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이야기, 동물 드로잉

찰스 로버트 나이트 지음

아르드 2023년 01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의 저명한 동물화가 찰스 로버트 나이트가 글과 그림으로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이 책은 가장 뛰어난 동물 화가로 인정받았던 찰스 로버트 나이트(1874–1953)가 글을 쓰고 자신이 그린 동물 드로잉을 실은 책이다.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이나 그 외 여러 주요 동물박물관에 있는 그가 만든 선사시대와 현대의 동물 벽화, 회화, 청동상을 본 사람이라면 그가 왜 이렇게 높이 평가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가 그린 동물 그림에서는 아름다움, 힘, 매력, 풍부한 표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는 동물이 먹을 때, 걸을 때, 가만히 있을 때의 모습이나 그 외에 동물이 취할 수 있는 완전히 자연스러운 수천 가지 자세를 그림으로 굉장히 잘 포착한 것 같다.

다수의 동물 드로잉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상업예술가, 순수예술가, 화가, 조각가, 북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장식가, 미술학도들에게 매우 유익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동물의 근육, 골격구조, 심리, 움직임, 습관, 서식지 등을 설명하면서 동물의 비율, 명암, 채색, 털 형태, 새의 깃털 형태, 물고기의 비늘, 동물이 앉는 방식, 동물의 표정, 암사자가 화가 났을 때 귀를 뒤로 젖히는 자세 등에 관한 수많은 팁을 제공한다. 이 책에는 유인원, 호랑이, 사자, 개, 곰, 소, 말, 영양, 양, 염소, 낙타, 돼지, 물개, 설치류, 어린 동물, 이국적인 동물, 악어, 뱀, 물고기, 새 드로잉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가 동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느낄 수 있다.

드로잉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드로잉 능력이 있으면서 동물 드로잉을 더 잘 하고 싶은 예술가나 미술학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말, 사슴, 그 외에 발이 빠른 동물들을 그릴 때 뻣뻣하거나 부자연스러움을 피할 수 있는 방법, 코끼리나 곰 같이 큰 동물을 스케치할 때 묵직함과 힘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에서부터 아프리카 사자에 이르기까지 고양잇과 동물들의 유연함이나 표정을 실물처럼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유용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다양한 동물들을 대략적으로 다룬 내용이며 각 동물을 드로잉 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일일이 보여주는 책이라기보다는 동물에 관한 대략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해부학적인 골격구조와 근육구조, 자세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더 많은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한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포유류
유인원과 그 외 원숭이과 동물들
고양잇과 동물들
호랑이의 머리: 가만히 있을 때와 움직일 때
개
곰
말
소
사슴
영양
양과 염소
코끼리
낙타
돼지
물개,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설치류
어린 동물들
이국적인 동물들
동물들의 표정
동물들의 쉬는 자세
사람과 그레이하운드의 골격 비교
털
동물 회화와 동물 조각
새 - 전반적인 관찰
날개
부리, 꼬리, 발, 다리
새의 눈의 표정
파충류: 악어, 도마뱀, 뱀, 거북이
어류
무척추 동물
보호색
마치며

작가정보

저자(글) 찰스 로버트 나이트

찰스 로버트 나이트(Charles Robert Knight. 1874년 10월 21일~1953년 4월 15일)
찰스 로버트 나이트는 공룡과 그 외 선사시대 동물을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들로 유명한 동물 화가다. 그의 그림들은 다수의 책으로 출간됐고 미국의 여러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그린 벽화로, 이 작품은 두 공룡을 대중문화에서 “철천지원수”로 설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선사시대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자연과 동물을 좋아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책에 있는 사진들을 베끼거나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가서 그림을 그리곤 했다. 그의 아버지가 이 박물관을 재정 지원하던 J. P 모건에 근무했기 때문에 그는 박물관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박물관에 출입할 수 있었다.

찰스 로버트 나이트는 어렸을 때 이미 약시와 난시가 있었다. 여섯 살 때 한 친구가 던진 돌에 오른쪽 눈을 맞았기 때문이다. 다시 시력을 회복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렸고 이것이 왼쪽 눈에도 부담을 줬다. 그는 평생 동안 시력 저하를 겪었지만 그럼에도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십대 시절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지하에서 운영되던 메트로폴리탄 아트 스쿨에 다녔다. 아트 스쿨 졸업 후에 그는 교회용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드는 회사에 취직하여 디자인 일을 했지만 그가 열여덟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 때부터 조부모와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는 다시 맨해튼으로 돌아갔고 프리랜스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아동 서적이나 잡지를 위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렸다. 그러면서도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여전히 시간을 보냈는데, 박물관 직원을 통해 선사 시대 동물 그림을 의뢰받게 되면서 자연사 박물관의 상주 아티스트가 됐다. 하지만 그는 프리랜서 자격을 유지했다.

찰스 로버트 나이트는 수채화, 조각 등 자연사 박물관을 위한 작품들이 많지만 다른 박물관에서도 작업 의뢰를 받았고 1926년에는 시카고로 가서 필드 자연사 박물관을 위한 28점의 벽화 시리즈를 그리기도 했다.

그가 공룡 그림으로 유명해졌을 무렵에도 그의 시력은 나빠지고 있었고 작은 크기의 그림만 그릴 수 있었기 때문에 실제 벽화에 크게 그리는 작업은 조수들이 담당했다.

그는 죽기 2년 전에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시력을 잃기 전까지 그는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