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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리커버)

에쿠니 가오리 지음 | 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2021년 06월 10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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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29MB)
ISBN 979116027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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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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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문체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사랑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의 장편소설 『도쿄 타워』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남자 아이들과 그들에게 찾아온 연상의 연인들과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유의 감각적인 묘사로 도쿄에 사는 스무 살 남자 아이들의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2005년 국내에 출간됨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 타워』는 긴 시간동안 꾸준히 국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간의 사랑에 힘입어, 2020년 출간 15주년을 기념해 새 옷을 입고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순수한 소년들의 사랑을 전한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연인과의 동거라든지, 부인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는 불륜이라든지, 에쿠니 가오리 소설 속의 사랑은 모두 특이하고 불완전해 보이는 사랑뿐이지만, 등장인물들은 결코 고통스럽거나 비관적인 모습이 아니다. 이 작품, 『도쿄 타워』 역시 마흔 살 여자와 스무 살 남자의 만남을 그리며 또 한 번 평범하지 않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풍경들은 우리가 겪는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두 남자, 토오루와 코우지는 모두 40대 연상의 여인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관계는 판이하게 다르다. 토오루는 하루 종일 그녀를 생각하고,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며, 그녀와 '함께 살기' 혹은 '함께 살아가기'에 대해 고민한다. 반면 코우지는 귀여운 또래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면서 틈틈히 연상의 여인인 키미코와 만나는 관계를 취한다. 과연 토오루는 '함께 살지 않으면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버리는 건 내쪽이다'라고 정해놓은 코우지는, 과연 원하는 대로 쿨하게 이별할 수 있을까?
도쿄 타워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개정판 옮긴이의 말

“나는 내 인생이 마음에 들어.”
언젠가 시후미는 그런 말을 했다.
“내세울 만큼 행복하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행복하고 안 하고는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니까.”
라고.
행복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때의 토오루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후미가 주는 불행이라면, 다른 행복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본문 73-74쪽 중에서

“남편한테는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
“밖에서 돈만 벌어다 주면 그걸로 족하다는?”
키미코는 거기에는 대답하지 않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줄 아는 게 나아. 내가 없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간단한 일이었어. 금세 멍청해졌거든. 하긴 원래 멍청했는지도 모르지.”
그 때 코우지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키미코가 왜 그런지 가엽게 여겨졌다. 그 남자가 실제로 멍청한지 어떤지는 몰라도, 눈앞에서 그런 말을 하고 있는 키미코가 가여웠다.
_본문 78~79쪽 중에서

8시에 약속이 있다는 시후미는, 옆에서 콧노래를 나지막이 흥얼거리고 있다. 이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곡은 모두 시후미에게는 ‘그리운 곡’인 듯싶다.
“다음은 ‘As Tears Go By’ 틀어줘요.”
카운터 안에 있는, 선이 가는 마스터에게 즐거운 듯 신청하기도 한다.
“좀 더 일찍 태어나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잔을 흔들어, 와인에 잔물결을 일으키면서 시후미가 말했다.
“나한테 이 곡이 아주 특별했던 시절, 토오루도 함께 이것을 들어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토오루가 대답을 못하고 있자, 시후미는 스스로 이야기의 결말을 지으려는 듯이, “가끔 말야,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라고 말하며 웃었다. 흰 셔츠에 회색 바지 차림의 시후미는, 스툴 위에서, 어쩐지 작고 의지할 곳이 없어 보인다. 의식적으로 토오루는 한 손을 시후미의 등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의식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동작이 되고 말았다.
_본문 148쪽 중에서

“하지만.”
간신히 말이 입을 따라 나왔다. 다음 한마디에 토오루는 놀라고, 입 밖에 낸 순간, 그게 자신이 느꼈던 감정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난 버려졌어.”
시후미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입도 조금 벌렸다.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윽고 아주 진지하게, “누가 누구를 버리는 일은 있을 수 없어.”
라고 말했다.
“각기 다른 인간이야. 두 명의 각기 다른 인간이 있고, 그곳으로 도중에 또 한 명이 와서, 그때 그곳에 세 명의 인간이 있었어.
그것뿐이야.”
그 말은 토오루한테는 아무런 의미도 가져다주지 못했다. 자신은 그때 버려진 것이다. 며칠씩이나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고독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토오루는 묘하게 차분해져 있었다.
“아마 앞으로도 몇 번씩이나 버려지겠지.”
시후미는 입에 물었던 담배를 카운터에 내려놓고 토오루를 응시했다.
_본문 232쪽 중에서

“좀 더 있어요.”
토오루가 말해보았다.
“아침까지. 그러면 바래다 줄 테니까.”
시후미는 받아주지 않았다. 미소 지으며 고개를 흔들고, 무리야, 라고 말한다.
“아무리 불량스러운 아내라도, 무단 외박은 할 수 없어.”
“그럼 전화하면 되지.”
평소와 다르게, 토오루는 여전히 그렇게 말했다.
“무리야.”
시후미는 반복하고, 커피 잔을 바닥에 내려놓고 일어났다.
“같이 살아요.”
말이, 느닷없이 토오루의 입을 따라 나왔다. 침묵이 찾아들고, 이윽고 시후미가 외국인처럼 양손을 올렸다.
“좀 봐줘.”
토오루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후미를, 아사노 곁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 서로 일어선 자세 그대로, 가만히 마주 보았다.
어쨌든 돌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미안해요.”
그러나 정신이 들고 보니, 토오루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말은, 언제나 토오루를 배신한다.
_본문 244~245쪽 중에서

작가정보

江國 香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ㆍ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 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별사탕 내리는 밤』,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ㆍ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가와이 간지의 『단델라이언』 등이 있으며 그 외에 『112일간의 엄마』, 『밥 빵 면』, 『은하 식당의 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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