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신포. 2

강녕 지음 | 김혜경 옮김

환락 2021년 12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규방에만 머무는 여인이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규방에서 조용히 자란 허언.
그녀는 크게 앓고 난 뒤 사람의 표정뒤에 숨은 의미를 읽기 시작한다. 사소한 단서마저 포착하여 정황을 읽어내는 그녀는 미궁에 빠진 사건도 예리하게 해결해나간다.

서민과 명문세가에서부터 황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허언을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그녀는 범죄에 대한 지식과 심리를 활용하여 마주한 사건을 담대하게 해결해나간다.

하지만 여성이 으로 자신의 운명이 속박되는게 싫은 허언.
몇 차례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 구문(九問) 총령 역신행은 그녀에게 청혼을 하는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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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제 열댓 살 밖에 되지 않은 여자 아이를 데리고 도망을 간다고요? 그 애는 말도 타지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해 오히려 짐만 될 걸요. 하지만 만약 그 애를 두고 혼자 도망을 간다고 해도 낙주성은 워낙 바둑판과 같다보니 그렇게 쉽게 도망갈 수도 없을 거예요. 누군가 당신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감히 관부의 식량과 관부의 물을 청하는 거예요? 안에 약이라도 타면 어쩌려고요? 아마 지금쯤 허대인께서 사람을 시켜 독약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누구지?”

눈앞에 여자아이는 이제 열 대 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가냘픈 여자아이로 예쁜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었다. 그녀의 깊은 눈매가 소용돌이처럼 그의 혼백을 빨아들이는 것만 같았다. 사형수가 큰소리로 외쳤다.

“난 이미 사람을 죽인 몸이라 한 명 더 죽인다고 해도 두려울 것도 없어!”

출판사 서평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규방에서 조용히 자란 허언은 언제부터인가 추리에 재능을 드러낸다. 사소한 단서마저 포착하여 정황을 읽어내는 그녀. 서민과 명문세가에서부터 조정까지, 많은 이들이 허언을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그녀는 범죄에 대한 지식과 심리를 활용하여 마주한 사건을 담대하게 해결해나간다.
몇 차례 그녀에게 도움을 받은 경성의 구문(九問) 총령 역신행은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곧이어 북방으로 파견을 떠난다. 허언은 강호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며 역신행을 기다리지만, 역신행의 사형 소식이 들려온다. 허언은 그를 구하기 위해 북방으로 떠난다.

<추천 이유>

중국 강호판 CSI 여주 로맨스물이다. 여주인공이 독자적으로 남편을 고르고, 아버지의 집을 나와서 집을 마련하고, 도움없이 문제를 해결하며, 남자주인공을 구하러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녀는 귀엽지도 않고, 완고하고 고집스럽지만 그녀의 걸크러쉬가 쾌감을 준다.
또우반 평점은 7.1로 비슷한 작품인 세원록(7.1), 화골여오작(6.9)와 높거나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녕

강녕은 법조계 종사자로 추리물을 쓴다. 작가가 써낸 추리물은 탄탄한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플롯이 풍부하며 날카로운 분석을 자랑한다.

번역 김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