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치하 90일

서울, 1950년 6월 25일 - 9월 29일

안홍균 지음 | 정선우 옮김

공중정원 2022년 06월 2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950년 6월 적에게 서울이 점령당하면서 당시 경기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학생이 겪게 되는 90일간의 삶을 기록한 저서이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이자 국제정치학자인 저자의 눈을 통해 70여 년 전 그 날 서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물이자 전란의 참화를 뚫고 나아가는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회고록이다.

목차

적 치하 90일
- 서막 : 첫 삼일
- 전쟁 : 점령군 치하의 삶
- 사진에 관하여

90 Days under the Reds
- The Prelude : First Three Days
- The War : Life Under the Occupation
- Photo Story

책 속으로

트럭 두대가 길에 세워져 있었다. 그 트럭에는 가슴과 등에 위장용 망을 단 기이한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군복은 일본이 항복한 후 북한을 점령한 소련군의 그것과 비슷해 보였다. 그 트럭들은 낯선 깃발을 나부끼고 있었는데 북한의 인공기였다. 심장이 내려 앉았고 나는 몸서리쳤다. 적의 군대가 수도에 입성한 것이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어떻게 된 것인가?

출판사 서평

“안홍균은 나와 고교 동창으로 그와 함께 겪은 민족적 비극이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 악몽 같았던 6.25 그날이 돌아오니 가슴이 아프다.”
- 전 외교부장관, 공로명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분이 사가의 양심과 문필가의 재주를 겸비했기에 이 책은 정일품의 회고록이 될 수 있다.”
- 시인, 최연홍

“안홍균은 미국이나 한국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중립적인 역사가이고, 한국을 사랑하는 미주한인이다.”
- 미국 노동부 선임경제학자, 백순

작가정보

저자(글) 안홍균

경기고 3학년 재학 중 한국전쟁 발발, 1952년 2월 소위로 임관하여 참전, 위스콘신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조지워싱턴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 미 하원 윤리위원회 전문위원, 미 연방수사국(FBI) 정보분석요원, 주요저서 『로비라는 늪』, 『그때 그곳의 증언』등

번역 정선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작곡가, 음악가, 전문번역가로 활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