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야생동물 탐방

이하늬 지음

제이앤제이제이(디지털북스) 2021년 04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야생동물 진료 수의사인 저자가 세계의 야생동물 센터와 동물원을 탐방하며 보고 느낀 경험을 기록한 여정기. 마다가스카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와 잠비아, 보츠와나와 갈라파고스 등 생소하지만 특색있는 남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유명한 벨리즈부터 뉴욕까지, 야생동물에 진심인 저자의 파란만장 야생동물 탐방기가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마다가스카르
1. 여우원숭이를 보러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하다
2. 드디어 만난 바오바브나무 거리
3. 바오바브나무 거리에서 일출을 보다
4. 다시 안타나나리보로
5. 노시베에 도착하다
6. 노시 테니켈리Nosy Tenykelly, 노시 콤바Nosy Komba 투어에서 처음으로 만난 여우원숭이
7. 여우원숭이 보전 프로그램IVHQ Lemur Conservation Program에 합류하다
8. IVHQ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9. 태풍이 지나가다
10. 처음으로 숲에 가보다
11. 노시 이란자Nosy Iranja 투어
12. 숲에서 새를 관찰하다
13. 드디어 숲 속 야생 여우원숭이와 만나다
14. 여우원숭이와 다시 만나다
15. 마다가스카르의 마지막 밤 & 노시베 공항

PLUS 1.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에 대하여
PLUS 2. 서울동물원의 여우원숭이 이야기
PLUS 3. 멸종위기에 처한 여우원숭이

PART 2. 남아프리아공화국
1. 남아공에 도착하다
2. 모호로호로 야생동물 구조 센터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하다
3. 1박 2일 사파리를 가다
4. 스파티드시크니를 진료하다
5. 평온한 나날
6. 아기 코뿔소 탐보에게 머드 마사지를
7. 구충하는 날
8. 꿀오소리 탈출 & 아기 코뿔소 우유 주기
9. 마샬독수리의 날개 외상을 진료하다
10. 크루거 국립공원 투어
11. 모호로호로 센터의 마지막 날

PLUS 4. 멸종위기에 처한 코뿔소
PLUS 5. 서울동물원의 코뿔소
PLUS 6. 멸종 위기에 처한 치타
PLUS 7. 서울동물원의 치타
PLUS 8. 모호로호로 센터 소개

PART 3. 빅토리아 폭포
1. 빅토리아 폭포를 향하여
2. 빅토리아 폭포
3.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에 가다

PLUS 9. 서울 동물원에서 만나는 멧돼지, 목도리 페커리
PLUS 10. 멸종위기에 처한 코끼리
PLUS 11. 서울동물원의 코끼리

PART 4. 갈라파고스
1. 갈라파고스를 향하여
2. 갈라파고스 스쿠버 다이빙 체험기
3. 바르톨로메섬 투어
4. 갈라파고스에서 벨리즈로

PLUS 12. 서울동물원의 육지거북
PLUS 13. 서울동물원의 바다사자

PART 5. 벨리즈
1.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아마존 야생동물을 치료하다
2. 그린이구아나 프로젝트 장소에 방문하다
3. 아기 고양이를 진료하다
4. 마취총 연습을 하다
5. 한국의 야생동물에 대해 발표하다
6. 마야 유적을 탐방하다
7. 키 코커Caye caulker섬으로
8. 키 코커섬에서 스쿠버 다이빙하기
9. 홀찬 스노쿨링
10. 그레이트 블루홀로 가는 경비행기를 타다

PLUS 14. 서울동물원의 악어
PLUS 15. 벨리즈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금강앵무Scarlet macaw에 대하여
PLUS 16. 벨리즈 야생동물 구조센터(Belize wildlife clinic)

PART 6. 뉴욕
1. 파란만장 미국 입국기
2. 브롱크스 동물원 방문기

에필로그
전체 일정 및 비용정리
혼자 여행하는 여성을 위한 안전 TIP
안전한 여행을 위한 유용한 준비물

책 속으로

여행은 소중한 것을 깨닫는 과정인 듯하다. 한국에서는 항상 떠나고 싶었고, 떠나 보니 돌아가고 싶다. 꿈을 꾸면 꿈속에서 나는 한국에 있지만 눈을 뜨면 아직 마다가스카르이다. 그러나 이 여행 또한 돌아가면 그리워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모든 여정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태풍이 지나가다」

사실 그동안 수의학을 공부하면서 동물을 어떻게 치료할지에만 초점을 두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동물의 종 다양성과 마다가스카르 생태계 등 동물의 생태 분야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수의학 공부는 평생 하겠지만, 이렇게 생태를 공부할 기회는 흔치 않을 것이다.
━「처음으로 숲에 가보다」

