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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유명희 지음
수동예림

2022년 12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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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3.95MB)
ISBN 97911673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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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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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태어났기에 그저 살아가는 것일까?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존재한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시간이 어렵지 않은 순간이 없을 것이다
그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연결되어 지금의 인생이 되었다.
저자의 삶을 읽어 내면서 숙성된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삶의 이야기이지만, 저자의 삶의 이야기를 빨리 읽어 내지 못했다.
가슴이 시려 오면 그것을 가라앉히느라 한참을 힘에 겨워했다.
어쩜 이리 다른 삶을 살아내는 이가 있는가 하는 한숨도 뒤섞이기도 한다. 때로는 이렇게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긍정을 놓치지 않고 감사가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이다.

저자는 살아온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앞을 내다보며, 그 너머를 바라보는 비저너리로 살아가기로 결정하고 자신을 찾아 길을 나섰다. 그 길 중에 특별히 책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꿈을 꾸고, 실천해 가는 비저너리로 살아가고 있다. 인생의 하프 타임을 제대로 설정하고 걷는 중이다.

특히, 이 책은 자신이 아이의 엄마로 며느리로 아내로 치열하게 살아온 발자취를 세상에 내어놓으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하는 어머니들에게 큰 힘을 가져다준다.
가고자 하는 길이 어떤 길이더라도 단절이 느껴져 용기가 나지 않고 힘에 겨운 자들에게 다시 한걸음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더 해 줄 것이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도전하는 힘을 줄 책이다.

아무리 급해도 반드시 쉼표가 있어야 함을 놓치지 말자.

김휘정 (SoulToucher, 선한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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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늦겠다. 빨리 가자!” 아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벌떡 일어나 샤워장으로 향했다. 매월 1, 3주 토요일 아침 7시. 부산큰솔나비 독서 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임장소 도착. 한 분 한 분 반갑게 인사 했다. 갑자기 입구가 환해졌다. 하얀 이를 드러내고 밝게 웃는 여성분이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얼굴과 몸은 작고, 날씬했다. 눈매는 맑았고, 콧날은 오똑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 같이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처음 그 모습대로 독서 모임에서 배움과 나눔을 주고 있다.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세 자녀를 열심히 키운 경단녀!. 그녀에게 사회는 냉혹했다. 어딜 가도 취직하기가 어려웠다. 좋은 직장은 허락되지 않았다. 겨우 취직한 병원, 종일 뛰어다녀야 일을 마칠 수 있었다. 힘들어 견딜 수 없었다. 더 좋은 직장을 위해 퇴근 후 녹초가 된 몸을 추슬러 도서관으로 향했다. 늦은 밤까지 새로운 직장을 위해 씨름했지만, 결국 병을 얻어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아들 하나, 딸 둘, 시어머니를 모시는 작가는 직장에서 돌아오면 싱크대 앞이 자신의 자리였다. 워킹맘으로 17년 동안. 짜증 낼만하고, 소리도 지를 만한데, 너무 바빠서 그럴 시간도 없었다. 엄마, 아내, 며느리, 워킹맘으로 아픔을 감내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2003년 마지막 날. 밤 12시. 금정산으로 올랐다. 고달픈 직장일. 애 키우고 빨래하고, 시댁의 말할 수 없는 고난. 10분의 여유도 없는 삶. 더 이상 세상 미련은 없었다. 나란 존재의 의미를 잃은 지 오래다. 온 세상이 혼자뿐이었다. 어차피 죽는 삶, 좀 빨리 죽은 거지…(본문 중)’ 결국 한살, 세살. 두 아이가 눈에 밟혀 죽지 못한다. 이미 얼어버린 가슴, 매서운 바람. 어둠 속 산길을 터덜터덜 내려온다.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그 어떤 아픔과 고난도 가족 사랑의 마음을 이기지 못했다.
학창 시절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남편과 데이트도 도서관에서 즐겼다. 힘들고 어려울 때 책이 그녀를 지탱하게 해 주었다.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 육아서 150권을 읽었다. 책 속에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있다. 그 책들만 다 추려서 읽어도 자기계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밥보다 글로 세 명의 자녀를 키웠다. 반듯하게 성장한 세 아이를 봤다. 2019년 독서 모임 송년회. 작가와 남편, 세 자녀가 함께 악기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You Raise Me Up’를 듣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졌다. 굳이 가족이란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연주가 끝나자 회원 모두 기립박수를 쳤다. 명품가정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행복하려면 성장해야 한다. 사람은 성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성장이 뭔지 모른다면 성장하는 사람들 틈에 자신을 내 던지면 된다. 그게 독서 모임이다. 작가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건 책이었다. 영혼을 지배하는 것은 신실한 신앙심이었다. 글 곳곳에 믿음의 향기와 감사가 묻어 있다. 긍휼의 마음으로 아프리카 아이 한 명을 세 살 때부터 자립할 때까지 후원했다. 또 새로운 아이를 가슴에 품고 후원하고 있다. 힘겨운 가운데 이웃을 돕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고, 성장한다. 그게 행복이라는 걸 작가는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정인구 (부산큰솔나비 독서포럼 회장)
들어가는 말

