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너

yuenn 지음

젤리빈 2023년 03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백합/GL #캠퍼스물 #재회물 #첫사랑 #오해 #잔잔물 #일상물
#걸크러시 #직진녀 #쾌활발랄녀 #상처녀 #순진녀 #단정녀 #외유내강
주인공과 연희는 대학 시절 우연히 만난 이후,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처럼 붙어 다닌다. 사실 머리가 짧고 모자를 자주 쓰는 주인공이 연희 옆에 서 있으면, 사람들은 두 여자가 연인 사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주인공이 연희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은 위험하게 보일 수도 있기에, 또한 애매한 형체를 지녔기에, 그녀는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인생의 행로를 걸어가야 하기에, 두 사람의 이별은 자연스러웠다.
젊음을 함께했던, 그리고 뭔가 사랑처럼 느껴질 만한 감정이 생겨날 무렵, 두 여자가 헤어진다. 그리고 어린이집 앞에서 재회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2쪽)

책 속으로

긴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일 카페에서 책이나 읽는 호사를 누리고 있을 때 갑작스러운 새언니의 전화가 걸려 왔다. 통화 버튼을 누를지 말지 잠시 고민했으나 결국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언니, 안녕하세요."
"네. 아가씨. 잘 지내고 있죠?"
"그럼요. 무슨 일 있으세요?"
"미안해요. 부탁 좀 하려고......."
"그냥 얘기하세요. 일단 들어볼게요."
"다른 건 아니고....... 우리 시터가 갑자기 가족상을 당해서 오늘 우리 준이 좀 부탁하려고요... 미리 알았으면 당연히 다른 사람 구했을 텐데."
가족이 죽을지 미리 아는 사람도 있는 걸까. 미안함에 아무 말이나 꺼내는 새언니가 괜히 얄미웠지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선심 쓰듯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신도시에서 새로 병원을 개업해 연일 바쁘게 일하고 있는 오빠네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나는 귀국한 후 한두 번 봤을 뿐이지만 이번 기회에 친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서둘러 카페를 나섰다.
조카의 어린이집에 도착하니 벌써 학부모들이 모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왠지 뻘쭘하여 구석에서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렸다. 그때였다. 익숙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순간 환청이라도 들은 줄 알았지만 나를 이렇게 얼어붙게 만드는 목소리는 이 세상에 단 한 명뿐이다. 연희.......
왜 그랬을까. 나도 모르게 주차장의 차들 속으로 몸을 숨기고 연희를 숨죽여 지켜봤다. 어린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돌아가는 뒷모습. 아마도 연희의 딸이겠지. 연희는 아직도 예전처럼 예쁘고 가냘팠다. 한동안 나는 그렇게 정신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준이를 기억해내고 허둥지둥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이는 나를 기억하는지 차 안에서 엄마에게 들었을 법한 내 외국 생활을 물어보았고 나는 대충 대답하며 오빠의 집으로 향했다.

출판사 서평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Summer Dream_yuenn
Autumn Storm_yuenn
스칼렛의 선택_yuenn
스칼렛의 선택 - 세 사람의 동거_yuenn
스칼렛의 선택 - 서로의 페이버릿_yuenn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yuenn

카페 라떼와 소설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