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을 통해 본 청춘의 지혜

박균열 지음

그린인쇄출판 2022년 04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청춘(靑春)은 희망찬 청년을 말한다. 그 청춘들에게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과 패기가 가득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청춘들에게는 시름이 가득하다. 어려운 절차를 거쳐서 대학을 가서 졸업한다고 해도 취직할 자리가 제한되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취직을 하려고 해도 마땅히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원래 이 책은 수년 전에 명심보감 청춘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다른 출판사를 통해 출판된 적이 있다. 이후 출판사가 문들 닫았고, 무엇보다 내용상의 보완이 많이 이루어졌다.
나는 나의 어려웠던 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고 오늘날 청춘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글재주가 박약하고 그 기획력도 제한되어 옛 선현들의 경험을 귀감으로 삼고 거기에 기대어 나의 얘기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방편을 생각해보았다. 그 답이 바로 明心寶鑑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 명심보감은 말 그대로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과 같은 책이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儒學에 입문할 때 千字文과 小學 등을 읽고 난 뒤에 읽게 되는 책으로 알려져 왔다.
이 명심보감은 우리 선조들의 필독서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읽혀졌다. 원래 명심보감의 원저자는 중국의 范立本이라는 인물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난 뒤에 학자들이 자신들이 선호하는 경전의 구절이나 좋은 글귀를 첨삭하는 방식으로 편찬하게 되어 다양한 판본이 현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成百曉 선생의 명심보감(전통문화연구회, 1994)을 저본으로 삼았다. 이 판본은 총2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다섯 편이 더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 저자의 집필의도에 맞도록 100구절을 선별하여 내러티브의 소재로 삼았다. 일찍이 나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군대윤리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매시간 명심보감의 한 구절을 판서해주고, 따라 읽게 하고 뜻풀이를 해주었다. 당시 나는 피교육생이었던 생도들의 당장의 만족도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초급장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도록 소개해 주려고 했다.
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부류의 소극적 감상주의로 청춘을 위로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도보다는 오히려 더 분발할 것을 당부한다. 아무리 오늘날 젊은이들이 겪는 현실이 어렵다고 해도 일제 강점기간 동안 유년기를 보내고 현대 한국 건설의 주역이 되었던 1930년대에 태어난 노년층보다는 덜하다. 특히 이 책은 군복무 중인 장병들과 대학생들에게 의미있게 읽히기를 기대한다.
이 책 속에 삽입한 사진은 나의 생활 주변에서 직접 촬영한 것들이다. 본문의 주제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다만 그 설명을 붙여서 사진 자체가 갖는 의미는 드러나도록 했다. 또한 붓글씨는 직접 쓴 것이기는 하지만 화선지에 쓴 것이 아니라 서예연습지 위에 쓴 것이라 끝부분이 마르는 바람에 약간 물기가 날라가버린 경우가 있는데 독자들께서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란다

목차

제1편 계선편(繼善篇)과 청춘의 지혜
제2편 천명편(天命篇)과 청춘의 지혜
제3편 순명편(順命篇)과 청춘의 지혜
제4편 효행편(孝行篇)과 청춘의 지혜
제5편 정기편(正己篇)과 청춘의 지혜
제6편 안분편(安分篇)과 청춘의 지혜
제7편 존심편(存心篇)과 청춘의 지혜
제8편 계성편(戒性篇)과 청춘의 지혜
제9편 근학편(勤學篇)과 청춘의 지혜
제10편 훈자편(訓子篇)과 청춘의 지혜
제11편 성심편(省心篇)과 청춘의 지혜
제12편 입교편(立敎篇)과 청춘의 지혜
제13편 치정편(治政篇)과 청춘의 지혜
제14편 치가편(治家篇)과 청춘의 지혜
제15편 안의편(安義篇)과 청춘의 지혜
제16편 준례편(遵禮篇)과 청춘의 지혜
제17편 언어편(言語篇)과 청춘의 지혜
제18편 교우편(交友篇)과 청춘의 지혜
제19편 부행편(婦行篇)과 청춘의 지혜

작가정보

저자(글) 박균열

박균열(朴均烈), [e-mail]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에 재직 중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학부,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역복무 중에는 서부사하라에서 UN 평화유지활동(PKO)을 수행한 바 있고, 육군3사관학교 교수로 복무했으며, 전역 후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UCLA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하였다. 교수로 부임하고 난 뒤에는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위원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대한변호사협회 검사평가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주로 정치윤리 분야를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도덕교육방법론으로 도덕성측정과 인공지능윤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가치의식 판단을 위한 전자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2238586)과 ‘인공지능의 자율적 도덕 판단 및 수행을 위한 시스템’(10-2241311)이라는 주제로 특허 등록이 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극단적 부도덕성 개념인 Ethicopath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Community, Ethics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공저), 도덕판단력 측정(공저), 평화안보와 가치교육, 국가윤리교육론(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음악윤리학, 인간안보(공역), 심리치료와 상담의 윤리학(공역), 공감과 도덕발달(공역), 윤리탐구공동체교육론(공역)(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다문화주의 윤리학(공역), 도덕적 민주적 역량 어떻게 기를 것인가(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