추천의 글

1장 내 이름은 유명했다.
1 워킹맘을 시작하다 / 2 훈련 / 3 내 이름은 유명한 경단녀 / 4 나의 설계도 찾기 / 5 가치있는 삶은 무엇일까 / 6 독서모임 나비를 만나다

2장 인생포맷
1 내면 바꾸기 / 2 패러다임 바꾸기 / 3 환경 바꾸기 / 4 원칙 정하기 / 5 방향 정하기 / 6 인내심 기르기

3장 가슴속에 피어오른 질문의 향기
1 왜 포기하는가 / 2 왜 탓하는가 / 3 무엇이 나를 자극하는가 / 4 어떤 것이 용기를 주는가 / 5 무엇이 실행하게 하는가 / 6 무엇이 지치지 않게 하는가 / 7 반드시 해내는 원칙은 무엇인가

4장 경단녀 이름말고 당신의 이름
1 나는 누구인가 / 2 내 인생을 걸만한 일 / 3 나의 가족 / 4 나는 내감정의 지배자 / 5 꿈 너머 꿈 / 6 지금도 가야할 길

5장 후반전을 위하여
1 전반전이 끝나다 / 2 후반전이 시작되다 / 3 비전 / 4 아직도 가야할 길 / 5 성장하는 사람

인생의 후반전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독서모임 참여자의 말

1 전반전이 끝나다.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났다. 퇴근했는데 남편과 나 둘뿐이었다. 고요하다. 청소년이 된 아이들이 이젠 각자 공부 등 자신의 일을 하느라 늦게 들어오고 집에는 고요가 찾아왔다. 불과 몇 해 전만해도 자녀 3명과 어머님도 계셨다. 집은 항상 분주하고 말소리가 끊이지 않고 난 싱크대에서 늘 무언가를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식사와 간식 준비뿐만 아니라 빨래, 청소, 설거지, 자녀들 숙제, 학교준비물, 어머님을 위한 저당, 저염 음식준비, 한 달에 다섯 군데 이상 병원 방문 등 이렇게 약 15여 년이 흘렀다. 고요한 시간을 처음엔 인식 못 하다가 1주일이 지나니 인식이 되었다. 무언가 빠진 것 같았다. 내가 이렇게 여유로워도 되는 것일까. 남편과 오랜만에 여유로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었다. 얼마나 바라고 원했던 고요한 시간이었던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분주한 시간들, 아이들의 소리들, 밀려드는 일들이 늘 내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갑자기 고요해지니 왠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남편과 사귈 때도 기억이 났다. 그때도 이렇게 고요한 느낌이었다. 남편과 난 약 6여 년을 사귀었다. 대학 다니며 틈만 나면 함께 도서관에 갔다. 초량의 ‘고관’이라는 곳에 있는 어느 한 도서관이 있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주 작은 도서관이었는데 열람실은 남, 여로 구분이 되어 있었다. 지금의 남편은 그때 삐삐로 도서관 마당에 있는 의자로 자주 불러내었다. 거기서 거의 매일 미래에 대한 이야기, 비전에 대한 이야기 등을 하였다. 그곳에서는 시간이 정지된 느낌이었다. 온 세상이 고요하다. 어느 날 부산 초량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가 보니 없어졌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어서 정확히 어디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 금정도서관도 자주 갔다. 금정도서관의 뒤뜰에 나무아래 의자에 자주 갔었다. 그곳도 고요하였다. 도서관은 고요한 곳이다. 결혼 후 분주하게 지내다 갑자기 고요함이 찾아오니 여러 생각이 났다.
