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사투리이야기

김여화 지음

북매니저 2022년 08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남들은 보잘것없고 촌스럽다고 하지만, 나는 왠지 내가 꼭 해야만 할 것 같은 그야말로 촌스러운 짓을 여태 해 왔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그랬다. 힘들면 안하면 되지 멀라고 허면서 그러냐고. 실은 맞는 말이다. 내가 하는 일이 내 자식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사람을 위한 것도 아닌데 임실이라는 우물을 파기 위해 힘들었던 과정들을 이제는 매듭을 짓고 마무리 하려고 한다.

내 삶 자체가 촌스러운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 가난의 밑바닥에서부터 지금까지도 세련되지 못해 엉성하고 어댄가 부족한 촌스러운 모습이고 또 앞으로도 촌에서 그렇게 살면서 늙어갈테니까 내가 쓰는 임실의 말들이 훗날 그 말들도 잊히고 쓰지 않을 테니 이렇게라도 글로 묶어서 남기고자 하는 마음에 책을 묶는다.

목차

1부
감국과 잊힌 할머니/그 녀석은 아침에 찾아왔다/옆집남자 옆집여자/그리워라 빨간 캐시미어 내복/깨진 항아리의 몫/노망(老妄)/노인의 아침/노치원(老稚園)과 유치원(幼稚園)/늙은 호박 속에 그리움이/딸기농사/보랏빛 오동꽃 피던 날/사투리 경연대회 참관기/수구레 국밥/수구레에 ？힌 기억들/스마트폰의 위력

2부
다시영주에 가고 싶다/댓살로 엮은 방 문짝에 붙였던 색경/세상에 이런일이/시어머니가 부르던 사돈/어머니의 커다란 황/아름다웠던 석탄사/어머니의 기억/여자는 안 돼/정류장의 변천/정자리 가는 길/제비와의 싸움/책가방의 진화/추억의 무수밥/콩줍는 아낙네/풍선을 타고 나는 매(鷹)

3부
세월에 장사없다더니/신통 방통 노린재 트랩/아카시아 꽃/양식이 없다/어머니가 이상해/여름날의 순천만/요즘의 벌초/용기를 주는 사람/임실 사투리 이야기/자동 콩나물 시루/장롱/장맛비속에 추억 한웅큼/젓갈이야기/찜질방의 열쇠/휴지통과 습관/

4부
40년 전엔 장갑이 없어도/가난의 대명사/가을, 또 하나 쓸쓸히 가다/가을걷이/김장이 쉬워졌다/나물을 캘 곳이 없다/눈으로 술을 마신다/대목장의 변천/뜬금없이 떠나고 싶다/방구가 소중 할 때/복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손톱을 닦는 여자/ 작은 임실땅 말투도 다르다/참 좋은 세상/퀵서비스

작가정보

저자(글) 김여화

- 92, 93년 농민문학 문예사조 수필등단
- 편지마을회원, 지리산 섬진강권문학연대 사무국장
- 제1회 임실문학상, 제18회 전북수필문학상, 제26회 전북문학상수상, 제6회 평생학습대상 개인우수상
- 7, 8대 임실문협 회장
- 저서: 임실, 우리마을 옛이야기/운암강(전자책)/신흥사/그림이 있는 임실이야기/임실의 먹거리이야기 외 다수
/사진과 함께보는 임실의 마을들 1, 2, 3/아버지의 땅(전자책)/추억기행 단편모음집(전자책)/임실사투리어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