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왕비를 사랑한다

순장맛고추장 지음

젤리빈 2023년 01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서양풍 #궁정물 #백합/GL #오해 #질투/소유욕 #귀족/왕족
#직진녀 #집착녀 #유혹녀 #절륜녀 #순진녀 #소심녀 #단정녀
자신의 욕망을 지켜내기 위해서 어떠한 의심도 무시하며 일을 진행시킨다. 그에 따른 멸시와 조롱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그렇게 온전히 지켜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그것을 신념이라 하는 것이 온당하지 못할지라도, 마음에 품은 이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게 계산된 영리함이 필요하다. 과연, 공주가 왕비를 사랑하는 관계에는 순정만이 전부일까.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책 속으로

왕이 죽었다. 살아 있을 때의 찬란한 영광을 내려놓고 그는 이제 죽은 자의 세계로 갈 것이다. 한 명의 백성이 되어, 회색의 영토로.
알리샤 공주는 왕궁의 간자가 비밀스럽게 보낸 쪽지에 울렁이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에반젤린 왕비는?"
"국왕 폐하의 시신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분이 달리 갈 곳은 없으니까요."
"왕궁에서는 국왕 폐하의 서거 사실을 알릴 기미가 있다던가?"
"평소와 똑같습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공주는 눈을 감았다 떴다.
"우리가 먼저 가야겠군."
사태를 추스른 왕비의 군대가 알리샤 공주에게 칼끝을 향하기 전에 말이다.
"왕께서 막 서거하신 참입니다, 그분의 시신이 식기도 전에 공주께서 이러실 수는 없... 악!"
충성스러운 시종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죽은 자를 위한 안식과 애도만이 존재해야 할 공간에 잔인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붉은 피의 혈향이 날카롭게 퍼진다.
무장한 군대는 학살을 벌이고 있었다.
비명에도 천개를 내린 침실 너머는 잠잠했다.
"알리샤 공주가 군대를 일으켰다!"
"이젠 공주가 아니다, 여왕이시지!"
여왕. 왕이었던 삼촌이 죽음으로서 공주는 드디어 여왕이 되었다. 드디어, 마침내. 숨죽이던 세월을 이겨내고서.

출판사 서평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이건 다 침대 탓_강유비
마녀를 손에 넣는 방법_비비노쓰
죽은 내 남편의 여동생_한달식비
친언니의 목줄_한윤호
후회 속 타락 자매_짭잘짭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순장맛고추장

안녕하세요, 순장맛 고추장입니다. 순장 고추장이 아닙니다,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이 글을 보신 분이라면 작가 이름이 왜 이 모양인지 능히 짐작하시리라 사료됩니다.
요새 비엘계의 핫 키워드, 리X 광공.
자고로 리디 광공이 제사상 차리면 제수로 놓을 수 있는 건 수랑 에비앙 밖에 없다. 에비앙 지쳤다고 삼다수 마시는 광공은 후레광공이다. 침착하게 미친 글을 받아주시는 한뼘 사장님, 항상 감사하구요. #껴묻거리물 이라는 말로 절 빵 터뜨린 핑퐁하던 친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