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블루스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풍경을 가장 생생하게 그린 소설

풀그림 지음

이채출판 2023년 05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카지노 겜블, 게이머의 이야기를 그려 낸 국내.외 소설 작품들이 여럿 있었지만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해서.. 그 카지노 안의 풍경과 사건들에 대해서 이 소설만큼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작품은 없을 것이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에서 풀그림, 꽃놀이패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해 온 저자가 실제 수년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총 366쪽의 많은 분량이지만 19개의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웹 연재소설, 웹툰 만화를 보듯 한숨에 읽혀지는 책이다.

<카지노 블루스>는 카지노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이채출판]에서 <이겨울의 좌충우돌 카지노 에세이 –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하는 책이다.

목차

어떤 마담 9
달콤 살벌한 잭팟 52
뒷전 이모 81
사랑은 없다 111
나쁜 남자 153
클레오파트라 199
부인! 제발 그만 박으세요 213
50만 원짜리 공연 222
이쁜이 딜러 246
강원랜드 싸움 풍경 258
우는 남자 267
불슈 277
바카라 귀신 291
셔플머신을 부순 사내 305
고수의 조건 313
잔칫집이 초상집으로 320
주사위 언니 325
강남 소녀 333
소녀와 아저씨 362

책 속으로

■ 책 소개

<카지노 블루스>는
강원랜드 카지노 게이머와 강남 유흥업소 언니들의 삶과 카지노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남의 유흥업소 마담이 카지노에 중독되어 몰락해가는 과정과 이를 지켜보는 게이머의 아픔을 담은 <어떤 마담>.

카지노 블랙잭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뒷전이모와 게이머의 예상치 못한 사건을 담은 <뒷전 이모>.

강남 유흥업소 언니와 같이 슬롯머신을 하다가 1억 5천만원의 잭팟에 당첨됐으나 혼자 돈을 갖고 튄 게이머의 배신을 담은 <사랑은 없다>,

카지노 중독자들의 몰락과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강남 유흥업소 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쁜 남자>,

강남 유흥업소 언니와 변호사가 카지노와 술집을 매개로 인연을 만들어가는
<강남 소녀>,

그 외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의 풍경과 사건, 사고를 다룬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어 펼쳐진다.

<강원랜드 싸움 구경>에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다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블랙잭, 바카라 게임 테이블에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우는 남자>에서는 큰 판에서의 큰 배팅을 건 게이머가 말구 스테이 한방으로 무너지는 상황을..

<셔플머신을 부순 사내>에서는 블랙잭 게임을 하던 초구 핸디가 번번히 한끗발로 딜러에게 계속 밟히자
그 울화를 참지 못하고 테이블의 셔플기계를 박살내 부셔버린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카지노 겜블, 게이머의 이야기를 그려 낸 국내.외 소설 작품들이 여럿 있었지만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해서..
그 카지노 안의 풍경과 사건들에 대해서 이 소설만큼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작품은 없을 것이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에서 풀그림, 꽃놀이패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해 온 저자가
실제 수년간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총 366쪽의 많은 분량이지만 19개의 이야기가 단편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웹 연재소설, 웹툰 만화를 보듯 한숨에 읽혀지는 책이다.

<카지노 블루스>는 카지노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이채출판]에서
“이겨울의 좌충우돌 카지노 에세이 –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하는 책이다.
전자책 전용으로 출간하였으며 PDF 파일로 모바일과 PC로 손쉽게 읽을 수 있다.

(저자 풀그림 / 366쪽 / 15,000원 / 2023년 5월 / 이채출판)

출판사 서평

■ 출판사 서평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옴싹달싹 못하고 집에만 처박혀 있어야 했던 시절.
카지노도 휴장이라 나의 최애 놀이터인 강원랜드 카지노도 갈수 없었고
동네 식당조차 맘 편히 갈수 없었던 그 시절에 유일한 취미는
카페 게시판의 글을 읽는 것과 유튜브를 보는 것이었다.

카지노 커뮤니티의 카페에서 다양한 게이머들의 도박인생, 게임후기,
카지노 게임에 관한 비법과 요령 등이 쓰여진 글들을 차례차례 읽어가던 중에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만큼 기막힌 구성과 뛰어난 필력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여러 편의 글들을 읽고 말았던, 확연하게 눈에 띄었던 사람이 있었다.

풀그림.
그 사람의 글이 3년 후 2023년 5월에,
<카지노 블루스>라는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카지노 블루스> 에서는 블랙잭 바카라 슬롯머신 다이사이 룰렛 등 카지노에
있는 온갖 게임을 다 섭렵한 한 남자가 강남 유흥업소 아가씨와 그리고
카지노 객장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고독하면서도 여운이 짙은 여러 인연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소설이다.

카지노에 관한 소설이나 영화들이 많지만 국내 내국인이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곳, 강원랜드. 그곳에서의 실제 상황과 객장 내 풍경, 그리고 도박으로
돈을 따고 잃는 여러 군상들의 모습을 이처럼 사실적이면서 디테일하게
잘 묘사했던 책은 없을 것이다.

