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한집에 삽니다

애스터리스크 지음

토씨 2022년 12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한집에 사는 게 쉬울 줄 알았어요?] 개정판 *

많은 사람이 결혼을 선택하지만, 누구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결혼에 기대하는 것이 너무 많거나 너무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들어 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남자들끼리 하는 말은 ‘결혼하면 인생 끝’이라는 경고를 넘어서기 힘듭니다.
이 책은 결혼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혼으로 인해 달라지는 것들을 살펴볼 거예요. 미처 가늠하지 못한, 어쩌면 알면서도 외면했을 그것들을 이야기할 겁니다. 마주할 그것들이 아주 생소하지는 않을 겁니다. 단순한 문제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던 것을 곧잘 잊습니다. 한 번쯤 되새기고 각오를 다진다면 그것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 남편이 처음인 당신에게

[ 두 개의 세상 만나다 ]
- 두 사람
- 믿음에 대하여
- 텔레파시는 없다
- 너와 나의 일
- 내가 선택한 구속

[ 우리의 삶이 하나가 될 때 ]
- 한 지붕 세 가족
- 효자 vs 효녀
- 친구와 나, 그리고 아내
- 사소한 것의 중요성
- 아내 우선주의

[ 당신이 마주할 위기 ]
- 시집은 불편해
- 결국 드러날 거짓말
- 익숙함이라는 함정
- 침묵은 독이다
- 싸움, 그리고 싸움의 기술

[ 행복을 위하여 ]
- 변화를 받아들이기
- 아내의 편 되기
- 적당한 거리 두기
- 주도권 내어 주기
- 나에게 신경 쓰기

[ 결혼에 대한 오해 ]
- 완벽한 이상형
- 결혼 적령기
- 우리는 늘 행복할 거야
- 우리만 좋으면 되지
-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

• 결혼은 시작에 불과하다

책 속으로

내가 바랐던 결혼생활과 다르다고 푸념할 수도 있습니다. 슬슬 다툼이 생기겠지요. 힘든 일이지만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 가려니 마찰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우리는 보통 20년 이상을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왔잖아요. 다를 수밖에요. 일단은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와는 다른 모습에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굳이 내 것을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나는 ‘그렇게 해도’ 혹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이상하리만치 드센 고집을 피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의 이유가 ‘익숙함’뿐이라면 고민해 볼 일입니다. 그래도 때론 자존심이 상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내잖아요. 무엇이 중요한지 잊으면 안 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그냥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것만 고집하고 지적하기 시작하면 일은 점점 커질 거예요. 상황이 어느 수준을 넘어선 후에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자제하기 힘들어 집니다. 마음이 그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지요. 자존심인지 민망함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람의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

상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공감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우리 늘 듣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 모습 그대로 바라보라는 뜻이지요. 나와 같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와 같아질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상대가 나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상대방의 노력임을 기억하세요. 나 역시 그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에서부터 시작하니까요.


- ‘두 사람’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애스터리스크

앞뒤 안 보고 시작한 결혼생활이 어느덧 십 년에 접어든다. 같거나 비슷한 줄로만 알았던 우리가, 사실은 절대 같을 수 없는 두 사람임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결혼생활이란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폭탄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이해와 공감을 거친 조율과 적응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것 또한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 가끔은 삐그덕댈지언정 결혼 20년 차, 30년 차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