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딴지

괴기 단편 소설

카를 한스 슈트로블 , 한스 하인츠 에바스 , 헤르만 웅가 지음 | 김성경 옮김

놀e북;깔 2021년 12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괴딴지는 '엉뚱하고 괴상한 성질 또는 그런 사람'을 말하니, 괴담 장르를 놀e북;깔에서는 괴딴지 이야기,
줄여서 그냥 괴딴지라고 부른다. 사랑과 성, 권력과 광기, 자유와 저항을 빼고 나면 과연 인간에게 남는 게 무엇일까?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지금은 잠자고 있으나, 인류의 의식에 깊고 서늘한 자국을 남기고 있는
진정 괴딴지스런 이야기꾼들의 작품을 적극 발굴하고 한글로 옮겨서 전자책에 얹히는
괴딴지 총서 작업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깔 출판상의 첫 결실이 이번의 <괴딴지>다.

목차

괴딴지 총서 '첫'
남자와 하녀
사랑이야?
람민의 유령 소동
함부르크 모험
어쩌다 팔크 아르노는 약혼했나?
거북이의 쾌락 살인
열 한 명의 신랑에게 잡아 먹힌 새색시
카터 아일린
거미
해부학
토마토소스
오렌지 나무의 일기에서
티푸스 마리
제브의 유대인
새하얀 소녀
괴딴지의 탐험가 3인
도서 정보: 괴딴지

책 속으로

이 이야기는 수간獸姦을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주제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그런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이야기이다. 아니라면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거나. 왜냐하면 확실히 수간 이야기에는 익살스러운 요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열한 명의 신랑에게 잡아 먹힌 새색시> 중에서

내가 보기엔 양친의 집에서 자란 이들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는 걸 보고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유대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성충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 희미한 내음도 느끼지 못한 때에 깨어난 감각이 날 덮쳤다. <남자와 하녀> 중에서

“아니 원장님,” 수사가 대답했다, “때마침 잘 오셨습니다. 우리에게 46호가 있습니다. 원장님을 도와드려서 기쁩니다. 그 남자는 때마침 죽어가고 있습니다. 30분 뒤엔 가지실 수 있습니다.” <해부학> 중에서

하지만 폭도들은 그의 손녀의 남편, 자호의 아들, 이집트인 건축가 아쇼르는 붙잡았다. 그를 십자가에 때려 박았다. <제브의 유대인> 중에서

출판사 서평

"<괴딴지> 총서는 인간세상에서 낭만적인 환영을 걷어버리려는 하나의 시도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카를 한스 슈트로블

카를 한스 슈트로블(Karl Hans Strobl, 1877~1946)세계 괴딴지 문학 지평에서 차원이 다른 깊이를 창조한 전방위 문예가. 친 나치 성향으로 무자비한 죽음을 당한 문제적 작가.대표작: 『늪지의 유령』, 『암살자들』, 『렉스』, 『수정구슬』, 『레무리아』

저자(글) 한스 하인츠 에바스

한스 하인츠 에바스(Hans Heinz Ewers, 1871~1943)도이칠란트의 시인, 소설가, 철학자, 환상문학총서 발행인이자 세계의 거의 절반을 돌아다닌 여행작가이기도 하다. 도이치 유력 매체 슈피겔은 에바스를 가리켜 구스타프 마일링크, 카를 한스 슈트로블과 더불어 도이치 현대문학사에서 3대 거물급 환상작가라 평하고 있다.대표작: 『전율(Das Grauen)』, 『알라우네(Alraune, 영어명 Mandragora)』, 『가위눌림(Nachtmahr, 영어이름 Nightmare)』, 시나리오 『프라하의 학생(Der Student von Prag)』, 여행기 『인도와 나(Indien und ich)』

저자(글) 헤르만 웅가

헤르만 웅가(Hermann Ungar, 1893~1928)"강철 나사 같은 박진력을 갖춘 이야기꾼(슈테판 츠바이크)" 대표작: 『소년들과 살인자들(Knaben und M？rder, 영어제목 Boys and Murderers)』, 『토막인들(Die Verst？mmelten)』, 『교실(Die Klasse)』, 『콜베르트의 여행(Colberts Reise)』

번역 김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