약국과 우체국, 커피숍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전장에 입장하기 전 상비약, 비타민제 및 각종 영양제를 복용하고..
​커피숍에서 간단한 식사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적당한 긴장감을 즐기고..
이미 지갑에 실탄을 장전하고도 그것만으론 불안한지 재차 총알을 준비하며..
10시가 다가오는 현황판 시계와 자신의 입장번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전사들..

카지노 입구 한편에서는 주일예배 목사가 도박 중독자를 양산해 내는 강원랜드는
각성하고 도박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지나친 게임 몰입으로 혹여 전사가 쓰러지지나 않을까 염려되는지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

입장 대기선에는 사지에 내몰리는 학도병마냥 비장한 표정의 전사들이..
​어제 대박이라도 잡았는지 얼굴에 화색이 만연한 전사들이..
오늘의 승부 전략과 전술이라도 짜는 것인지 깊은 사색에 잠긴 전사들이..
화려한 잭팟을 꿈꾸는 들뜬 표정의 카지노 초보 전사들이..

어서 입장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만 같고..
월초에 휴가철, 일요일까지 겹친 날.
예상대로 강원랜드 카지노는 용광로처럼 뜨거웠고..
객장은 순식간에 수많은 인파로 들썩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중 삼중으로 구데기마냥 우글거리는 와중에..
간간히 잭팟이 터졌음을 직감하는 젊은 남자의 환호소리,
중년 아주머니의 비명소리가 기계숲에서 들려왔고..
순간의 승리를 예감하는 '우와' '그렇지' 하고 외치는 합창 소리가
테이블 쪽에서도 터져 나왔다.

(본문 중 ‘나쁜 남자 5부, 살아남은 자의 슬픔’ 내용에서..)


소설의 이야기지만, 강원랜드 카지노를 한번이라도 다녀 본 사람이라면 책속의 풍경들이
가상의 허구가 아닌 어제도, 오늘도, 항시적으로 볼 수 있는 카지노 안에서의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임을 알 것이다.
특히나 해외 카지노에는 없는 강원랜드만의 유별난 모습인
ARS 입장제도, 자리매매, 앞전과 뒷전, 강랜룰과 베이직룰 등등의
특별한 풍경들은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공감백배의 감정이 이입되어 저절로 단숨에 366쪽의 분량의 책이 숨가쁘게 읽혀졌다.

<카지노 블루스>를 읽다보면 오우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가 떠오르기도 한다.
죽어가는 소녀를 위해 마지막 잎새 한 장을 그림으로 그려내어 거짓으로나마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던 그 화가처럼 역시, 이 책에서도 강남 유흥업소의
언니들과 카지노 군상들에 대한 애잔한 연민과 동정, 안타까움이 진하게 깔려 있다.

마담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피폐해져갔다. 헝클어진 머리와 수척한 얼굴.
타는 숯불처럼 시뻘겋게 충혈된 눈동자. 베이지색 정장 안에 받쳐 입은 하얀 블라우스는
여기저기 때로 얼룩이 묻어있었다.
고상하고 우아하기까지 했던 마담의 흐트러진 행색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
마담의 모습이 하루 이틀 카지노 객장에서 뜸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총알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리라.

- (본문 중 ‘어떤 마담’ 내용에서..)

나는 숨을 죽이고 부인의 게임을 지켜본다. 부인은 오늘 운이 억세게 좋지 않은가보다.
플레이어에 가면 뱅커가.. 뱅커에 가면 플레이어가..
줄을 인정하지 않으면 줄이 내려오고..
마지못해 줄을 인정하면.. 줄은 꺾인다.
검은 칩은 보이지 않고 쉬지 않고 노란 베팅을 앞뒤로 풀로 쏘아댄다.
부인의 칩은 다시 바닥을 향해 질주하고 있고 부인은 몇 개 남지 않은 칩들을 만지작거린다.

- (본문 중 ‘부인! 제발 그만 박으세요’ 내용에서..)

그는 말구를 향한 분노와 저주를 거두어들였다.
따지고 보면 그 테이블을 선택한 것도, 그 자리를 선택한 것도,
그 판에 풀벳을 한 것도 다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말구가 일레븐 스테이를 한 것은 말구 자신에게 불리한 것 뿐이지,
내 카드가 연동해서 불리해 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것은 불운했다고 할 수밖에.
그 판에 연탄 하나 베팅해서 7만원을 잃었다면 그렇게 화가 나고
슬프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미워해야 할 대상은 말구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인 것이다.
이글거리는 탐욕을 가득 실은 노랭이 열네 개를 올린 바로 내 자신.

- (본문 중 ‘우는 남자’ 내용에서..)

강원랜드 카지노의 객장에는 적게는 5,000명의 사람들이.. 황금연휴나 휴가철에는
만 명이상의 사람들이 입장하여 게임을 하고 있다.
관광객으로서 놀이처럼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큰돈을 걸고
돈을 따든, 잃든 승부를 보기 위한 도박을 한다.

도박하는 사람의 인생은 남부끄럽고 궁색하고 처절하다.
대부분이 그렇다.
그럼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의 따스한 인간애가 묻어 난 <카지노 블루스>를 읽다보면
카지노 도박을 하는 자에 대한 그동안의 비난과 멸시, 힐난과 돌팔매질이
잠시나마 멈춰지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삶에 대해서도 일부 공감이 될 것이다.

- 이겨울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에세이 저자)

작가정보

저자(글) 풀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