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물다 - 에필로그 & 번외편

가시오이 지음

젤리빈 2022년 12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물 #첫사랑 #짝사랑 #오해 #재회물 #잔잔물
#다정남 #순진남 #무심남 #상처녀 #짝사랑녀 #순정녀 #순진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느 날 문득 마주친 사람. 그 사람을 우리 일생의 어느 순간에 다시 마주할 경우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혹은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까. 우연인 듯 아닌 듯 교차하며 주위를 맴도는 인연에 대한 이야기의 주인공 가을과 단풍,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지인들이 만들어내는 싱그럽고 따뜻하고 예쁜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에필로그 1. 가을과 단풍 이야기
번외편 1. 단풍의 누나와 매형 이야기
번외편 2. 가을의 오빠 & 새언니 이야기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2쪽)

책 속으로

선선한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가을과 손잡고 번화가에서 길거리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결혼 후 데이트는 오랜만이었다. 그날따라 가을은 좀처럼 입지 않는 치마를 입고 있었다. 연한 베이지색의 투피스 차림이었다. 그녀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이었다.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지나자 오래된 대형서점이 보였다. 서점 입구에 다다르자 그녀는 가던 발걸음을 문득 멈추었다. 곁에 있던 단풍이 물었다.
"왜? 보고 싶은 책이라도 있어?"
가을이 고개를 끄덕이며 단풍의 손을 잡아끌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이번에 재출판 된대서."
그녀의 손에 이끌려 다가간 곳은 베스트셀러 매대 앞이었다. 그녀가 집어 든 책을 보자 단풍이 흠칫 놀래며 말했다.
"어라, 이 책..."
그의 놀란 기색에 가을이 그를 쳐다봤다.
"왜?"
설마 하는 생각에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야..."
그는 천천히 서점 안을 둘러봤다. 서점을 자주 들르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낯이 익은 장소였다.
'예전에 왔던 곳이었나? 그러고 보니...'
대학생이던 시절, 별로 친하지도 않던 과 후배와 서점에 같이 온 적이 있었다. 끈질긴 후배의 부탁에 마지못해 끌려왔었다. 후배는 단풍이 지나가는 말로 언급했던 두꺼운 미술 서적을 골라 들고 있었다.
"이 책이었죠? 선배가 추천한 책이?"
단풍의 표정은 시큰둥했다. 그냥 별 뜻 없이 언급한 거였는데.
"어."
그의 무심한 반응에도 후배는 뭐가 잔뜩 신이 난 건지 들뜬 목소리로 조잘거렸다.
"저도 선배 본받으려고요. 교양 학점 올리려면 이런 서적들은 필수잖아요.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그래."
단풍의 표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귀찮았다. 후배는 과에서 홍일점이었지만 단풍은 그녀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때, 그의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비슷한 또래의 여학생이 있었다. 얼핏 보기에 낯익은 모습이었기에 단풍은 서둘러 그녀가 지나간 자리를 뒤돌아봤다. 중학생 시절, 그토록 짝사랑하던 가을의 모습과 비슷한 용모를 지닌 여성이었다.
'설마...?'
분명 그 시절의 가을과 비슷하게 닮아있었지만, 섣불리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 녀석은... 남자잖아. 혹시 여동생이나 누나인 건가?'
궁금증을 참다못한 그가 발길을 내디뎌 그녀에게로 다가가려던 순간이었다.
"선배!"
후배의 외침에 단풍은 뒤돌아봤다.
"어?"
"조별 모임 잊은 건 아니죠? 오늘 2시까지인데 늦겠어요."
"아, 그래... 가야지."

출판사 서평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울지 마, 소름끼쳐_가시오이
악녀에게 지옥을 주시겠어요?_가시오이
흡혈귀도 아니면서 사랑하는 척 하지 마_가시오이
기기괴괴 연애사_쓰니1
가을이 아물다_가시오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가시오이

꽃그림을 좋아합니다.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gashi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