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다

지니스 지음

젤리빈 2022년 11월 2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동양풍 #궁중물 #친구>연인 #첫사랑 #오해/착각 #귀족/왕족 #질투/소유욕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성실한 워킹맘인 진주는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만나고, 그 여파로, 자신이 즐겨 보던 드라마 속의 세계의 소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환생한 세계에서도 성실하게 가게 점원으로 일하는 진주. 그러던 어느 날, 진주가 일하는 가게에 황태자가 찾아 오게 되고, 진주의 싹싹한 성격을 마음에 들어한 황태자는 그를 종복 삼아, 궁궐로 데려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보던 드라마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게 되는 진주.
보던 드라마 속에 내가 들어가, 황태자의, 그리고 왕의 후궁이자 애첩이 된다고? 그것도 소년의 몸을 빌어서? 그리고 나는 줄거리가 어찌 전개될지 모두 알고 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5.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4쪽)

책 속으로

그날 아침, 진주는 매우 바빴다. 다른 날처럼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면서 남편을 깨워 출근시키고 딸인 서영이를 깨워 아침을 먹이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후 공항으로 향했다. 다른 날과 다른 점이라면 매일 출근하던 회사가 아니라 공항으로 향했다는 거였다. 그날은 진주가 우수 사원으로 뽑혀 태국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날이었다. 함께 연수를 가게 된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기하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에서 다른 이들에게 부탁받아 미리 사놓았던 물품들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움직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비행기가 막 이륙하고 있었다.
"진짜 기대된다, 나 해외는 처음이야."
옆에 앉은 인숙의 들뜬 목소리에 진주 역시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난 재작년에 싱가포르 갔었는데, 태국은 처음이야. 진짜 태국 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잘 된 거 있지?"
"나도 나도. 진짜 너무 좋아."
옆에 앉은 회사 동료들과 호들갑을 떨며 얘기를 나누다 좀 진정하고 나서는 다른 나라에 가서 즐겁게 놀기 위해 미리 자야 한다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어느새 깊게 잠이 들었다가 잠이 깼을 때 이미 주위는 난장판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흥분한 몇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고개를 돌려 바라본 비행기의 작은 창밖으로는 파란 바다가 보였다. 그리고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비행기는 어찌할 틈도 없이 바다로 떨어졌다.
***
"진주야!"
"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진주는 후다닥 주방 앞으로 달려갔다.
"여기 만두."
"네!"
진주는 아주머니가 준 그릇을 쟁반에 올리고 조심하면서도 빠르게 걸었다.
"주문하신 만두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싹싹하게 말하고 만두가 담긴 그릇을 내려놓자 자리에 앉은 이들이 수고했다 한마디씩 건넸다. 다른 자리에서 일어나는 손님들에게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후다닥 가서 자리를 치운 후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맞는 진주를 바라보는 주인의 눈은 매우 호의적이었다.
"너 같은 놈 하나만 더 있음 내가 아주 소원이 없겠다."
"그러게, 아주 싹싹하고 부지런해서 얼마나 좋아."
늦은 저녁 가게 문을 닫으며 주인과 양씨 아주머니의 칭찬을 받던 진주의 얼굴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밝았다. 어둑해진 길을 홀로 걸어가는 진주의 손에는 만두가 든 작은 봉투가 들려 있었다. 진주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곳으로 오게 된 지도 반년이 지났다. 하지만 진주는 몸이 이곳으로 온 게 아니라 영혼이 온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남자일 리가 없으니까. 진주는 한국의 워킹맘, 즉 여자였다. 6살짜리 예쁜 딸을 가진, 바쁘게 살던 회사원이자 엄마였다.

출판사 서평

<젤리빈 장편 BL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출간 (예정) 목록
신의 사자, 기르_지니스
궁에서만 이뤄지는 일_지니스
궁에서 부는 바람_지니스
어느 평범한 남자 이야기_지니스
토끼 군의 사정_지니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지니스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