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달리아 세트(전 2권)

제임스 엘로이 지음

황금가지 2023년 01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제임스 엘로이의 『블랙 달리아』를 읽지 않는다면, 결국 당신만 손해다.” ―래리 킹
영구 미제로 남은 20세기 최악의 살인 사건을 재구성한 걸작 누아르 소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스칼렛 요한슨, 조쉬 하트넷 등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 「블랙 달리아」 원작 소설이자, 1947년 로스엔젤레스에서 일어난 최악의 영구 미제 살인 사건을 재구성한 제임스 엘로이의 실화 소설. 1947년 1월 15일, 할리우드 시내의 빈터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스타가 되기 위해 도시의 밑바닥을 전전하던 22세의 엘리자베스 쇼트라는 여성으로 밝혀졌는데, 발견 당시 사체의 모습은 그야말로 세상을 뒤흔들어 놓을 만큼 충격적인 상태였다. 이 소식이 LA에 알려지자마자 각종 언론에서는 앞다퉈 사건을 자극적으로 보도했는데, 피해자가 검은 드레스에 칠흑 같은 머리카락을 지닌 여인이었다는 특성에 기반해 언론에서는 ‘블랙 달리아’라는 타이틀을 붙여 대서특필한다. 이후 ‘블랙 달리아’ 사건의 대대적인 수사를 위해 500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되었고 엘리자베스 쇼트의 아버지를 포함해 약 3,000여 명의 사람들이 용의자로 지목, 체포되기도 하였으나 결국 현재까지도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최악의 살인 사건으로 남게 된다.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거장, 제임스 엘로이의 자전적 소설
이 사건을 소설로 펼쳐낸 제임스 엘로이는 영화로 더 유명한 「L.A. 컨피덴셜」의 원작 작가로, 『블랙 달리아』가 그에게 각별한 소설일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 제임스 엘로이가 열 살 때 이혼한 어머니가 강간 살해를 당하는 잔혹한 사건이 발생하고, 이는 그의 작품 세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제임스 엘로이의 어머니는 반라의 시체로 로스앤젤레스 고등학교 근처의 숲속에서 발견되었고 끝내 범인을 잡지 못했다. 제임스 엘로이는 그 충격으로 인해 군대에 입대할 때까지 알코올 중독에 빠져 고통스럽게 살았고, 작가로 데뷔한 이후에는 ‘블랙 달리아’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하기 위해 무려 5년 동안 칩거하며 집필에만 몰두하게 된다. 즉, 소설 『블랙 달리아』는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블랙 달리아’ 사건에 비유한 제임스 엘로이의 자전적인 소설인 것이다.
소설 『블랙 달리아』는 이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피해자 엘리자베스 쇼트가 1947년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파헤치는 닷새간의 행적 조사를 통해, 1940년대 미국 LA의 어두운 시대상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주요 관료와 부유층의 부패상을 낱낱이 고발하는 제임스 엘로이는 지저분하고 타락한 인물들을 선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묘한 애증의 감정으로 날카롭게 담아낸다.

“엘로이 소설의 어둠은 그저 어두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로망 누아르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목차

<블랙 달리아> (전 2권) 세트

1권
프롤로그
제1장 불과 얼음
제2장 39번 노턴 로 (상)

2권
제2장 39번 노턴 로 (하)
제3장 케이와 마들린
제4장 엘리자베스
옮긴이의 말: 로망 누아르의 압권

작가정보

저자(글) 제임스 엘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