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지화 공예와 예술, 골판지 박스 종이꽃

허북구 지음

세오와이재 2021년 10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나라에서 종이의 제작과 이용은 고구려 시대부터이다. 종이의 오랜 전통과 함께 종이를 이용한 문화도 발달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한지로 만들었던 지화이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통 지화(紙花)는 다른 나라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정교하게 만들어져 이용되었던 문화가 있다.

화훼를 전공한 저자는 이러한 전통지화에 관심을 갖고 보존과 전승을 위해 오랫동안 전남 지역의 전통 지화에 대해 조사 해 왔으며,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승 및 복원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 사실이 타이완에 알려져 2018 타이중 세계 꽃박람회(2018. 11. 03-2019. 04. 24)를 개최한 타이중시정부 문화국에서 한국 전통 지화 강연과 지화 초청 전시회 의뢰를 했다.

이에 2018년 11월 17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타이중시에 있는 타이중툰구예문센터(台中屯區藝文中心)에서 한국 전통 지화(韓國紙花)전시회를 가졌다.

타이완 타이중툰구예문센터(台中屯區藝文中心)에서 한국 전통지화 전시회에서는 전통 종이꽃 외에 지화를 이용한 꽃상여, 농악고깔 등을 전시하였는데, 이것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전시회는 매년 타이완국제난전(臺灣國際蘭展, Taiwan International Orchid Show)을 개최하고 있는 타이완 타이난시정부(臺南市政府)에도 알려져 타이난시정부문화국에서는 2020년 2월 22일부터 4월 12일까지 초청전시회인‘지애난화-허북구 지화문화전’을 의뢰했다.

타이난시정부문화국에서는 지화 초청전을 의뢰하면서 요구사항은 난꽃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것이었다. 타이난시정부문화국의 지화 초청전 의뢰를 받고 저자가 고심 끝에 창안(創案)한 것이 버려지는 골판지 박스를 이용해서 만든 판지화(板紙花)이다.

판지화는 폐기된 골판지 박스를 이용해서 대형의 꽃을 만들 수가 있고, 가볍고 제작이 쉽다. 만들어진 대형의 꽃잎에 그림이나 글씨 등 메시지 및 예술성의 표현이 가능하므로 꽃을 만드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공동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판지화는 폐기된 골판지 박스를 활용해서 예술작품을 활용하기 좋고, 시설에서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 좋은 점 등의 장점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처음 창안한 것이어서 제작과 활용방범 등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본 책은 이와 같은 배경에서 저자가 골판지 박스를 이용해서 만든 판지화 제작 과정과 활용했던 방법 등을 중심으로 소개함으로써 판지화 공예 및 예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저술했다. 아무쪼록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목차

제1장 판지화의 뜻과 의의

1. 판지와 판지화의 뜻
1) 판지의 뜻
2) 판지화의 뜻

2. 판지화의 의의
1) 소재 구입의 용이성과 재활용
2) 조형작업의 용이성
3) 시각 예술 소재로서 활용성 용이

3. 판지화의 활용성
1)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조형 예술
2) 시설에서 접근성 용이
3) 작품 활동에 활용성이 높은 종이 공예

제2장 지화 탄생 배경과 과정

1. 판지화의 재료 모색
1) 대만 타이난시정부의 종이꽃 초청 전시회 제안
2) 기존 종이꽃의 크기와 단순함으로 창작에 한계
3) 기존 종이꽃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재료의 모색

2. 판지화의 형태
1) 종이에 수분을 흡수시켜서 꽃잎 모양으로 만듦
2) 분재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철선을 응용

3. 판지화 꽃잎은 시각 예술의 오브제
1) 꽃잎의 활용성 모색
2) 꽃잎을 그림과 글씨를 쓰는 용도로 활용

제3장 판지화의 제작 도구와 방법
1. 판지화의 제작 재료와 도구
1) 종이
2) 재단과 제작 도구
3) 그림, 조립 및 연출 도구

2. 판지화 제작 단계와 공정
1) 판지화의 제작 단계
2) 판지화의 전체적인 제작 과정

3. 판지화의 각 공정과 제작 방법
1) 꽃의 크기 결정과 오리기
2) 꽃의 형태 만들기
3) 꽃잎의 그림 그리기와 조립
4) 잎의 제작과 활용

제4장 판지화의 이용과 전망

1. 장식과 이용 방법
1) 다양한 방법으로 장식
2) 방수처리에 의한 야외 장식

2. 활용방안
1) 학교 및 시설 프로그램으로 활용
2) 작품활동 소재로 활용
3) 창의력 함량과 액세서리에 활용
4) 조형물에 활용


참고문헌
부록 1. 저자의 해외에서 진화전시
부록 2. 저자의 지화관련 저서
부록 3. 저자의 지화관련 해외 강연

책 속으로

1. 판지와 판지화의 뜻
1) 판지의 뜻
판지(板紙, paper board)는 두껍고 질기며 딱딱한 종이를 말한다. 고지(古紙), 쇄목(碎木) 펄프, 짚 펄프 등을 주로 하고 또는 이것에 표백하지 않은 소량의 화학 펄프를 배합하여 제조한 두꺼운 종이이다. 판지 중에는 판지의 한쪽 또는 두 장의 판지 사이에 물결 모양으로 골이 진 종이를 붙인 골판지(corrugated cardboard)가 많이 알려져 있다.


2) 판지화의 뜻
판지화(板紙花)는 종이꽃의 일종으로 판지를 이용해서 만든 꽃이다. 판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두껍고 지지력이 강해 큰 종이꽃을 만들 수 있는 특성이 있으므로 종이꽃과 구별해서 명명했다(그림 1-1, 그림 1-2).

판지 중에 종이꽃 재료로 사용하기 좋은 것에는 골판지 박스가 있다. 골판지 박스는 사용 후 버려지는 것이 많으므로 구입과 활용이 쉬워 별도로 골판지 박스 종이꽃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며, 판지화를 대표하는 재료이기도 하다(그림 1-3).

작가정보

저자(글) 허북구

저자 허북구는 순천대학교 원예학과에서 학사, 석사, 목포대학교 원예과학과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원예경제신문 편집국장, 플라워저널 편집국장,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학과 강사, 목포대학교 원예과학과 강사, 동신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원광대학교 원예학과 겸임교수, 조선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강사, 원광대학교 보건환경 대학원 강사, 원광대학교 동서보완의학 대학원 강사를 역임했다. (사)세계신지식인협회로부터 2016년도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아시아 지역 부의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유네스코 자카르타 사무국의 초청 등 해외에서 초청을 받아 24회에 걸쳐 강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상, 제6회 미래전남 혁신리더상(2020)을 수상하였으며, 타이완 타이중시와 유네스코 자카르타 사무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현재,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운영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사)한국농어촌관광학회 부학회장겸 학술지 편집위원장, 광양신문 칼럼위원, 패션저널 및 텍스타일라이프 칼럼위원, 전남인터넷신문 농업칼럼위원,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이사, 한국화예디자인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국제화 시대의 화훼유통’,‘지역문화를 살리는 박물관 경영마케팅 길잡이’,‘박물관을 살리는 뮤지엄샵의 경영과 마케팅 전략’등 100여권이 있고, 특허 등 지적재산권 100여건이 있으며, 국내외의 학술지에 330여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대만 타이중시정부 및 타이난시정부의 초청을 받아 지화전을 6회(개인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