louis XVI)의 단두대행으로 마무리되는데, 이것이 또 다른 세력의 형성, 음악에 있어 “1주제와 대립되는” 2주제의 형성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한 배경설명이 될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Sonate 악보를 볼 때, 특히 Beethoven Sonate 악보를 볼 때에는, 가장 먼저 1주제와 2주제가 각각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상반된 성격의 두 주제가
어떠한 형식속에서 어떠한 화성으로 진행되어 가는지를 가장 먼저 알아보아야 할 일이다.

그렇지않고 악보에 적힌대로 그저 어느부분에서는 f, 어느부분에서는 p 또는 fp 등 악보에 적혀있는 것들을 화성에 대한 그리고 형식에 대한 생각없이 읽고있는 것은
연주자 각각의 소중한 시간을 의미없는 소음들로 공중에 흩뿌리는 것과 같은 일인 것이다.

물론 필자 또한 과거에 그런 방법으로 공부했었고, 연주했었으나, 독일에서 이러한 점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음악을 바라보는 모든 관점이 바뀌어져 버렸다.
그리고 지금 피아노가 좋아서 이 책을 읽게 된 여러분들은, 피아노 건반 위에 손을 얹기 전 곡의 전개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위해 꼭 분석을 하고 건반 위에 손을 얹길
바래본다.

목차

피아노 소나타 1번 : 5 - 45
피아노 소나타 2번 : 46 - 94
피아노 소나타 3번 : 95 - 157
피아노 소나타 4번 : 158 - 206
피아노 소나타 5번 : 207 - 242
피아노 소나타 6번 : 243 - 276
피아노 소나타 7번 : 277 - 322
피아노 소나타 8번 : 323 - 361
피아노 소나타 9번 : 362 - 394
피아노 소나타 10번 : 395 - 433
피아노 소나타 11번 : 434 - 481

책 속으로

다만 첫 부분은 사장조(G-Dur)의 5도화성(Dominante)에서 끝난데 반해 두번째부분
은 Trio가 돌아가야 할 3악장 Menuetto 조성인 라장조(D-Dur)의 딸림7화음(D7)에서
끝난다는 차이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아울러 그 어느 부분보다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86마디의 빈 공간이다.
여기서 연주자가 라장조(D-Dur) 딸림7화음(D7)울림의 “여운”을 충분히 느끼고 가지
않는다면, 3악장(3.Satz)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놓치는 것이다.

- Op.10 Nr.3 3악장 분석중 -

출판사 서평

내가 가야 할 곳의 길을 알지 못하면 길을 나설 수 없는 것 처럼
내가 연주해야 할 곡들이 어떠한 화성으로 엮여있으며, 어떠한 방법으로 연결돼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면
좋은 연주를 할 수 없다.

내용의 시작에는 모두 곡의 전체적인 구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가 있어, 정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에게는 더 없이 좋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자부한다.

형식에 관한 이해가 명확해져야, 연주자에게 있어서의 정신이 명료해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상한

피아니스트 조상한은 부산예고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갔다.
Detmold 국립음대 Vordiplom 과정을 이수한 후, 동대학원 진학, 우수한 성적으로 전문연주자과정 Diplom을 획득했으며, Edmundo Lasheras 교수님의 자연스러운연주법/독일식피아노연주법을 심도있게 공부해보고자음악교육학(Musikp?dagogik) 과정도 이수했다.

피아노음악연구회 주최 음악회와, 수차례에 걸친 Detmold 피아노독주회 및 실내악연주, Leipzig Mendelssohn Haus 초청연주회 및 Bieldefeld시 초청 피아노독주회, Paderborn 예술회관 초청 독주회등을통해,피아니스트로서의기량을다졌다.

2008년 귀국 후, 부산 피아노 연주가클럽 주최의 피아니스트 페스티발 참여를 시작으로, 2015년 무지크바움주최 All Bach 독주회에 이르기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며, 2018년부터는 음악형식학및음악이론을접목한 독일식피아노연주법으로독일국립음대유학을 갈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 2000년부터 독일음대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인 MUSIPIA를 만들어 독일국립 음대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