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없는 시대 여성 신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포스트모던 사회, 한국여성신학의 모색

이난희 지음

북레일 2019년 05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 없는 시대, 여성신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 포스트모던 사회, 한국여성신학의 모색』 이러한 제목으로 지금까지 내가 써오고 발표한 글들을 묶어서 하나의 전자책으로 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내가 여성학과 여성신학에 관심을 가지고 성서를 읽고 해석하며 교회 생활을 하고 또 초교파 기독교 여성단체인 한국여신학자협의회에서 실무자로 일하고 활동하는 긴 기간 동안 나의 신학적 사고들이 빚어졌고 만들어져 갔다.
여기에 실린 나의 글들은 애초에 내가 어떤 정답을 갖고 시작한 것은 물론 아니고, 세계와 사회, 교회, 가족 그리고 여러 소모임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책을 읽고 공부하며 생각하고 고민한,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사귀고 부딪치고 갈등하며 화해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특히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이하, 여신협)에서 매년 두 차례씩 발간하는 『한국여성신학』이라는 책에 실렸던 글들이 많고, 혹은 여신협에서 주최한 여러 크고 작은 행사들에서 발표한 글들도 있다. 그러므로 글의 주제나 소재, 계기, 분량, 논조 등도 서로 다르다.
그럼에도 그 글들은 모두 2000년 이후 2018년 12월 12일 현재까지 21세기 한국사회와 교회에서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내가 한편으로는 성서를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또 사회와 세계를 보고, 스마트폰으로 뉴스기사와 여러 댓글들을 접하며 느끼고 생각하고 연구한 결과들이다. 여러 부족한 점들도 눈에 띠지만 그러한 것들은 나의 신학의 여정 속에서 불가피한 것들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빚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 책을 내며 중에서 -

목차

● 책을 내며

● I장. 한국여성신학, 시대를 읽다
1. 오늘이 있는 삶을 위하여
2. 실화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폭력을 고발한다
3. 기독교와 유사종교 사이에서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정국 속에서의 한국 기독 여성들의 목소리
4. 죄와 타자의 욕망을 넘어서
5. 주홍글씨와 청교도

● II장. 한국여성신학과 교회, 세계 변혁
1. 한국여성, 세계와 신학과 대화하다
2. 누가 나의 가족이냐?
3. 다시 읽는 칼빈과 교회개혁; 한국여성신학의 관점에서
4. 칼빈의 죄 이해에 대한 여성신학적 재해석

● III장. 포스트모던 사회와 한국여성신학
1. 신 없는 시대, 여성 신학 하기
2.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 - In the beginning was the meal 을 읽고
3. 여성, 신학은 변화하고 구성되는 과정에 있다
4. 미셸 푸코와 한국여성신학 읽기

● IV장. 동북아시아 정세와 한국여성신학
1. 동북아시아 재군사화와 한국 기독여성의 평화 모색
2. 기독여성들이 바라는 통일은 어떤 모습인가? - 기독여성 통일운동과 통일신학에 대한 성찰

● V장. 한국여성신학, 역동의 현장
1. 알프스의 나라, 실비아 미셸을 찾아서 - 스위스 방문기 -
2. 열정과 부족 사이에서 - WCC 부산 총회 참가 활동에 대한 평가 -
3. 한국여성신학, 시대를 논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난희

저자 이난희는 아직 나라의 정치도 사회도 가난하고 얼어있던 1968년 11월 추운 겨울에 경기도에서 태어났다. 중고등학교를 수원에서 다녔고 모범생이며, 문학을 좋아하는 시절을 보냈다. 이화여자대학 영문과에 진학하며 서울로 이사하여 그 후 줄곧 서울에서 살고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난 해에 대학 1학년이었고, 이후 이한열의 죽음을 목도했다. 시대와 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며 학생회 활동을 하였고, 데모와 최루탄의 고통도 겪었다. 영문학 전공이면서도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열심히 읽었고, 기독교와 마르크시즘, 철학 분야의 책들을 읽었다. 이후에는 기독교신앙과 여성문제, 성차별의 문제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였고, 목회학 석사, 여성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한신대학교 강사로 강의하였고, 기독교여성단체 등에서 직장생활을 하였으며, 다수의 영어 원서들 번역 작업을 했다. 지금은 신앙과 사랑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일에 관심을 갖고, 교회 생활과 연구와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