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의 언어학

발화작용과 프랑스 언어학

Dominique Maingueneau 지음 | 이수미 , 유기환 , 강가영 , 김민경 옮김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테츠원 2022년 12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화자의 언어학>은 화자의 시선을 중심으로 하는 발화작용 이론을 다루고 있다. 언어 행위에 집중하는 화용론과는 달리, 발화작용 이론은 화자의 발화 의도를 추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언어 구성 요소 분석에 집중한다. 발화작용 이론은 시스템으로서의 언어와 실제 사용으로 나타나는 언어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그 관계 속에 존재하는 일종의 틀을 탐구한다. 이 책은 발화작용과 관련된 개념들과 화자의 언어적 선택(인칭, 시제, 양태, 화법, 의미·지시기능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기에 프랑스어 및 프랑스 언어학을 공부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인간과 언어 그리고 의사소통에 흥미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목차

역자 서문 7
서문 9
발화작용 12

1부 / 인칭과 직시소 25
제1장 / 인칭 27
1. 인칭과 무인칭 27
2. 인칭의 사회언어학적 측면 38
제2장 / 직시소 47
1. 공간 직시소 48
2. 시간 직시소 53
제3장 / 연동소와 담화의 유형론 68
1. 구어/문어와 연동소 68
2. 담화의 유형론 71
1부 연습 문제 76

2부 / 직설법 시제 83
제1장 / 직설법 85
1. 직설법의 특징 85
2. 직설법 시제와 문법 90
제2장 / 상(相) 96
1. 사행방식과 상 97
2. 단순 형태와 복합 형태 106
3. 상적 현상의 복합성 112
제3장 / ‘담화체계’와 ‘서술체계’: 발화작용의 차원 116
1. 발화작용의 두 차원 117
2. 피해야 할 해석의 오류 122
제4장 / 현재 128
1. 담화체계 시제로서의 현재 128
2. ‘무형forme zero’으로서의 현재 130
제5장 / 반과거, 단순과거, 복합과거 137
1. 상에서 차원적 대립으로 137
2. 반과거, 미완료 과거 시제? 147
3. 반과거와 대화 155
제6장 / 미래 158
1. 다양한 형태와 용법 158
2. 미래와 양태 가치 164
제7장 / 조건법 172
1. 용법의 첫 번째 유형 173
2. 특수한 양태 가치 177
3. 완화 179
제8장 / 시제와 텍스트 182
1. 반복과 변화 182
2. 다양한 요인 184
2부 연습 문제 189

3부 / 전달화법 197
제1장 / 직접화법과 간접화법 200
1. 두 전략의 특징 200
2. 두 유형의 전달화법의 독립성 206
3. 간접화법과 연동소 209
4. 직접화법/간접화법과 문어체 의사소통 214
제2장 / 자유간접화법 223
1. 특별한 유형의 발화 223
2. 자유간접화법 판정 기준 227
3. 자유간접화법의 경계 229
4. 자유간접화법의 기능 232
5. 자유직접화법 234
제3장 / 전달화법에서 다성성으로 236
1. 재연(再演) 237
2. « Puisque » 241
3. 속담의 발화작용 244
4. 아이러니 245
3부 연습 문제 247

추천 참고 문헌 252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발화작용은 50년대 후반 벤베니스트Benveniste와 야콥슨Jakobson에 의해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되면서 발화작용의 연구 범위가 확장되었다. 그 결과 오늘날 발화작용 연구가 활성화되어 있고 연구 범위 또한 방대해졌지만, 연구의 다양한 영역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발화작용을 표방하는 현상들이 너무 많고 불안정하여, 이 현상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제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충분히 알고 있고,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언어적 사실들에 기반하여 프랑스 언어학에 대한 기초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할 수는 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일관성이 없거나 완전히 피상적인 설명은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발화의 주어나 발화행위의 주체(발화자)를 다루는 문헌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데, 한정된 지면에서 이에 대한 모든 것을 정확히 다룰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다루어진 문제들을 넘어서 발화작용에 대한 논제가 남긴 실마리를 찾아 따라가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오늘날에는 널리 알려진 연동소라는 개념이 이 책을 아우르는 주요 개념이 될 것이다. 서론에서 이 개념을 정의하고, 이를 통하여 우리는 이 책의 세 장에 해당하는 인칭과 직시소, 직설법 시제, 그리고 전달 화법(담화discours vs 언어langue, 담화discours vs 서술récit)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 서문

작가정보

저자(글) Dominique Maingueneau

Dominique Maingueneau 도미니크 맹그노
프랑스 언어학자. 파리 출신으로 1974년 파리 10대학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미앵 대학, 파리 12대학, 그리고 파리 4대학 (소르본) 대학에 언어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프랑스 언어학을 강의하였다. 현재 파리 소르본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담화분석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문학 텍스트를 위한 언어학적 요소 Elements de linguistique pour le texte litteraire (1986)』, 『프랑스어 통사론 Syntaxe du francais (1994) 』, 『의사소통 텍스트 분석 Analyser les textes de communication (1998)』, 『담화와 담화분석 Discours et analyse du discours (2014)』 외 다수가 있다.

번역 이수미

1992년 1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인문대학 (Strasbourg II)에서 불어학(프랑스어 시공간 직시소의 의미지시기능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하였고, 귀국 후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 이화여자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2022년 3월 은퇴하여 현재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관심 분야는 프랑스어 의미론, 발화작용이론, 화용론 등으로 관련 분야의 논문 40여편이 있다.

번역 유기환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8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알베르 카뮈』, 『조르주 바타이유』,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등을 썼고, 바르트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카뮈의 『이방인』, 바타이유의 『에로스의 눈물』,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등을 번역했다.

번역 강가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속담에 사용된 부사 toujours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리옹 2대학 언어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ICAR 연구소에 소속되어 프랑스어 복합 전치사의 범주화를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번역 김민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어 허사 ne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파리 EHESS(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발화작용이론, 논증이론 연구로 언어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