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마법 뜨개실

황수연 지음

수동예림 2022년 11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세상에는 참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갔던 인류는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사랑, 삶의 방향을 다음 세대와 이어갔지요.
Bedside Story는 침대 맡에서 아이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엄마의 목소리로 담아내지요.

세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마법 뜨개실”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보낸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든든한 할머니 품의 울타리는 어린 유진에게 안정감을 주고, 이내 거칠고 험한 모험의 세계도 기꺼이 건널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유진이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도시를 벗어나 숲속에 사는 할머니의 집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는 유진이를 위해 마법의 뜨개실로 스웨터를 만들어주었답니다. 할머니는 이 스웨터만 있으면 마법의 숲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다는데요. 유진이는 스웨터를 입고 숲속에서 놀다 그만 망가트리고 말아요. 그날 밤, 유진이는 망가진 스웨터를 꽁꽁 숨겨두고는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눈을 떠보니 할머니가 말씀하셨던 마법의 숲이 펼쳐졌어요. 그곳에서 곰, 토끼, 개구리 친구들이 살고 있었는데 모두들 유진이의 도움이 필요하대요. 과연 유진이는 이 마법의 숲에서 다시 할머니 집으로 돌아가는 모험을 끝맺을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가 마주할 세상은 그렇게 함께 걷다보면 크고 비밀한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신나는 모험의 놀이터라는 것을 전해주세요.

Bedside Story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으며,
한국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목차

1. 할머니 집에 놀러 갔어요
2.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마법 스웨터
3. 스웨터가 망가졌어요
4. 마법의 숲으로 출발
5. 곰 아저씨, 뭉치와의 만남
6. 아기 토끼, 솜솜과의 만남
7. 진흙 속 개구리, 도롱이와의 만남
8. 집으로 돌아갈 실이 없어졌어요
9.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10. 할머니의 마법 뜨개실

책 속으로

거실로 나오니, 할머니는 벽난로 옆에서 유진이의 스웨터의 마지막 한 땀을 꿰고 계셨단다. 유진이는 망가졌던 스웨터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신기했어.

유진 “할머니! 망가진 스웨터를 어떻게 고치신 거예요?”

할머니 “스웨터는 망가져도 다시 뜨면 된단다. 언제든지 말만 하렴.”

할머니는 유진이에게 다시 고친 스웨터를 입혀주었어. 역시 스웨터는 마치 유진이만을 위한 것처럼 몸에 꼭 맞았단다.

유진 “할머니 새것 같아요!”

할머니 “할머니는 무엇이든지 고칠 수 있지. 이 뜨개실만 있으면.”

유진 “마법 뜨개실이죠!”

유진이는 할머니의 뜨개실이 마법 뜨개실이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어. 직접 봤으니까.

유진 “할머니, 이제 저는 알아요! 저는 이 스웨터를 입고 마법의 숲으로 갔죠.”

유진이는 신이 나서 할머니 주변을 빙빙 돌며 말을 시작했어.

유진 “그곳에서 곰, 토끼, 개구리 친구를 만났어요. 겨울잠을 자야 했지만, 너무 일찍 깨버린 친구들이었죠.”

할머니 “그 아이들을 만났구나.”

유진 “친구들이 할머니도 알고 있었어요! 저는 이 마법의 뜨개실을 나누어줘 더 이상 친구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도와줬어요.”

할머니 “아이고, 우리 강아지, 맘씨가 아주 곱구나!”

유진 “친구들에게 모두 뜨개실을 나눠줘 집으로 돌아올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어요!”

할머니 “그럼 어떻게 돌아왔니? 우리 강아지.”

유진 “뭉치, 솜솜, 도롱이가 다시 저를 도와줬어요! 그리고 마법의 주문을 외워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할머니 “긴 겨울 속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은 게로구나! 아주 재밌는 모험이었겠는걸!”

유진 “네 아주 멋진 모험이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할머니를 그리워해요.”

할머니 “나도 다시 보고 싶구나.”

그때, 밖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렸지. 유진이의 엄마 아빠가 유진이를 데리러 온 거였어. 유진이가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거야.

할머니 “돌아갈때는 차 속에서 더울수 있으니, 스웨터를 가방에 싸주마.”

유진이는 한참을 그 스웨터를 바라보았단다. 그리고 짐을 다 챙기고 돌아갈 준비를 했어.

유진 “할머니, 다음에 또 올게요!”

출판사 서평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지금의 이야기를 한다.
지금의 스토리텔링은 이야기하는 이와 듣는이, 그리고 그 환경과 시대를 반영한 그야말로 리텔링(Re-telling)의 시대 반영입니다. Bedside Story Project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엄마의 마음으로 리텔링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권선징악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인생의 묘미를 아이에게 전합니다. 적대자(악당, Antagonist)는 원래 악하기 때문에 비참한 결망을 맞아도 괜찮다는 생각에서 벗어납니다. 누구에게나 결핍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악하거나 선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가 살아가야할 세상의 원리와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내 아이에게 전해주기 원합니다. 먼저 살았던 삶을 내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이야기의 힘”입니다.
침대 맡에서 나지막히 전해주는 사랑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황수연

마음 한구석의 동심을 피워내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현장의 살벌함 앞에 한걸음 내밀었지만 현재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책을 읽었던 시기를 떠올려보면, 제가 어린이였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풍부한 책 읽기의 울타리 내에서 자란 경험을 되살려, 아이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향하는 계단으로, 양육자에게는 다시 동심의 세계를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