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반찬가게로 자급자족

해은찬 지음

젤리빈 2022년 01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판타지물 #백합/GL #환생/빙의 #동거 #첫사랑 #달달물 #잔잔물
#다정녀 #순정녀 #상처녀 #도도녀 #우월녀
마법에 걸려서 커다란 몸을 가지게 된 귀족 영애, 아르텟사에게 빙의된 주인공. 주변 사람들의 미움을 받던 그녀는, 낯선 곳으로 이주한 후, 현대 세계에서 가졌던 요리 솜씨로, 반찬가게를 연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게 된 아르텟사. 그런 그녀 앞에 길잃은 고아 소녀가 나타나고, 두 사람만의 생활이 시작된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그녀와 사연이 있는 듯, 어딘가에서 갑자기 나타난 작은 소녀. 달콤하면서 따뜻하고 잔잔한,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6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7쪽)

책 속으로

활짝 갠 하늘 아래 아르텟사는 내리붓는 햇살에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렸다.
"좋은 날씨로군. 오늘은 동치미나 꺼내서 팔아볼까?"
？햇살은 강렬하고 초록은 무성하다. 봄이 지나 곧 여름이 다가온다.？
아르텟사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오늘도 기합을 넣어 허공을 향해 우렁찬 목소리를 냈다.？
"와우우우!!!"
？그것은 마치 짐승의 포효와도 같아서 아르텟사와 근접한 거리에 있던 나무 위의 새들도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기 바빴다.？
"저 거인 누나, 오늘도 이상해."
？아르텟사의 뒤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수군대자 아르텟사는 돌아보았다.
？그러고선 순식간에 달려와 근육이 장난 아닌 두 팔을 들어 올려 겁먹은 사내아이를 안아들고서 이렇게 외쳤다.
"하하. 이 녀석! 땅콩만한 게 아주 귀엽구나!"
"아악! 내려줘!"
？오늘도 평화로운 오후다.
아르텟사는 어린아이들과 화기애애하게 놀아주고선 늠름한 발걸음으로 오늘도 일터로 향했다.
***
아르텟사 비올레트는 사실 어느 소설에서 제국의 꽃으로 비유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었지만 사내들을 유혹해 그들을 실컷 데리고 놀다가 걷어차 버리고 모욕한 죄로 그녀를 원망한 피해자가 사주한 마법사로 인해 모습이 변해버리고 만다. 일종의 저주였다.
？섬세하고 갸름한 얼굴은 각이 지고 터프한 인상으로 바뀌었으며 가녀린 덩치는 산만해지고 온몸은 근육 덩어리로 바뀌며 키는 거인만 해졌다. 솥뚜껑만 한 두 손을 보고서 졸지에 경악한 아르텟사는 울부짖었지만 그것은 흡사 맹수의 울음소리처럼 듣기 버거워서 스스로도 곧바로 입을 다물고야 만다.
？이후의 아르텟사의 삶은 잘 모른다.
그녀가 모습이 변하고 충격을 받은 뒤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 소설 속 흐름이다.
？아르텟사는 남주도 꼬였고 그렇게 남주의 순정을 농락하다 짓밟은 악역 영애였다.
？이런 그녀를 활자로만 보았을 땐,？
벌 받아도 싸다!？
하며 고소해하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현재 아르텟사의 몸으로 빙의하게 돼 버리고 만다.？
터무니없는 전개와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자신의 몸에 이변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는 '참을 인' 자를 머릿속에 새겨 넣었다.
？처음엔 혼란스러웠고, 두 번째로는 걸쭉한 목소리로 욕이 튀어나왔다.

출판사 서평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어느 빌런의 회개_해은찬
Marry Me_해은찬
You And Me_해은찬
사과에 이슬이 맺혔다_해은찬
백합 동화_해은찬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해은찬

안녕하세요. 해은찬 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