한국에서는 항상 무엇인가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일이 끝난 후에도 운동이나 자기계발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압박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압박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비록 전기도 잘 안 들어오고 인터넷도 잘 안 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몇 시간이고 해먹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며 멍 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노시 이란자Nosy Iranja 투어」

밀렵꾼들은 심지어 코뿔소를 마취하지도 않고 산 채로 머리에서 뿔을 도려내는데, 도려낸 상처에 감염이 생기거나 과다 출혈로 죽기도 한다. 특히 코뿔소 뿔은 정력에 좋다는 미신 때문에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에서 수요가 많아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과거에는 한국으로도 수출이 되었다.
━「1박 2일 사파리를 가다」

거북이과 같은 파충류의 알은 부화되는 온도에 따라서 성별이 결정되는데 갈라파고스육지거북의 경우 28도에서는 수컷으로, 29.5도에서는 암컷으로 부화된다고 한다.
━「갈라파고스육지거북 복원 과정」

한 종의 멸종은 우리가 되돌릴 새 없이 빠르게 일어나기도 한다. 이미 일어나면 아무리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멸종인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더 늦기 전에 동물보호에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갈라파고스르를 향하여」

체온이 낮을 때는 따뜻하게 데운 수액을 정맥투여해서 체온을 높여야 한다. 수액을 데운 다음 혈관주사를 잡은 후 수액을 놓았다. 수액을 놓고 보온하니 다행히 고양이의 체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중략)이버멕틴을 과량 복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아기 고양이 체온은 올라갔지만 한동안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되었다. 의식불명일 때는 적어도 30분에 한 번 정도 자세를 바꿔 주어서 욕창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아기 고양이를 진료하다」

출판사 서평

초원의 사자, 밀림의 코끼리들이 마음껏 뛰노는 곳이 있다!
나 홀로 보고 듣고 맛본 야생동물 탐방기
서울동물원 수의사로 야생동물을 진료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레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한다』의 저자가 세계의 야생동물 구조센터를 탐방하며 보고 듣고 겪은 여정을 오롯이 담았다. 야생동물 구조센터 뿐 아니라 동물원, 보전 프로그램 등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구조 작업과 치료, 복원에 대한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여 ‘야생동물 돌보는 일’에 대한 저자만의 시각을 독자에게 공유한다. 다채로운 사진으로 기록한 매일의 나날을 통해 야생동물을 다루고 치유하는 일의 기쁨과 슬픔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제 이국의 맹수를 만나러 가는 설렘을 『나 혼자 야생동물 탐방』을 통해 알아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공원에는 빅5라 불리는 코끼리, 사자, 코뿔소, 버펄로, 표범 등이 산다. 수의사로서 한 번쯤 방문해 볼 버킷리스트인 이곳에서 저자는 야생동물 보호 센터 인터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만나 다양한 구호 활동을 펼쳤다. 세계의 동물 보호 센터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특히 이과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근처의 초베 국립공원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두루 돌아다녔다. 세계 최고의 야생동물 구조센터 중 하나인 벨리즈 야생동물 센터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그린이구아나를 번식시키는 프로젝트, 다윈의 진화설이 태동한 갈라파고스의 찰스 다윈 센터에서 진행하는 거대육지거북 복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야생동물 관련 활동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물과의 교류에 대한 색다른 식견을 제시한다.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세계의 센터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동물들
이렇듯 세계 각지의 다양한 야생동물 센터에서 일어나는 고유한 작업들을 저자는 직접 몸소 찾아가 겪어보고 물어보며 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지 야생동물이 좋아서, 야생동물 수의사라는 꿈을 위해서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저자는 세계 굴지의 야생동물 센터에서 하는 일과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세세한 노하우를 학습하였고 야생동물 생태 보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야생동물이란 무엇일까? 우리 삶에 동물이 끼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2021년 3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0%가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실과 더불어 동물권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 혼자 야생동물 탐방』을 통해 동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 뿐 아니라 현재 동물들이 처한 상황, 야생동물 학습에 대한 다양한 고찰을 시도하고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지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야생동물 진료와 보호에 힘써온 저자가 들려주는 세계 야생동물 탐방기는 동물에 대한 유익한 식견 뿐 아니라 동물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 인간과 동물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아야 할 순간,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하늬

이하늬건국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에서 야생동물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강원 야생동물구조센터, 에코특수동물전문병원 진료 수의사를 거쳐 현재 서울동물원에서 진료 수의사로 일하고 있다. 동물원에서 야생동물을 진료하는 이야기를 담은 『레서판다도 스케일링을 한다』를 출간했다. 야생동물과 함께 하는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 저자 블로그 blog.naver.com/hany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