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디자인한 사람들

Mentors who designed me

김현선 , 강하현 , 강희지 , 고은영 , 권효진 , 김근영 , 문지현 , 박미래 , 박정화 , 박종웅 , 송혜원 , 안지예 , 오유빈 , 이선주 , 이진영 , 임선영 , 임연주 , 장서우 , 장지훈 , 정선하 , 정은혜 , 조강원 , 한웅희 , 허유리 , 홍서윤 , 황순재 지음

날마다 2023년 06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디자인분야에서 일하게 될 우리가 형상의 이탈을 실천하도록 자극을 주고, 나아가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 혹은 아이디어를 준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이들은 한 줄의 글로 혹은 하나의 이미지로 소개되기에 부족할 만큼 우리의 길을 앞서 걸어간 이들이다. 지나간 시대의 역사학자부터 현재 시간의 농부까지 디자인을 하든 아니든 각자의 삶에 녹아있는 그들을 만들고 지탱하고 있는 생각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우리가 무엇을 위해 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는지 느끼게 해준다.

2023년 여름 25개의 생각이 모여 다른 영역의 이들에게서 디자인의 가치를 배우고, 모두가 그렇게 한걸음 나아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날에도 경계없이 또 다른 이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학문을 넘어 실무에서도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글들을 소개한다

목차

01_ 평등을 위한 노력 9P
코오스케 타카하시(Kosuke Takahahi) | 강하현씀
02_ 대체될 수 없는 본질 15P
루이스 칸(Louis I. Kahn) | 강희지 씀
03_ 신념과 철학이 만든 시적인 조형 21P
안도다다오(Ando Tadao) | 고은영 씀
04_ 껍데기를 벗겨낸 디자인 27P
디터 람스(Dieter Rams) | 권효진 씀
05_ 모든 것은 꿈과 생쥐 한 마리로부터 33P
월트 디즈니(Walter Elias Disney) | 김근영 씀
06_ 미래지향적인 그의 영향력 39P
마크 뉴슨(Marc Newson) | 문지현 씀
07_ 'RE-DESIGN'의 시작 45P
하라 켄야(Hara Kenya) | 박미래 씀
08_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 51P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 | 박정화 씀
09_ 좋아하는 일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 57P
요리후지 분페이(Yorifuji Bunpei) | 박종웅 씀
10_ 행복을 전달하는 경험 마케팅 63P
번트 슈미트(Bernd H. Schmitt) | 송혜원 씀
11_ 질서 속 자유와 해방감 69P
마시모 비넬리(Massimo Vignelli) | 안지예 씀
12_ 단순함은 목표가 아니다 75P
폴 랜드(Paul Rand) | 오유빈
13_ 인간 중심 건축의 문을 열다 81P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 이선주 씀
14_ 시대를 앞서는 사람이 생각하는 기준 87P
빅터파파넥(Victor Papanek) | 이진영 씀
15_ 농촌이라는 무한한 가능성 95P
김만이(Kim Mani) | 임선영 씀
16_ 모든 사람은 디자이너다 101P
도널드 노먼(Donald Norman) | 임연주 씀
17_ 디자인으로 세상 바꾸기 107P
엠밀리 필로톤(Emily Pilloton) | 장서우 씀
18_ 디자인 혁신의 아이콘 113P
토마스 알렉산더 헤더윅(Thomas Alexander Heatherwick) | 장지훈 씀
19_ 인공지능 시대 다산의 철학이라면 121P
정약용(Jeong Yak Yong) | 정선하 씀
20_ 세계를 홀린 ‘마이너리티 감수성’ 127P
봉준호(Bong Joon Ho) | 정은혜 씀
21_ 디자인으로 경계를 허물다 133P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 조강원 씀
22_ 인류를 위한 사랑을 실천한 디자이너 139P
필립 스탁(Philippe Patrick Starck) | 한웅희 씀
23_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그리다 145P
얀 겔(Jan Gehl) | 허유리 씀
24_ 일상의 터전, 창의적인 영감 151P
에이브 로저스(Ab Rogers) | 홍서윤 씀
25_ 당신은 자연에 초대된 손님입니다. 예의를 갖추세요. 157P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 | 황순재 씀

