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전. 4
2021년 04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4.72MB)
- ISBN 97911664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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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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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죽인 원수와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를 잡으려 요괴 사냥꾼이 된다.
악행을 일삼는 요괴를 찾아 전국을 떠돌던 중, 부모의 기일이 다가오고 고향을 찾은 사비의 앞에 어린 시절의 정혼자 원강이 나타난다. 하나 주술로 성별을 바꾼 사비를 원강은 알아보지 못하고 도리어 사비에게 제 어릴 적 정혼녀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부모님의 원수인 요괴를 찾기 위해 사비는 자신의 정체를 끝끝내 원강에게 숨기고 얼토당토않은 기생 난향을 사비라 속이며 소개를 해준다. 그러나 곧 난향이 사비가 아님이 들통나고 결국 남자의 모습으로 둔갑한 사비의 정체가 원강에게 들키고 만다.
결국 사비의 정체를 알게 된 원강은 다시는 사비의 곁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할 수 없이 원강을 대동한 채 무수하게 날뛰는 요괴들의 세계로 뛰어드는데.
#가상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초능력 #남장여자 #친구>연인 #복수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순진남 #연하남 #능력녀 #사이다녀 #상처녀 #철벽녀 #까칠녀 #냉정녀 #도도녀 #걸크러시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이야기중심
오악도(1)
오악도(2)
미로
정표
‘짐은 언제 저렇게 바리바리 싸놨데?’
말도 없이 가버릴까 봐 짐까지 싸 놓고 자신의 방 쪽에 귀를 세우고 있었을 걸 생각하니 사비의 마음이 짠해졌다.
‘몸만 컸지, 하는 짓은 어렸을 때랑 똑같네.’
원강에게서 어린 날의 흔적을 찾을수록, 마음속에 구름처럼 뭉글뭉글한 감정이 피어났다.
“내가 따라오지 말라고 했던 거,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허리에 손을 얹은 사비가 원강을 나무라는 투로 말했다.
“잊어버린 건 아니지만 그 말에 따를 순 없습니다.”
짐 보따리를 품에 안은 원강은 사비의 눈치를 보면서도 할 말을 했다.
“기어이 날 따라나서겠다고? 속이 빈 시체보다 더한 걸 볼 수도 있는데?”
제대로 겁을 주려면 속이 빈 시체 꼴이 될 수도 있다고 해야 하지만, 차마 그 말은 나오지 않았다. 사비는 병을 고치자고 먼 길 다녀온 사람에게 죽을지도 모른단 모진 소리를 뱉을 순 없었다.
‘두부도 아니고 이렇게 물러서야!’
사비는 원강을 모질게 대하지 못하는 자신이 답답했다.
야박하게 굴어야 한다고, 눈 딱 감고 모진 소릴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잘되질 않았다.
“이미 봐서 알겠지만, 난 팔자 좋게 유람 다니는 게 아니야. 이번엔 운이 좋아 별일 없었지만, 다음엔 정말 큰일을 겪을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려고 꺼낸 말이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원강에겐 먹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난 이제 달리 갈 곳도 없단 말입니다.”
원강이 사비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세상천지에 날 아는 사람은 하나뿐인데, 그 사람마저 나를 밀어내면 어떻게 합니까?”
“세상에 사람이 나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면 되잖아.”
“몇 명을 사귄들 그 사람이 심덕이 네가 되는 건 아니잖아.”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고 생각한 원강은 지지 않고 반박했다.
“그건…….”
그 말이 사비의 말문을 막았다. 그의 말에 반론을 펼칠 구석이 없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 옛 인연을 잊을 수 있다면, 심덕이 사비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
끊어진 인연을 놓지 못해 요괴사냥꾼이 되었음을 새삼 자각한 사비의 기세가 눈에 띄게 수그러들었다.
“고향도 사라졌는데, 심덕이 너마저 나를 떠나면 어딜 가도 낯선 곳일 뿐이야. 난 이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방인으로 살고 싶지 않아.”
급한 마음에 말을 놓았던 원강은 사비가 이 점을 지적하지 않자, 계속 편하게 말했다. 요괴사냥꾼 사비가 아닌 심덕에게는 예전처럼 허물없이 말하는 게 더 잘 통할 것 같아서였다.
떼쓰지 말라고 야단치기엔 그의 눈빛과 목소리가 너무도 절절했다. 뿌리 내릴 흙 한 줌 없는 삶이 어떤지 알고 있는 사비는 차마 원강을 외면할 수 없었다.
“방해하지 않을게. 데리고 가줘. 아니, 따라오지 말라는 말만 하지 말아줘.”
굳이 챙겨서 데리고 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따라오겠다는 소리였다.
“…….”
이래서야 도저히 말릴 수 없겠다는 허탈함과,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따라오려는 원강에 대한 반가움이 한데 뒤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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