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금고 도난 사건 외

어니스트 브라마 지음 | 강경아 , 박승범 , 김민아 옮김

왓북 2023년 05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맥스 캐러더스는 영국 작가 어니스트 브라마(Ernest Bramah)가 창조해 낸 아마추어 탐정이자, 20세기 초 셜록 홈즈 시리즈가 연재되던 당시 스트랜드 매거진에 실린 추리 소설 제목이다. 헬렌 켈러를 비롯하여 시각 장애를 딛고 일어선 여러 인물을 참고하여 창조한 인물로 전해진다. 셜록 홈즈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아르센 뤼팽 시리즈가 영국과 프랑스의 자존심 대결에서 라이벌이었다면, 맥스 캐러더스는 같은 시대 같은 연재지 안에서 인기를 다툰 만큼 진정한 의미의 셜록 홈즈의 라이벌이었다. 실제로 1971년과 1973년 템즈 텔레비전이 제작했던 ‘The Rivals of Sherlock Holmes’라는 제목의 TV 시리즈에서 시즌 1의 2편에 등장했으며, 박당시 맥스 캐러더스 역은 한때 영국 최고의 배우로 칭송받던 로렌스 올리비에의 뒤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았던 명배우 로버트 스티븐스가 연기했다.

주인공 맥스 캐러더스는 시각을 잃었지만 남다른 청각과 촉각, 그리고 판단력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시각은 충직한 하인 파킨슨과 학교 동창이자 현역 사립탐정 루이스 칼라일에게 의존한다. 주인공이 맹인이기 때문에 항상 두 남자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은 흡사 버디 무비와 히어로 무비를 동시에 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식민지 통치가 절정에 달하던 시기의 소설답게 미국, 인도, 유럽 각국 등 세계 각국을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는 제이슨 본이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익숙한 요즘의 독자에게도 흥미를 자아낼 만하다.

목차

- 보안 금고 도난 사건 (원제 : ‘천의 얼굴 해리’의 마지막 업적)
- 밀실 속의 총성 (원제 : 틸링 쇼의 수수께끼)
- 유산을 찾아라 (원제 : 파운틴 코티지 소동)
- 어둠 속의 승부 (원제 : 암흑 속의 대결)

책 속으로

"보아하니 최근에 상을 당하셨군요."
"보셨다고요! 그러면 맹인이 아니셨어요?"

"게다가 예쁘고 깜찍한 하녀가 열심히 준비했을 테고 말이야. 응, 누구, 맥스? 아니, 아니, 그 하녀 말고 (중략)."
"어련하겠어. 이 엉큼한 아저씨야."

"저 여자가 침상에서 일어나면, 돔피에르 네가 죽어."

출판사 서평

원제 <맥스 캐러더스>, 셜록 홈즈와 동시대 영국 추리소설의 색다른 재미
남다른 감각과 판단력을 가진 맹인 캐러더스와 학교 동창 사립탐정 칼라일이 펼치는 한편의 버디무비 같은 추리소설

작가정보

저자(글) 어니스트 브라마

영국 작가로 1868년에 태어났다. 평생 사생활을 대중에게 잘 노출하지 않았던 작가이며, 1900년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 카이 렁을 다룬 작품 <카이 렁의 지갑>을 출간한 이후 1914년 맹인 탐정 맥스 캐러더스를 창조했다. 21권의 책과 다수의 단편을 집필했으며, 1942년 서머싯의 웨스턴슈퍼메어에서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번역 강경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문화연구를 공부했다. 영화, 게임, 문학같이 상상력이 담긴 콘텐츠를 사회학적 시선으로 뜯어보길 좋아한다. 약한 것들, 낯선 것들의 편에 서고자 애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번역가가 되는 게 꿈이다.

번역 박승범

대학에서 경제학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기업체에서 20년간 근무했다. 말을 할 때보다 글을 쓸 때 더 행복했다는 사실을 불혹이 넘어서야 깨닫고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어서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번역 김민아

대학교에서 수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외국계기업에서 재무분석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숫자 읽는 일을 직업으로 뒀지만, 책을 너무 좋아해서 전문 번역가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 중이다.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아마추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