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자(人間椅子)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 지음 | 김지현 옮김

온이퍼브 2023년 05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추리 단편소설로 1925년 〈고라쿠(苦樂)〉지에 발표, MWA(미국 탐정작가클럽)의 1961년도판 걸작 단편집에 수록되었다.
저본의 모본은 「에도가와 란포 전집 제5권」 평범사(平凡社)(1931)를 참조로 하였다.

저에게 매우 만족스러웠던 것은 그 서재가 주인보다는 오히려 그 집의 젊고 아름다운 부인이 사용하는 곳이었다는 것입니다. 이후 약 한 달간 저는 계속해서 부인과 함께 있었습니다. 부인의 식사와 취침 시간을 제외하고는 부인의 유연한 몸이 항상 제 위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부인이 그동안 서재에 머물며 어떤 저작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는 여기서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저의 처음 만난 일본인이었고, 또한 충분히 아름다운 육체의 소유자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호텔에서의 많은 경험들은 결코 사랑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증거로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 부인에게 저는 단지 비밀스런 애무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저의 존재를 알리려고 여러 가지로 고심했습니다.<본문 중에서>

목차

• 인간의자(人間椅子) 본문
• 원문

작가정보

저자(글)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

?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1894~1965)
본 추리 작가 협회의 창립 회장인 인물로 대정·쇼와 시대의 작가
일본 탐정작가클럽상(제5회) 수상, 1951년 ‘환영성(幻影城)’과 ‘자수포장(紫綬褒章)’ 수상
1916년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 졸업
1923년 「二錢銅貨」 발표로 작가 등단
1914년 처녀 단편집 「心理試驗」 출간
요코미 조세이시(?溝正史) 등과 함께 「探偵趣味」 창간
탐정 작가로 활약하며 기괴한 수수께끼와 과학적인 추리를 통한 본격적인 추리 소설 분야를 개척, 탐정 주인공 아케시 코고로(明智小五?)의 창시자
1947년 일본탐정작가클럽 설립 초대 회장 역임
1921년 「寶石」 창간
1951년 평론집 「환영성(幻影城)」으로 일본탐정작가클럽상(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일본 추리소설 확립에 기여했으며 1929년 에도가와 란포상이 제정
1938년 탐정작가클럽이 추리작가협회로 조직 개편 초대 회장 역임

번역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