어릴 때는 안동도서관에 거의 매일 갔다. 거기서 문학책을 많이 읽었다. 《이방인》, 《페스트》, 《오만과 편견》,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데미안》, 《죄와 벌》, 《위대한 케츠비》, 《노인과 바다》, 《수레바퀴 아래서》,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호밀밭의 파수꾼》, 《동물농장》, 《지와 사랑》, 《변신》, 《고도를 기다리며》, 《폭풍의 언덕》, 《셰익스피어》, 《대지》, 《제인에어》등 도서관에 꽂혀있는 세계문학을 차례대로 읽었다. 그저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 책들의 배경이 되는 곳들을 여행하고 싶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진 어떤 것에 목적을 두고 읽었던 것이 아니고 무라카미 하루키 등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나 그해의 베스트셀러를 읽었다. 그리고 읽고 나면 독서 후 어떤 기록도 하지 않았으니 책의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졌다. 자녀들이 태어났을 때는 육아서적만 약 150여 권 읽었다. 그리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는 신앙 서적만 읽었다. 신앙서적을 읽으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되었다.
독서모임에 간 후부터는 내가 접해보지 못한 자기계발종류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 경제, 문학, 과학, 세계, 지구, 환경, 역사, 철학, 예술, 종교 등 좀 더 폭넓은 분야들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제 독서모임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니 왠지 모르게 세상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어릴 때 읽은 책은 기록을 하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많다. 다시 읽으면 기억이 났다. 읽은 것들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내 삶 깊숙이 들어와 어딘가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때 읽은 책들은 나의 내면을 구성하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들과 관계하는 측면에서 영향을 주었다. 인간 관계적인 측면에서는 선한 사람은 한눈에 보인다. 현재 모습이 아닌 내면의 선한 모습도 파악되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말을 잘한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가장 안되는 부분이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말을 별로 하지 않았고 커서도 말을 하지 않는 편이어서 표현이 부족하다.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 잘되지 않았다. 오히려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하다.
이제 나 자신을 둘러보고 지난 과거를 생각해 보니 어느새 치열했던 전반전이 끝이 난 것을 깨달았다. 지금 고요함을 누리며 마음껏 책 속에 빠지며 잠시 멈추어 하프타임을 가지고 있다. 사람마다 하프타임의 기간은 다르나 난 좀 긴 것 같다. 이 시간을 즐기고 싶다. 쉼 없이 달려왔던 전반전을 뒤로하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고요함 속에서 나의 미래를 바라보니 왠지 기대된다. 이 기간 후에 다시 나아갈 후반전이 기대된다.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체 가능한 일이 아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일, 다른 사람을 살리는 일, 다른 사람이 좀 더 의미 있게 살아가도록 돕는 일등 세상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2 후반전이 시작되다

