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정신적 측면에 관하여

바실리 칸딘스키 지음

아르드 2022년 10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칸딘스키는 이 책에서 회화의 세 가지 유형인 인상, 즉흥, 구성을 정의한다. 인상은 시작점의 역할을 하는 외적 현실에 근거하며, 즉흥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이미지를 묘사한다. 이에 비해 구성은 좀 더 형식적인 관점으로부터 발전된다. 칸딘스키는 인간의 정신적 측면을 피라미드에 비유하면서 예술가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이끌 사명을 가진다고 말한다. 피라미드의 꼭대기는 소수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자리다. 정신의 피라미드는 움직임이 없어 보일 때도 있지만, 천천히 앞으로, 위로 움직인다. 타락의 시기 동안에 영혼은 피라미드의 바닥으로 떨어지고 인간은 정신적인 힘을 무시한 채 외적 성공만을 추구한다.

이 책은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책들 중 하나다. 바실리 칸딘스키는 현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확립했다.

첫 번째 파트는 일반적인 미학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예술가들이 추상적이며 비물질적으로 자신들의 내면을 회화로 표현해야 한다는 정신적인 혁명을 주장한다. 음악가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위해 물질세계에 의존하지 않는 것처럼 예술가들도 자신들의 예술을 위해 물질세계에 기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파트는 회화에 관한 내용으로, 칸딘스키는 컬러의 심리학, 형태와 컬러의 언어, 예술가의 책임에 관해 설명한다.

이 책은 비대상주의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예술가, 예술학도, 예술 애호가들 모두에게 20세기 회화에 관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초판 서문
제2판 서문

일러두기

A. 일반
I. 서론
II. 움직임
III. 정신적 전환점
IV. 피라미드

B. 회화
V. 컬러의 효과
VI. 형태와 컬러의 언어
VII. 이론
VIII. 예술과 예술가

결론

인물정보

저자(글) 바실리 칸딘스키

바실리 칸딘스키 (Wassily Kandinsky. 1866년 12월 16일~1944년 12월 13일)
러시아 화가이자 예술 이론가였던 칸딘스키는 스웨덴의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Hilma af Klint) 이후의 서양미술사에서 추상미술의 선구자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칸딘스키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그레코프 오데사 아트 스쿨(Grekov Odesa Art school)을 다녔고 이후에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가 그림을 공부하기 시작한 건 서른 살 때부터다.

1896년에 칸딘스키는 독일 뮌헨에 정착하여 슬로베니아의 사실주의 화가 안톤 아즈베(Anton A?be)의 사립학교에 다녔고 이후에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츠(Academy of Fine Arts)에서 공부했다. 1차 세계대전 발발 후 1914년에 그는 모스크바로 돌아갔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 칸딘스키는 아나톨리 루나차르스키(Anatoly Lunacharsky)의 문화행정에 관여하면서 예술문화박물관(Art Culture Museum) 설립을 돕기도 했지만 당시에 그의 정신적 세계관은 소련 사회의 논쟁적 유물론과는 맞지 않아서 그는 1920년에 독일로 돌아갔다. 독일에서는 1922년부터 1933년(나치에 의해 폐교)까지 바우하우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에 그는 프랑스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1939년에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하고 중요한 작품들을 작업하기도 했다. 칸딘스키는 자신의 일흔 여덟 번째 생일을 3일 앞둔 1944년의 12월 13일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