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고

앨저넌 블랙우드 지음 | 이지선 옮김

문파랑 2022년 08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북미 인디언들에게서 전해지는 <웬디고>라는 미지의 존재를 작품 제재로 삼은 공포 소설.

목차

없음

출판사 서평

‘웬디고’는 북미 인디언들에게서 대자연의 원시림 속에 출몰한다고 전해지는 미지의 존재를 가리킨다. 웬디고는 그 움직임이 번개처럼 빠르고 몸집이 숲속에서 가장 거대하여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앨저넌 블랙우드는 영국의 공포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웬디고를 제재로 삼은 이 작품을 통해 공포심의 그 심리적 메커니즘을 아주 밀도 높게 보여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자기가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웬디고를 ‘인간의 영혼 뒤에 숨은 야성과 무시무시한 힘, 그 자체로 사악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인간다움과 반대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곧 <웬디고>는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광활한 원시림에 실재하는 ‘미지의 존재’일 수도 있고, 대자연의 파괴적이고 잔인한 본성이나 그 자체로 살아있는 야생을 인격화해서 부르는 하나의 이름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과 대척하는 문명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압도적인 대자연의 힘에 짓눌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너무나 무력하고 미약한 존재임을 자각한 인간이 그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공포가 빚어낸 ‘망상’일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저자(글) 앨저넌 블랙우드

앨저넌 블랙우드는 영국 공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초자연적 신비를 소재로 한 작품을 즐겨 썼다. 그는 유복한 켄트 가문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공상에 잠기길 좋아하고 감수성이 풍부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성격과 맞지 않게 그의 부모는 칼뱅주의로 개종해 금욕적이고 엄격한 삶을 살았다. 사춘기 시절에는 최면과 초자연 현상에 끌렸고, 대학을 떠나자마자 힌두 철학과 신비주의를 탐구했다. 이러한 믿음과 경험이 후에 작품 활동의 토대가 된다. 스물 살에 캐나다로 떠났지만 독립에 실패하고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와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06년에 발표한 <빈 집과 다른 공포 소설들The Empty House and Other Ghost Stories>에 이어 초자연 현상에 민감한 존 사일런스가 주인공인 심령 탐정 시리즈를 집필했다. 그때부터 초자연 소설의 대가로 명성을 높였다. 특히 공포 소설들이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데, 블랙우드는 이 장르를 다양한 형태로 변주했다. 그러나 가장 개인적인 작품들은 주로 ‘신비주의’ 소설이다. 그중 인간과 우주의 교감을 탐구한 <켄타우루스The Centaur>가 알려져 있다.

번역 이지선

현재 전문 번역가로서 활동 중이며 <각성>, <웃으며 살아가라>, <러비 메리>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