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국가를 꿈꾸다

이종훈 지음

정치경영컨설팅 2023년 04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저자는 이 책에서 로봇과 인공지능의 보급 확대로 인간이 노동을 하는 시대가 끝나간다고 정의 내린다. ‘노동 없는 인간(laborless human)’이 양산되는 상황 속에서 택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미래의 인간이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궁극적으로 ‘생각 생산자(TP: thinking producer)’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런 맥락에서 ‘생각거래소(TM: think exchange market)’ 설치를 주장한다.
‘생각 거래소’에는 어떤 생각을 등록할 수 있을까? 저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1)생활 편의 아이디어 (2)상품 아이디어 (3)사업 아이디어 (4)공정개선 아이디어 (6)첨단기술 아이디어 (7)음식조리 아이디어 (8)소설이나 영화 소재 아이디어를 비롯한 그야말로 모든 분야를 망라한 생각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의 생각거래소 모델을 만든다면, 향후 이 분야의 국제표준을 장악할 수도 있을 것이고 관련 업체의 국제경쟁력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PC 시대의 종언도 예고한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생각 도우미’(TH: Thinking Helper)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잡생각을 저장하는 것은 물론 명령에 따라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까지 수행하는 장비다.
저자는 생각국가 넘어가는 과정 곧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국민교육 필요성도 제기한다. 특히 고령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들 고령층이 과거 MS-DOS, COBOL, Fortran 같은 프로그램 언어 교육을 받은 점을 들어 재교육을 실시해 디지털 인력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목차

01 인간이 노동을 하는 시대가 끝나간다.
02 제조업의 농업화가 진행될 것이다.
03 노동 없는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04 잡생각과 잔머리가 중요해진다.
05 인공지능도 ‘씨앗 상상’을 만들어내진 못할 것이다.
06 ‘생각거래소’를 만들어야 한다.
07 ‘생각 거래소’에는 어떤 생각을 등록할 수 있을까?
08 생각 자산가가 탄생할 것이다.
09 TH가 PC를 대체할 것이다.
10 생각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시대가 온다.
11 생각 촉진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
12 가상 체험 영역도 크게 확대될 것이다.
13 몰입이 묵독처럼 일반화할 것이다.
14 몰입 교육을 정규교육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
15 한국인은 머리가 좋다.
16 한국 사회는 아이디어를 공짜로 생각한다.
17 생각국가로 진화하려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18 늙은 사고와 정책의 역작용도 극복해야 한다.
19 고령층을 예비 프로그래밍 인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20 낮은 디지털 문해력도 빨리 해소해야 한다.

책 속으로

인간이 노동을 하는 시대가 끝나간다. 노동이 불필요해져서가 아니다. 로봇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로봇은 노동현장에서 이미 빠르게 인간을 대체 중이다...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대국이다. 국제로봇연맹 발표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이미 30만대를 돌파했다. 불과 5년 만에 2배 증가한 규모다... 2021년 대한민국의 로봇밀도는 노동자 1만 명 당 932대다. 세계 평균 126대 대비 7.4배에 달한다...
노동 로봇의 보급 확대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노동 없는 인간(laborless human)’을 양산할 것이다. 요즘 개념으로 ’실직‘이다... ‘노동 없는 인간’이 택할 수 있는 대안은 뭘까? 답은 하나뿐이다. ‘생각’이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궁극적으로 ‘생각 생산자(TP: thinking producer)’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생각거래소(TM: think exchange market)’다. 생각을 사고파는 거래소다... 생각을 거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능해져야 한다. ‘노동 없는’ 인간, ‘생각 생산자’ 인간에게는 향후 이 거래소가 소득의 원천으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생각 자산가’도 등장할 것이다. ‘생각 거래소’에 등록된 생각의 자산가치가 높은 이들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할까? 아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생각 도우미’(Thinking Helper)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생각을 지속해서 답을 찾아내는 임무를 TH에게 부여할 수만 있다면, TH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근접한 몇 가지 답을 찾아내 제시해줄 수만 있다면, 잡생각은 더 이상 무용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을 것이다...
생각거래소가 만들어지면, 전반적으로 아이디어 가격은 올라갈 것이다. 그 동안 저평가되었던 가격의 정상화다. 아이디어 가격이 올라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거 같았으면 기억 속에서 묻혀버렸을 아이디어 대부분이 시장으로 끌어올려질 것이다. 더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간 경쟁은 결국 두뇌의 경쟁으로 귀결될 전망이다...
늙은 사고와 정책의 역작용도 극복해야 한다. 이미 늙은 사고와 그것에 기반을 둔 정책은 한계를 노출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자리 정책이다... 사업 현장의 고용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면, 오히려 일자리 축소 정책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의 고령층은 다른 나라의 고령층보다는 그래도 디지털 기기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또 다른 사실은 이들이 과거 디지털 시대 초반에 초기 프로그램 언어를 교육받은 세대라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가 보급되기 전, 70년대와 80년대에는 PC를 가동하려면 MS-DOS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했다...
생각국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 절차는 불가피하다. 인구구조의 전반적 고령화도 불가피하다. 그렇다면, 더욱 더 고령층을 단순노무에나 종사하는 무지의 집단으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재교육을 통해 프로그래밍 인력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매우 낮다. 반면에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앞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용어 재교육에 관해 언급했는데, 이런 교육 과정을 설계할 때 디지털 문해력 교육도 병행한다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조치의 최종 지향점은 생각국가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다. 인구 규모가 주요 선진국 대비 적은 상황에서는 개별 국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과 문해력 관련 국민교육은 그런 점에서 더욱 더 중요하다...

출판사 서평

산업로봇과 인공지능의 보급 확대로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노동 없는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속에 대통령 선거에서는 일자리 확대 공약이 빠지지 않는다. 중앙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일자리 확대를 약속한다.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는 늙은 사고와 정책이다. 이런 사고와 정책을 극복하려면 좀더 확고한 미래비전이 필요하다. 저자는 생각국가의 도래를 예상한다. 그런 점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 생각거래소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어떤 형태로 바뀔 것인지에 관해서도 전망한다. 놀고 먹는 하지만 생각자산가로서 인간이 택할 삶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국민교육, 특히 디지털 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강조한다. 인공지능 로봇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 당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필독을 권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종훈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2003년까지 국회입법조사처 전신인 국회도서관 입법조사분석실에서 연구관으로 일했다. 2004년부터 정치평론가/시사평론가로 방송 활동 중이다. 정치경영 컨설팅 기법을 정치권에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정치경영컨설팅(주) 대표컨설턴트다. 저서로는 <정치가 즐거워지면 코끼리가 춤춘다>(2003), <사내정치의 기술>(2010), <인생은 정치다>(2014), <선거경영>(202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