A와 B그룹이 있다. A그룹에는 제한된 시간을 주고 B그룹에는 편안하고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두 그룹에게 어떠한 글을 보여주었다. 글을 읽는 시간을 제한한 A그룹이 시간제한이 없는 B그룹보다 긍정적인 것을 더 많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삶이 유한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좀 더 긍정적이고 옳은 것을 생각한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용서할 마음을 가진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앞으로 살아갈 날이 1달만 남은 암환자가 자신이 상처 준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하였다고 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오면 내가 잘못한 것이 많이 생각날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고 하루를 산다면 나의 가족, 이웃들에게 좀 더 관대하고 좀 더 사랑을 베풀 것이다.
메멘토모리,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은 로마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는 장군들의 뒤에서 노예들에게 외치게 한 말이라고 한다. 지금 너는 승리했지만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외친다고 한다.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면 승리해도 우쭐대지 않고 겸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아침에 깨지 못하는 시간이 온다. 인생은 짧다. 지금 나의 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나의 인생이 누군가의 행복을 위한 시간을 사용한다면 낭비하지 않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 알면,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알면,
남이 나를 미워해도 속상해하지 말고 사랑하라.
내 삶도 직장에서의 퇴직처럼 마감할 날이 오겠지.
유한한 인생에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누구를 미워하고 싸우는 자는 자신이 영원히 살 것처럼 싸운다. 더 좋은 나, 더 좋은 가정,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면 나 자신부터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전반전은 가족, 회사일, 집안일, 자녀들 돌보기, 부모님 섬기기, 여행, 텃밭 가꾸기, 교회의 여러 봉사, 사회모임, 교회 모임 등 많은 일을 하였다. 그 삶 속에 즐거움과 행복도 컸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나 자신을 찾지 못하고 그 일속에 매몰되어 살았다. 모든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지만 점점 일 때문에 지쳐갔다. 회전하는 팽이처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더 빨리 돌아야 했다. 나를 끊임없이 채찍질하여야 했다. 나의 잠을 줄이고 매시간 계획하고 나의 건강은 뒷전이고 나만의 시간은 찾을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그 모든 일을 잘 해내려 나의 삶을 통제 하였으나 건강은 무너지고 있었다. 자녀들이 자라고 어느 순간 나 혼자만 있는 시간을 발견했을 때 나의 팽이를 돌리는 스스로의 채찍을 멈추었다. 나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고자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내가 누구인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등을 생각하였다.
인생의 후반전은 메멘토모리의 마음으로 시작하면 시야를 좀 더 넓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후반전은 내 삶의 모든 영역인 건강, 가정, 관계, 재정, 봉사, 의미 등에 골고루 에너지를 쏟기로 했다. 어느 목사님의 레위기 설교에서 성경을 한 문장으로 하면 하나님 사랑, 자기 사랑, 이웃사랑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여 나를 잘 성장시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 인생의 전반전에는 자기 사랑이 빠져 있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니 결국에는 지치고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다.

이제 후반전을 위해 바꿀 일들이 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다 잘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이제 5개 이하로 줄여야겠다. 또한 봉사의 요청이 와도 ‘아니요’라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지치지 않고 더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모습일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했다. 인생 후반부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들과 서로에게 힘을 주며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나 또한 그러하면 좋겠다. 전반전은 에너지를 빼앗기는 일에 시간을 많이 보냈다. 후반전에는 고갈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며 적당한 휴식도 하며 살 것이다. 영육 간 강건한 사람이 되어 내가 살고 이웃을 살리는 일을 하면 좋겠다. 인류 모두에게 해당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웃음’이라고 한다. 계속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대하고 싶다. 편안함을 주고 싶다. 내가 이웃의 미소에 마음이 열리고 다가가는 것처럼 말이다. 미소를 주려면 나의 내면이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내면을 위해 오늘도 균형을 이루어 살아갈 것이다. 상황이 제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좀 억울할 때도 웃어보자. 그러면 해결책이 보이고 시간은 지나갈 것이다. 이렇게 나의 후반전을 하나씩 준비해 나간다.

[서평]

