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기도

존 달림플(John Dalrymple) 지음 | 엄성옥 옮김

은성 2022년 1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존 달림플은 많은 영적 고전을 썼는데, 이는 모두 기도가 기독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그의 확신에서 비롯된 책들이다. 그의 베스트셀러 '단순한 기도'는 단순함 즉, 깨끗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바치는 기도를 말한다. 영성전통에서 침묵으로 바치는 기도에 관한 현대인에게 주는 지침서로서 매우 유용할 것이다.

목차

서문
1. 단순한 기도를 향하여
2. 하나님을 아는 것
3. 수용성
4. 단순한 기도와 신학
5. 기도시간
6. 영적 독서
7. 기도하는 방법
8. 행위가 아닌 믿음
9. 영적 가난
10. 해방
11. 영혼의 어두운 밤
12. 무지의 구름
13. 하나님과의 합일
후기

책 속으로

1.
단순한 기도를 향하여

이 책은 개인적 기도, 즉 어떤 집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에 관한 책이다. 내 생각에 이런 기도는 가장 일반적인 기도이다. 복음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예수님도 이런 기도를 많이 하셨다. 이 책의 목적은 이런 기도를 진지하게 행하고 전개할 때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있다.

기도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기도는 구하는 데서 시작된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예수님은 구하는 데서 시작하라고 격려하셨다. 사람들은 기도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에게 구하고 중재하고 간청하는 것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신·구약 성경에는 이에 대한 가르침이 가득하다. 예를 들면 시편은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방법을 보여주는 많은 본보기를 제시한다. 우리는 결코 이런 종류의 기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처럼 구하는 기도의 근본을 이루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도가 나중에는 신비적인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의존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 특히 청원기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으면, 우리가 하나님에게 구하는 기도는 무의미하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에 그 기도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 된다.

청원기도는 감사기도로 이어진다.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실 때, 우리는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향해 돌아선다. 그러나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에, 종종 하나님에게 감사하기보다는 하나님에게 어떤 것을 구하는 일에 더 절박하다. 우리는 무엇을 원할 때에는 서슴없이 하나님을 생각하지만, 필요한 것이 없으면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다. 애석한 일이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은혜의 삶은 물론이요 삶에서의 모든 좋은 것, 세상의 선한 것들, 인간 사회, 우리의 존재 자체의 창시자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감사해야 한다. 이 점에 있어서도 시편은 그 길을 제시해 준다. 시편에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좋은 것들, 특히 그의 화목과 사랑과 자비에 대해 감사하는 아름다운 기도들이 가득하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1-2).

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하실 때 그들을 위해 행하신 창조와 구속의 축복을 열거하는 아름다운 시편도 있다. 그 첫 연(聯)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3).

이것은 심오한 기독교적 기도이다.

출판사 서평

기도는 영성생활에 있어서 말씀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기도의 형식과 그 요소에 대해서 상세히 다루었다.
전통적으로 “單純한 기도”(Simple Prayer)란 一心으로 드리는 기도이다. 즉, 分心되지 않는 純粹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기도란 신비의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이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여정”이며, “하나님에 [대해서] 아는 것에서 하나님[을] 아는 영적인 여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 전통 안에서 유력한 기도의 형태를 선정하여, 각 기도의 본질을 설명한 명 저서이다.

진지한 마음으로 영성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추천하는 바이다.

인물정보

저자(글) 존 달림플(John Dalrymple)

저자 존 달림플(John Dalrymple, 1985년 사망)는 에든버러의 교구 사제, 강사, 세인트 앤드류 대학의 목사, 영적 지도자, 상담자였다.

번역 엄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