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 · 본기 한글본. 下

사마천 지음

글책방 2022년 05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국의 이해는 중국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사마천의 사기는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유명하다.
사마천의 사기는 본기, 세가, 표, 서, 열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본 편은 이 중에 본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사기는 열전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본기는 황제의 이야기를 통사적으로 서술하여 열전만큼 흥미롭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본기에는 유비와 항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두 사람 이야기는 따로 초한지가 지어질 정도이고, 장기의 발생기 원이 된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제 본 편을 통하여 초한지의 영웅인 유방과 항우를 만나볼 수 있다.

목차

책머리에 : 사기는
저자소개 : 사마천
구성
권7 항우본기(卷七 項羽本紀)
항우(項羽)
사마천의 논평
권8 고조본기(卷八 高祖本紀)
고조(高祖)
사마천의 논평
권9 여태후본기(卷九 呂太后本紀)
여태후(呂太后)
사마천의 논평
권10 효문본기(卷十 孝文本紀)
효문황제(孝文皇帝)
사마천의 논평
권11 효경본기(卷十一 孝景本紀)
효경황제(孝景皇帝)
사마천의 논평
권12 효무본기(卷十二 孝武本紀)
효무황제(孝武皇帝)
사마천의 논평

책 속으로

항왕의 군대는 해하에 방어벽을 구축했지만 병사는 적고 양식은 다 떨어져 한군과 제후 군에 몇 겹으로 포위당했다. 밤이 되자 한군의 사방에서 초의 노래가 들렸다. 항왕이 크게 놀라며 “한군이 이미 초를 손에 넣었던 말인가? 어찌 이리도 초 사람들이 많단 말인가”라고 했다. 항왕은 밤중에 일어나 군막에서 술을 마셨다. 우(虞)라는 이름의 미인이 있어 늘 사람을 받으면 함께 따라다녔고, 추(？)라는 이름의 준마를 타고 다녔다. 항왕은 침통한 심경으로 노래를 지어 불렀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건만
때가 불리하고 추 또한 달리려 하지 않는다.
추가 달리려 하지 않으니 이를 어쩔거나?
우여, 우여! 그대는 또 어쩔거나?

몇 번이고 노래를 부르니 미인도 이에 화답했다. 항왕이 눈물을 흘리며 울자 좌우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어 차마 서로를 쳐다보지 못했다.

출판사 서평

중국의 이해는 중국의 역사부터!
중국 역사의 결정판 ？ 사마천의 사기？본기

중국 역사를 바로 보려면 사기부터 보아야 한다. 사기는 가장 유명한 중국 역사서 중의 하나이며, 사기의 저자인 사마천은 궁형을 당하면서도 사기를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기본기의 상편은 전설의 황제때부터 진시황에 이르기까지의 중국의 역사를 편찬한 책이다.

“사마천의 사기？본기 한글 완역본”은 쉽게 쓰여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으며 원본에 충실하여 가감 없이 번역하여 중국의 고대사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사마천

사마천(司馬遷)은 기원전 145년경에 한나라 시대에 용문(현재 산시성 웨이난시)에서 태어났으며, 사망 연도도 정확하게 기록된 바는 없으나 기원전 86년 즈음으로 알려져 있다. 자는 자장(子長)이다. 사마천의 부친 사마담(司馬談)은 천문, 역법과 학문을 연구하는 직책인 태사령(太史令)이었다. 사마천은 청년시절인 20살 때부터 오랜 시간 동안 중국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적을 탐방하였다. 남쪽으로는 양자강과 회하, 그리고 회계산에 올라 우 임금의 동굴 유적을 찾아보았으며, 절강성과 구의산 등을 보았다. 그 뒤 원수·상수 등의 강을 내려갔다가 북쪽으로 문수·사수를 건넜다. 제나라와 노나라의 도시에서 학업도 하고, 공자의 유풍도 관찰했다. 그 뒤 파, 설, 팽성에서 곤란을 겪었으며, 양과 초를 통과해 고향으로 돌아왔다.그가 36살이던 기원전 110년 한무제는 한 황실의 봉선례를 거행했다. 사마담은 태사령인 자신도 이 역사적인 현장에 자기도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참석하지 못했다. 사마담은 실망한 나머지 몸이 급속도로 쇠약해져 3년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죽기 전에 사마담은 아들 사마천에게 “천하의 역사를 기록하라”라는 유언을 남긴다. 사마천은 부친의 뒤를 이어 태사령이 되고 이후 황실과 조정의 자료들을 두루 섭렵하는 한편 수많은 사료들을 수집, 정리하고 사기를 집필한다. 한편, 사마천은 보병 5천으로 분전하다가 흉노족 8만에게 포위당해 항복한 장군 이릉(李陵)을 변호했고 이로 인해 한무제의 노여움을 샀다. 무제는 사마천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때 사마천이 택할 수 있는 길은 거금의 돈을 내고 서민으로 풀려나거나 궁형을 받거나 그대로 사형을 당하는 이 셋 중 하나였다. 당시에 풀려나기 위해 내야하는 금액은 병력 5천을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거금이었는데 거부나 권세가가 아니었던 사마천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 리는 만무했고, 결국 역사서를 집필하라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궁형을 받았다. 이후 옥중에서도 역사서를 계속 집필하여 사기를 완성했으며, 훗날 무제의 신임을 되찾아 중서령의 자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