고민을 하며 최선의 선택을 위해 사는 인생은 끝이 없다. 젊은 시절엔 그럴만 했고, 그럴 힘이 있었지만 이내 나이가 들어감에 분투와 삶을 향한 고민은 버겁게 다가온다. 이 시대를 살아간 여인들이 그러했고, 우리 어머니가 그랬으며, 우리도, 그리고 우리의 딸들도 그럴 것이 마땅한 인생의 굴레 앞에 저자 유명희는 스스로 방점을 기록한다.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누가 정해주지도 않았던 전반과 후반 사이에 기꺼이 선을 그으며 흐르는 세월에 그저 끌려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여인의 힘은 여리지만 강하다. 휩쓸려 가지 않고 내가 가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애써 나의 보폭보다 때론 크게 걸을 수밖에 없던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방향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힘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모두가 힘든 인생의 경주지만, 오롯이 지켜낼 수 있는 나의 호흡과 보폭과 방향이 있었음을 선명하게 기록하고 싶었을테다.
영웅의 등장을 고대하는 혼란의 시대, 굳이 영웅을 만들어내어 평범하게 사는 소시민의 삶을 전진하게 만드는 인류의 욕망은 끝이 없다. 모두가 반드시 이겨야만 하고, 모든 선택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야만 함은 물론이고 뒤로 가서도, 다른 길을 선택해서도 안 되는 치열한 경쟁의 인생은 나를 비롯해 젊은 세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 톨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팍팍함으로 다가온다.
나는 나라고 말할 시간이 필요하고, 혹여 마지못해 지금의 주어진 일 앞에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와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게 나를 만들고, 나다운 걸음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해야만 해서도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기록이 담겨 있다. 우리를 우리다움으로 초대하면서 말이다.

고민을 하며 최선의 선택을 위해 사는 인생은 끝이 없다. 젊은 시절엔 그럴만 했고, 그럴 힘이 있었지만 이내 나이가 들어감에 분투와 삶을 향한 고민은 버겁게 다가온다. 이 시대를 살아간 여인들이 그러했고, 우리 어머니가 그랬으며, 우리도, 그리고 우리의 딸들도 그럴 것이 마땅한 인생의 굴레 앞에 저자 유명희는 스스로 방점을 기록한다.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누가 정해주지도 않았던 전반과 후반 사이에 기꺼이 선을 그으며 흐르는 세월에 그저 끌려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여인의 힘은 여리지만 강하다. 휩쓸려 가지 않고 내가 가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애써 나의 보폭보다 때론 크게 걸을 수밖에 없던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방향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힘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을 것이다. 모두가 힘든 인생의 경주지만, 오롯이 지켜낼 수 있는 나의 호흡과 보폭과 방향이 있었음을 선명하게 기록하고 싶었을테다.
영웅의 등장을 고대하는 혼란의 시대, 굳이 영웅을 만들어내어 평범하게 사는 소시민의 삶을 전진하게 만드는 인류의 욕망은 끝이 없다. 모두가 반드시 이겨야만 하고, 모든 선택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야만 함은 물론이고 뒤로 가서도, 다른 길을 선택해서도 안 되는 치열한 경쟁의 인생은 나를 비롯해 젊은 세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 톨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팍팍함으로 다가온다.
나는 나라고 말할 시간이 필요하고, 혹여 마지못해 지금의 주어진 일 앞에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와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게 나를 만들고, 나다운 걸음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해야만 해서도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기록이 담겨 있다. 우리를 우리다움으로 초대하면서 말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유명희

인생의 하프타임을 맞이하여 독서를 하며 나와 같이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다.
집에서는 세 자녀의 엄마, 병원에서는 임상병리사로 감당하기 벅찬 워킹맘의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어느 날 문득 훌쩍 커버린 아이들과 뭔지 모를 거리감에 놀라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잠시 쉼표를 찍는 시기가 필요했다. 그저 육아도 살림도 사회생활도 모두 잘하고 싶었던 여성의 나다운 변화가 간절해진 순간이었다.
‘나무를 베는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시간을 쓸 것이다’라고 말한 링컨의 말처럼 그동안 주변을 살피지도 못하고 나무를 베는 데만 열중한 나에게 작별하고, 이제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인생을 위해 도끼를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에 나의 내면, 변화, 열정, 추진력, 재창조, 비전, 사명, 의미, 가치 등의 단어를 키워드로 집중한다면 나의 프레임이 바뀌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온다. 변화의 시작은 내면으로부터이다. 행동을 바꾸는 것은 작은 변화이고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총체적인 변화이다.
정신없이 달려온 전반전을 뒤로하고 이제 나다운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기 희망하는 분들에게 등대가 되어주고 싶다. 그렇게 걷는 잰걸음의 기록으로 이 책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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