책 속으로

보이지 않는 디자인

코오스케 타카하시(Kosuke Takahahi)는 폰트 개발 이후 새로운 로봇 프로젝트
를 진행했고 나는 그에 대해 한 번 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오스케 타카하시(Kosuke Takahahi)가 Ory Laboratories Inc. 와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 닌닌(NIN_NIN)은 다양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로봇이다. 다른 사람들과 신체 기능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로 로봇이 발명되었다. 예를 들어 내장 카메라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고, 반대로 시각장애인은 걷지 못하는 사람의 '발'이 된다. 이렇게 로봇 닌닌(NIN_NIN)으로 신체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전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The Nippon Foundation 인터뷰에서 로봇 닌닌(NIN_NIN)을 만드는데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고 한다. 로봇 닌닌(NIN_NIN)을 통해 사람 간의 연결 중점으로 신경 써서 개발했다. 로봇 닌닌(NIN_NIN)에 장난기가 있다면 사회에서 더 쉽게 로봇 닌닌(NIN_NIN)에 대한 벽을 깨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로봇 닌닌(NIN_NIN)을 봤을 때, 난 장애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평등한 발명품이라고 생각했다. 로봇 닌닌(NIN_NIN)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기계적인 물건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다. 로봇 닌닌(NIN_NIN)은 기계적인 물건을 떠나 인간적으로 따뜻함을 지원해 주길 원했던 코오스케 타카하시의 생각을 볼 수 있다. 그의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스스로 나는 무슨 디자이너이며,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주게 한다. 그의 평등을 위한 발명품을 볼 때면 그와 사랑에 빠질 수 없게 만든다.
평등을 위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발명하는 코오스케 타카하시(Kosuke Takahahi)는 이 시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발명가이며, 내가 사랑한 디노베이터이다

출판사 서평

책에 소개된 이들은 한 줄의 글로 혹은 하나의 이미지로 소개되기에 부족할 만큼 우리의 길을 앞서 걸어간 이들이다. 지나간 시대의 역사학자부터 현재 시간의 농부까지 디자인을 하든 아니든 각자의 삶에 녹아있는 그들을 만들고 지탱하고 있는 생각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우리가 무엇을 위해 디자인을 공부해야 하는지 느끼게 해준다.
AI가 디자인을 한다해도 그 관념과 디자이너의 다른 사람을 살피는 마음까지 대신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데이터와 대화, 기술의 대화하기 위해 인간은 마음을 관념을, 철학을 담는 기술이 필요하며 그것은 여기 모인 글처럼, 다른 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형상을 바꾼다는 것은 단지 외관을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형상은 기능의 그릇이며 사용자의 거울이기에 그렇다. 형상을 바꾸려면 사용자를 먼저 봐야하고 그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그리고 왜 불편해하는지를 읽어내는 것이 처음이고 새롭게 바뀐 형상이 그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편리하게 하는지를 보는 것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현선

김현선
서울대학교, 도쿄예술대학 조형디자인 전공 미술학 박사이다. 현재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현)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 김현선디자인연구소 대표이다.

저자(글) 강하현

저자(글) 강희지

저자(글) 고은영

저자(글) 권효진

저자(글) 김근영

저자(글) 문지현

저자(글) 박미래

저자(글) 박정화

저자(글) 박종웅

저자(글) 송혜원

저자(글) 안지예

저자(글) 오유빈

저자(글) 이선주

저자(글) 이진영

저자(글) 임선영

저자(글) 임연주

저자(글) 장서우

저자(글) 장지훈

저자(글) 정선하

저자(글) 정은혜

저자(글) 조강원

저자(글) 한웅희

저자(글) 허유리

저자(글) 홍서윤

저자(글) 황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