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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멸망했다

한뼘 BL 컬렉션 1283
젤리빈

2023년 05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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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3MB)
ISBN 97911398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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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현대물 #근미래SF #학원물 #친구>연인 #오해/착각 #잔잔물 #힐링물 #달달물
죽어라 공부해서 수능시험을 보고,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던 참에 세상이 무너졌다. 주변에 익숙한 것이라곤 없다. 일상을 유지했던 많은 것들이 파괴되고 사라져버렸기에 잘 계획된 플랜이 필요했지만,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고작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애숭이들. 그나마 누군가의 학부형으로 동생 졸업식에 참석했던 누나라는 사람 등 5명이 전부다. 그랬기에 먹을 만한 건 진즉에 다 먹어버려 그야말로 맛없는 것들로 연명해야 했다. 이렇게 뒤죽박죽인 상태로 얼마간 지내다 보니 나름 질서가 잡히기 시작했다. 잘 버텨내기 위한 룰도 만들어 지키고 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4쪽)

세계가 멸망했다. 황폐하고 건조하고 사나운 모래바람이 분다. 불어온다. 창문을 꽉 닫고 숨을 죽여도 거칠게 흔들리는 창문과 날카로운 소리에 어깨를 움츠리며 자꾸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됐다. 주변이 조용하니까 더 크게 들리는 것을 알고 있어도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맞았다.
우리는 음식을 적게 먹기 시작했다. 한정돼있는 식품은 조리를 하지 못하니 매번 비슷한 음식이었고 그나마 괜찮은 것은 먼저 먹어 버려서 남아있는 건 맛이 없는 음식들뿐이었다. 맛없다는 게 아니라 정말 '맛'이라는 게 없었다.
언제 음식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 마을을 다 뒤져서 모아놓은 음식을 보름... 어쩌면 일주일, 어쩌면 일주일과 보름의 그 사이에 거의 섭취했다. 배가 고파서 단지 배를 채우려는 수로 먹었기에 계산을 하고 먹지 못했다. 그럴 머리를 지닌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 우리에게 꽤 큰 충격이었다.
함께 생존하기 위해 뭉친 사람들이 멍청이들뿐이었다. 하지만 우린 어리니까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들끼리 힘든 것뿐이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지만 그건 크게 문제 될 게 아니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게 바로 친구니까.
고작해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사람들이다. 그렇다. 행복해야 될 졸업식 날에 갑자기 세계가 멸망하고 말았다. 서로의 앞날에 행복을 빌어주고 덕담을 나누고 이별의 눈물을 흘려야 하는 날에 말이다.
며칠 동안 먹어야 하는 양을 정해서 계획적으로 섭취를 했다면 더 정확하게 알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겠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니 어쩔 수 없었다. 멸망한 지 오래 지난 것도 아니라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
우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걸으려고 하면 모래가 불었고, 그래서 누구는 눈을 다쳐 시력이 떨어졌고, 누구는 귀를 다쳐 고름을 빼냈다. 제일 취약한 것은 호흡기인데 기침을 하다가 토를 한 사람도 있었다. 피가 아닌 게 어디냐고 우리끼리 웃으며 말했다.
손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막으면 그냥 숨을 쉬는 것보다 괜찮다. 하지만 멸망한 세상에서는 물이 너무 귀해서 음식을 찾으러 가는 사람들만이 그 방법을 취할 뿐이다.
음식을 구하러 가는 사람은 원래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 이곳의 지리를 더 잘 알고 있는 이들이라곤 하지만 이들도 우리와 같은 날에 졸업식을 진행했을 뿐이었다.
나와 남아서 청소하고 음식을 관리하고 주위를 살피는 사람은 멸망과 함께 건너온 사람. 여기에 남은 사람들은 움직이는 것을 조심히 해서 흙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지도를 펼치고 이번에는 어디로 갈지 토론하고 음식을 구하러 갔던 이들의 옷에 묻은 먼지를 정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나와 친한 주원이기에 우리는 사소한 것으로 다투기도 했다. 누군가 말려줄 사람이 있었다면 우리도 너무 예민하게 굴었다는 걸 빨리 눈치챘을 테지만 다른 곳에서 건너온 사람은 우리 둘뿐이었다.
각자가 준비한 꽃다발을 서로에게 건넸던 우리는 곧이어 서로의 손을 마주 잡고 달렸다. 달리는 중에도 서로의 손을 놓지 않기 위해 애틋하던 우리였는데, 항상 보는 게 주원의 얼굴이다 보니 아주 질려서 우정이고 뭐고 그냥 짜증스러웠다. 상대가 짜증 나는 것보다는 마음대로 밖에 나가고 화창한 날씨를 맞이하던 사소한 일을 더는 할 수 없게 된 환경이 싫은 것이었지만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불평을 하게 된다.

<한뼘 B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나는 고백 한 번으로 전교 1등을 꼬셨다_오렌지떡집
혼자 하는 거 보여줘_오렌지떡집
꽃이 피고_오렌지떡집
오메가 형수_달달구리
Warm Bed_똥꼬집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렌지떡집

사실 식품 중에서는 오렌지와 떡을 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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