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 용의 나라, 해동육룡이 나르샤

손승휘 지음

황금책방 2016년 01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해동(海東) 육룡(六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성(古聖)이 동부(同符)하시니...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용의 나라』.
여의주를 눈앞에 둔 용, 잠룡을 깨워 승룡이 되게 한 대지, 바람과 물의 성정을 닮은 조력자들, 그리고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고려와 몽골의 국경을 순찰하던 중결은 화적 떼에게 쫓기던 원나라 심양왕 나하추의 여동생 월아를 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국경을 넘은 월아는 고려에서 중결과 함께 낯설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중결은 조력자들과 지독한 추위와 배고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승전을 계속하고 그의 명성은 높아져만 간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는 중결을 시기하던 조정의 세력은 적국의 여인 월아를 핑계로 중결을 문초하고, 이를 본 월아는 그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출판사 서평

해동(海東) 육룡(六龍)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天福)이시니 고성(古聖)이 동부(同符)하시니...

고려와 몽골의 국경을 순찰하던 중결(이성계)은 화적 떼에게 쫓기는 원나라 심양왕 나하추의 여동생 월아를 구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가족과 나라를 뒤로하고 국경을 넘은 월아는 고려에서 중결과 함께 낯설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중결은 천혜의 조력자들과 함께 지독한 추위와 배고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승전을 계속하고 그의 명성은 높아만 간다.
그러나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승승장구하는 중결을 시기하던 조정의 세력은 적국의 여인 월아를 핑계로 중결을 문초하고, 이를 본 월아는 중결을 위해 그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데…….

여의주를 눈앞에 둔 용, 그리고 잠룡(潛龍)을 깨워 승룡(乘龍)이 되게 한 대지(大地), 바람(風), 물(水)의 성정을 닮은 조력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고려의 최북단에서 변방을 지키던 야인 이성계. 초지와 산야에서 무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숙명으로 알고 군령을 목숨처럼 지켜오던 그가, 위화도에서 회군을 단행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조선의 태조가 되었다. 무엇이 그에게 새로운 역사를 쓸 칼을 쥐어준 것인가?

이제 개 노릇 그만합시다.
고려 말, 홍건족과 왜구의 연이은 침입으로 백성들의 삶의 터전인 고려땅은 더욱 황폐해져 갔다. 외적과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무인들을 기다리는 것은, 폭정과 외압에 중심을 잃고 쓰러져가는 왕실과 이권을 위해 모함과 술수를 감행하며 세 치 혀로 사람을 부리는 권문세족이었다. 목숨을 건 싸움의 대가는 권모술수에 휘말린 억울한 귀양살이와 적국의 황제에게 처형을 당하는 것. 토사구팽당하는 사냥개와 다를 바 없는 무인과 백성들의 피폐한 삶을 눈앞에서 지켜본 이성계는 고려를 버리고 새로운 나라를 꿈꾸기 시작한다.

나는 용이니라.
민심을 저버린 고려와 고려를 버린 이성계. 진정 하늘의 뜻을 거스른 것은 누구인가?
하늘은 이성계의 손을 들어 주었다. 백룡을 돕고 자손의 경사를 약속받았다는 익조(이성계의 조부)의 꿈처럼, 이성계는 하늘이 내린 운명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었다. 고려의 운명을 걱정하던 이들이 개혁과 혁명의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남녀노소가 목자득국(木子得國)을 유행처럼 불렀던 것처럼, 결국 그는 새로운 나라 조선을 얻었다.

사실 우리는 하늘을 돕고 있는 중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성계는 스스로 용이 된 자이지만, 실은 그가 태조가 되기까지 그의 곁에는 그를 돕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때로는 대지와 같이 묵묵히 그가 달려 나갈 길을 닦아 주었고, 바람과 같이 그의 등을 밀어주었으며, 잠룡(潛龍)을 품은 물과 같이 그를 안아 쉬어가게 해주었다. 나무숲이 되어 그를 숨겨주기도 했으며, 불같은 성정과 열정으로 그의 심장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용의 입에 물린 여의주가 되어 그를 비상(飛上)하게 했다.
이성계가 왕이 된 것은 하늘의 뜻이었지만, 하늘의 뜻을 이룬 것은 사람이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승휘

역사는 한 시대의 기록이다. 또한 역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록이기도 하다. 성격이 팔자를 좌우한다고 하면, 사람이 한 시대를 좌우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시대든 영웅이 존재하지만 그 영웅이 꼭 선량한 것만은 아니다. 하늘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으며, 옳은 자만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하늘은, 오로지 스스로 일어선 자만을 택한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을 끝내 누르지 못해 스물여덟에 사표를 내고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만화시나리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주로 썼고 소설로는 『신의 검, 마의도』『조선의 마지막 저항, 한련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